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아~ (퍼온글)

엄마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2-12-02 22:06:47
결혼 할때 부모 모신다는 여자 택하지 말아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 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 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너 속상하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어미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이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 이란걸 백번 곱 씹고 엄마 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 아!

내 가장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 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하나 서운할게 없 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걸 조금은 이해 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 만큼은 아 니겠지

아들 아!

혹시 엄마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 주거라 널 위해 평생을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 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 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겠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윘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느냐?

아들 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을 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네 생일 한번 잊은적 없는데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 엔들 잊은 적 없는 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 주면 안 되겠니? 생일상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 아!

내 사랑하는 아들 아! 이름만 불러도 아련한 아들 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기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 하려므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나에게도 잘하지 않겠 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를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 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 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 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 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 다.

내 아들 아! 피 눈물같은 내 아들 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이건 네 어미의 모정이란 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니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 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 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의 행복을 위해 바쳐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 지 않겠니 너희 힘든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 하게 해다오 너의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의 기준에 미치 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 이라는 걸 너희도 좀 이해 해 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 하기 위해 노력 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 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되겠 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 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 른단다. 모르는게 약이고

아들 아!

우리가 원하는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니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이 뭔지를 알아다오 손자 기르며 손자의 얼굴 정말 보고 싶단 다.

늙으면 어린애 된다는 말 그래서 손주가 보고 싶단다. 잊지 말고 귀여운 손주 자주 보여다오 나를 나쁜 어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 듯이 너도 내 자식을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 거라

아들 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받히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 좋은생각 중에서 -
IP : 125.186.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 10:12 PM (1.225.xxx.2)

    과하게 비장한 글이죠. ㅎㅎ

  • 2. 딸가진 엄마나
    '12.12.2 10:20 PM (58.231.xxx.80)

    며느리가 쓴거 같은데요

  • 3. ..
    '12.12.2 11:08 PM (1.225.xxx.2)

    심지어 남자가 쓴 글 같아요.
    남자들은 이 글이 좋다고 난리거든요.

  • 4. 아이고
    '12.12.4 1:11 AM (113.10.xxx.156)

    다들 비슷하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637 푸르지오 중에서 고민 1 아직 집구해.. 2012/12/10 810
188636 12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2/10 456
188635 80년대 초반에는 일단 대학만 다니면 14 궁금 2012/12/10 5,400
188634 무자식상팔자 6 ... 2012/12/10 2,955
188633 정혜신박사, 문재인후보 찬조연설 보셨나요?? 20 삐끗 2012/12/10 3,983
188632 그런실수하고도 200점 넘는게 가능한가요? 17 여나 2012/12/10 3,336
188631 아직 김장을 못했는데요..ㅠㅠ조언 부탁드립니다. 5 주전자 2012/12/10 1,264
188630 82쿸 문재인 지지선언 현재 678명!!!! 7 참마 2012/12/10 1,507
188629 31일날 외식 많이 하세요? 1 연말 2012/12/10 601
188628 나이스* 제품 어떤가요? 1 지름신 오고.. 2012/12/10 609
188627 좀전에 현대홈쇼핑 쑈호스트가 입었던 호피쟈켓 어디껀지? 넘 이쁘당 2012/12/10 780
188626 한국은 부칸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해요 부칸은 닭갈.. 2012/12/10 401
188625 12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2/10 541
188624 2013년 다이어리 장만하셨나요? 4 12월 2012/12/10 1,786
188623 가격이 매장이랑 사천원차이나면? 4 ... 2012/12/10 1,307
188622 문재인 후보 외모가 너무 멋지지 않나요? 13 11 2012/12/10 4,971
188621 투표하고 왔어요. 1 재외투표 2012/12/10 623
188620 [망한구입기] 엘지전자 티비/모니터 동시구입했다가 낭패.. 1 알럽로저 2012/12/10 1,937
188619 일본TV에 발각된 문재인알바캠프 28 일본뉴스 2012/12/10 4,180
188618 법원 "깊이 반성했다"며 10대 지적장애 여자.. 1 티니 2012/12/10 1,165
188617 출산해보신분들 도와주셔요 ㅠㅠㅡ산후풍 6 도와주셔요ㅠ.. 2012/12/10 1,410
188616 레몬을 압착해서 레몬에이드를 만들수있잖아요..또 다른거 압착해서.. 4 급질요~ 2012/12/10 1,267
188615 따라할 게 없어 사진조작을 따라하나요..기호1번 지지자님들 6 이런 게 종.. 2012/12/10 1,992
188614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의 깨달음 3 아우라킴 2012/12/10 3,641
188613 1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2/10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