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토지"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요..

소설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2-12-03 11:10:53

  제가 전에도 한번 올렸었거든요. 토지3편쯤인가를 읽고 있을때 조준구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결과가 어떻게 되냐고,,권선징악이냐고...

그런데 지금은 12권을 읽고 있어요.  정말,,12권이나 읽었는데 이제 겨우 전체의

반정도 읽은 폭이네요.휴.

근데 문제는 이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다음권이 또 궁금해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진짜 문제는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이 책만 읽고 싶다는 거지요 ㅋㅋ

딸아이 기말고사 시험준비도 도와줘야하고,영어공부스케줄도 짜주어야하는데...

저도 모르게 시간만 나면 이책을 붙잡고 있네요.   학창시절에 읽다 말아서 이번에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렇게 캐릭터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죠?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구요..  고작 지금으로부터 약90년전의 시대배경인데

그때의 사람들은 (물론 지금의 서민층이 되겠네요)  어쩌면 그리도 힘든 시대를

살아냈는지..  그리고, 정말 소위 못배운 사람들이어도 인품과 성정이 어쩌면 그리도

깊고 훌륭했는지 감동적이에요. 정말 그런것들은 타고 나는 것인가봅니다.  지금 언뜻

생각나는 인물들이 용이,두만네,공노인,월선이,수동이,봉순이,석이,관수,봉순네,또 하인시절의

길상이.....  정말 다 헤아릴수도 없네요.   또,선천적인 악인도 많구요..

  최서희는 또 어쩜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일까요?  물론,타고난 성정뿐만이 아니라

처한 상황들이 그를 그렇게 만든것도 있겠지만  인품이나 외모나....  인품도 길상과 혼인하고

두 아들을 길러내면서 더 깊이있고 도량넓게 바뀌는 것 같구요..

  어쨌든,, 21권까지 차라리 빨리 읽어치우는게 일상으로의 복귀를 그나마 빠르게 할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 겨울에 좋은 책 읽고 싶은 분들.. 께 감히 권해 드립니다.

IP : 180.71.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솔
    '12.12.3 11:17 AM (61.102.xxx.28)

    저도 3년 전 처음으로 토지를 완독했을 때 꼭 원글님 같았어요.
    밤늦게까지 읽고 새벽에 눈뜨자마자 또 읽고... 아무튼 토지를 읽는 동안 그 세계 속에 살아서
    어느 순간 현재에 살고 있는 내가 좀 낯설어지기까지 했었지요.

    그렇지 않아도 토지를 다시 읽고 싶다... 하던 차였는데
    원글님이 불을 지르시는군요 ㅎㅎㅎ
    토지를 처음으로 읽고 있는 분들이 느끼는 그 새로운 감동이 부럽습니다.

  • 2. ㅎㅎㅎ
    '12.12.3 11:20 AM (182.216.xxx.142)

    저도 한동안 토지에 푹빠져있었어요..

    김약국의 딸들하고 오만과편견같은책은 읽고나서는

    너무 여운이 많이 남고 아쉬웠는데

    토지는 다음권이 많아서 내내 배불러하면 봤네요..^^

  • 3. 저도요.
    '12.12.3 11:22 AM (211.217.xxx.253)

    소장해놓고 (일부러, 솔문화사인가? 그걸로 어렵게 구매했어요. 양장본은 절대 못읽겠어요 어쩐지 ㅎㅎ)
    매일 매일 읽는 편이에요.
    한 권 다 보는게 아니라 읽고싶은 이야기, 보고싶은 장면 읽고 또 읽어도 매번 재미나요.
    전 야무네가 가장 좋았어요. 그래도 끝은 좋았고, 석이네가 참...;;
    매번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오히려 주인공 큰 줄기를 잡았던 사람들 보다, 그런 소박한- 치이면 치이고 바람불면 바람부는데로 나부끼던 소소한 사람들이 계속 마음에 남아요.

