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서울에서 못사는 동네니 어쩌니 하는 글에 있던 지역에 사는 주민입니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좀 잘사는 동네에 살았었고요.
결혼하고나서 남편 직장에서 최대한 가까운 쪽으로 옮겼어요. 남편이 워낙 게으른데다
일이 많아서 힘들어하니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자..
남들이 말하는 서민동네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인데...
넘 좋습니다.
일단 물가가 너무너무 쌉니다..특히 옷, 식료품, 식당가 밥값, 동네 미용실, 세탁소 등등
다 전에 살던 동네와 차이가 엄청나네요..
슈퍼가서 먹을거 사면 너무 싸서 깜짝 놀랄정도입니다.
어제는 바나나랑 귤 한 박스 샀는데 귤 한박스가 9800원.. 바나나 18개 한 송이가 1350원.. 헉..
게다가 동대문 시장이 가까워서 가끔 옷, 천감, 이불같은거 사러 가면 돈 버는 거 같고요..
광장시장, 방산시장도 가까워 방산시장에서 발품팔아 집 도배했는데 거실,안방, 부엌 인건비 포함해서 30만원으로
끝냈네요.
역세권이라 교통편하고.. 인사동 삼청동도 가깝고요..
아이 학교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어른들이 살기엔 참 괜찮은거 같아요.
서민동네 사니까 물가가 싸서 너무 좋네요..
집 크기, 역세권 대비 집 전세비도 싼편이예요.
그냥 이런 좋은 점이 있다 싶어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