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12월 19일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노통 때 출구조사 기다리던 그 날, 그 시각, 그 감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던 그 기분...
그 기분을 벌써부터 느낍니다.
너무나 무섭습니다. 너무나 두렵습니다.
원치 않는 두려운 절망의 결과를 마주하게 될까봐서요.
남편이 그러더군요. MB는 박근혜에 비하면 그저 이기적인 한 인간일 뿐이라구요.
MB는 유신 이래 하나님이 대한민국에게 주신 최악의 저주이자 재앙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이 나라는 소돔과 고모라 같은 끔찍한 지옥이 될 거 같습니다.
독재자의 딸이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통령을 해야겠다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현실이 정말로 끔찍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알리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벌써부터 제 심장은 터질 거 같습니다.
그날까지 어떻게 기다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