  • 4. ...........
    '12.12.3 11:36 AM (118.219.xxx.110)

    제목만 읽고서 소유하신 토지때문에 문제가 생긴줄알았어요 ㅎㅎㅎ

  • 5. 원글이
    '12.12.3 11:49 AM (180.71.xxx.180)

    ㅋㅋ 윗님들,죄송해요.소설이라고 붙일껄그랬나봐요. 문제생길 토지라도 갖고 있고 싶네요 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이제는 자러 들어가서까지 스탠드켜놓고 읽고 있어요.내일을 위해서 빨리 자야하는데..네,맞아요.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서 행복하구요. 그리고 야무네...저는 야무네가 석이처음 만났을때 그 없는 살림에 떡사갖고 뛰어와서 석이에게 건네주던 장면..기억에 많이 남아요.그부분 마음에 남아서 몇번을 다시 읽었어요. 읽다보면 그렇게 마음에 남는 사람들,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소소하니 많아요.정말 사소한 상황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맘에 따뜻하게 울려요..억쇠와 유월네도..

  • 6. 꽃향기
    '12.12.3 12:24 PM (14.47.xxx.89)

    저 토지 읽다가 밥 여러번 태웠습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 뒤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책꽂에 꽂혀 있는 토지 전집을 보면 뿌듯합니다.
    이 기분을 울 아들이 좀 알려나?
    책 좀 읽었으면.......

  • 7. 저도
    '12.12.3 1:41 PM (125.135.xxx.131)

    신나게 드라마 다운 받아 보다가..
    이제 진주에 와서 조준구 잡는 시점인데..
    좀 지겨워져서 보다 말다 하고 있어요.
    책은 더 빠져 드나 보죠?
    게다가 저도 요즘 아프리카 이야기 뿌리'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 날때마다 책을 들고 날밤을 새고 그러네요.
    독서의 재미를 모르는 우리 애들 참 어째야 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311 전세시세 오천이 올랐는데, 얼마정도 올리면 저항이 없으실까요? 28 그냥 잡담 2013/01/24 3,007
210310 초등입학예비맘입니다. 25 초등맘님께 2013/01/24 3,211
210309 장미인애 '우유주사'로 검찰소환 2 뉴스클리핑 2013/01/24 1,805
210308 예금자 보호법에 대해 문의 1 콩쥐엄마 2013/01/24 501
210307 독일 사는데 정말 좋네요. 104 독일^^ 2013/01/24 23,959
210306 역사다큐 <백년전쟁>이 TV를 통해 방영됩니다. 4 다큐 2013/01/24 1,406
210305 송파 풍납동 인근 아파트 전세... 5 바보엄마 2013/01/24 2,382
210304 1월 24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1/24 413
210303 고양이 동영상 좀 찾아주세요. 4 siddl 2013/01/24 459
210302 이기적인 마음으로라도 봉사하는거 어떤가요?? 13 마음가짐 2013/01/24 1,810
210301 삼생이.... 7 삼생 2013/01/24 1,778
210300 신문기사 퍼 오는것 1 여쭤봅니다 2013/01/24 466
210299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녹음들어간데요.. 6 이이제이 2013/01/24 986
210298 올해는 꼭 결혼하고 싶어요!!! 25 복덩이 2013/01/24 2,619
210297 아이들 영화.. 라이프오브 파이랑 몬스터호텔..? 2 영화 2013/01/24 784
210296 새누리당 반란으로 '이동흡 자유투표' 뉴스클리핑 2013/01/24 738
210295 장우혁 “짠돌이 습관 300억 강남빌딩 샀다” 11 ... 2013/01/24 6,126
210294 중1수학 질문 드립니다.. 7 초록나무 2013/01/24 677
210293 오늘이 달님 생신 맞나요? 다이어리에 써놨는데 알람 울리네요 2 에포닌3 2013/01/24 500
210292 깐더덕 어떻게 보관하나요? 쏴하니뒷맛이.. 2013/01/24 3,511
210291 친동생이 무궁화2개가 되었어요 축하해 주세요 11 합격 2013/01/24 3,723
210290 언니들, 호두 어디서 살까요?? 4 야옹 2013/01/24 1,035
210289 민주당, 무엇을 반성하고 행동할 것인가 뉴스클리핑 2013/01/24 371
210288 장미인애 이승연 프로포폴 투약혐의로 소환, 또 피바람 부나요? 9 오늘도웃는다.. 2013/01/24 5,266
210287 이미 삭제된 글 다시 올리면 실례겠죠? 3 밑반찬이 뭐.. 2013/01/24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