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아~ (퍼온글)

엄마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2-12-02 22:06:47
결혼 할때 부모 모신다는 여자 택하지 말아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 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 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너 속상하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어미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이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 이란걸 백번 곱 씹고 엄마 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 아!

내 가장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 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하나 서운할게 없 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걸 조금은 이해 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 만큼은 아 니겠지

아들 아!

혹시 엄마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 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 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 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겠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윘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느냐?

아들 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을 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네 생일 한번 잊은적 없는데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 엔들 잊은 적 없는 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 주면 안 되겠니? 생일상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 아!

내 사랑하는 아들 아! 이름만 불러도 아련한 아들 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기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 하려므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나에게도 잘하지 않겠 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를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 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 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 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 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 다.

내 아들 아! 피 눈물같은 내 아들 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이건 네 어미의 모정이란 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니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 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 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의 행복을 위해 바쳐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 지 않겠니 너희 힘든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 하게 해다오 너의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의 기준에 미치 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 이라는 걸 너희도 좀 이해 해 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 하기 위해 노력 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 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되겠 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 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 른단다. 모르는게 약이고

아들 아!

우리가 원하는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니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이 뭔지를 알아다오 손자 기르며 손자의 얼굴 정말 보고 싶단 다.

늙으면 어린애 된다는 말 그래서 손주가 보고 싶단다. 잊지 말고 귀여운 손주 자주 보여다오 나를 나쁜 어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 듯이 너도 내 자식을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 거라

아들 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받히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 좋은생각 중에서 -
IP : 125.186.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10:12 PM (1.225.xxx.2)

    과하게 비장한 글이죠. ㅎㅎ

  • 2. 딸가진 엄마나
    '12.12.2 10:20 PM (58.231.xxx.80)

    며느리가 쓴거 같은데요

  • 3. ..
    '12.12.2 11:08 PM (1.225.xxx.2)

    심지어 남자가 쓴 글 같아요.
    남자들은 이 글이 좋다고 난리거든요.

  • 4. 아이고
    '12.12.4 1:11 AM (113.10.xxx.156)

    다들 비슷하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294 '월간 박정희' 다시 나온다 47 지리멸렬 2012/12/21 12,544
197293 보드강습료가격좀 봐주세요. 3 지산리조트 2012/12/21 785
197292 놀라지 마세요.서초동 우성3차 공사비 평당 412만7천원에 포함.. 1 ... 2012/12/21 1,982
197291 수입전혀 없는 부모님 역모기지론 할까요 말까요 2 고민 2012/12/21 2,113
197290 솔직히 나쁘지 않네요. 5 2012/12/21 1,319
197289 물민영화 출발 참여정부 아닙니다 6 그리운앤 2012/12/21 1,277
197288 30만원 선에서 살만한 지갑 어떤게 있을까요? 죄송해요 2012/12/21 701
197287 박근혜 7.8%, 광주 창피스럽다" 36 ... 2012/12/21 3,651
197286 초로의 경상도 남자가...(1) 12 미래로~ 2012/12/21 2,097
197285 이런 상태로는 문재인이 백날 나와도 당선 안된단다, 꿈 깨시길 23 불가능 2012/12/21 1,974
197284 건강보험 질문 4 민주주의란... 2012/12/21 495
197283 제가 느낀게..확실히 언론이 진짜 중요함. 5 쓰리고에피박.. 2012/12/21 930
197282 커밍 쑨,,,,,잡놈들(어준,진우,용민)에게 ..... 12 배꽃비 2012/12/21 1,991
197281 국민 방송국이 만들어 진다면 15 ., 2012/12/21 1,153
197280 앞으로 자살, 범죄는 점점 더 늘겠죠? 6 .. 2012/12/21 705
197279 민영화요.. 아까 어떤분 링크를 보니.. 5 근데 2012/12/21 1,397
197278 인정한다니까. 그만 좀 해. 웃겨죽겠네. 8 마지막 2012/12/21 1,792
197277 부산 48프로입니다. 17 ... 2012/12/21 3,556
197276 오토비스 & 아너스 어느것을 살까요?? 3 걸레질이 제.. 2012/12/21 3,239
197275 이제 각종 요금 그리고 세금 오를일만 남았네요. 1 $$ 2012/12/21 374
197274 이 와중에 스키장 질문-_-;;; 2 ㅇㅇ 2012/12/21 526
197273 국민 혈세로 일본기업 배불리는 IDC 유치 3 사람이먼저 2012/12/21 1,220
197272 그니깐,이게 정말 오랫동안 믿어왔던게 무너져내린 그느낌.바로. 4 // 2012/12/21 653
197271 붕어빵 노점 아줌마 64 .. 2012/12/21 17,026
197270 (질문) 물렁해진 단감 구제 좀 해주세요 ㅠㅠ 3 단감.. 2012/12/21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