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땜에 정말 힘드네요.

아즈 조회수 : 2,496
작성일 : 2012-12-02 17:34:20
몇 일전에 남편 취업 기도부탁했던 사람이에요.
결국 그 회사에선 연락이 없네요.
합격하고도 입사를 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었네요.
대기업에서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다니 참...
남편의 구조조정 당하면서,남편은 더욱 더 영성세계에 빠져가고 있어요. 급기야 한달동안 단기출가를 가겠다고 하네요.
저 따라 큰 믿음없이 다니긴 했지만 기독교인인 남편이요.

면접 본 회사들도 다 안되고 합격하고도 안되는 상황을 맞이하니, 당연히 힘들겠지요. 본인은 물질 욕심없고 모든건 하늘에 맡긴다고만 하네요. 일자리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본인 스스로 적극적이지도 않아요.

양가는 아직 이런 상황 모르시구요. 양가 모두 넉넉하지 않으세요.
단기출가하려고 하는데 남편의 동생=아가씨 내외한테는 알려서 말려야 하나 싶어요. 시댁부모님은 남편한테 쩔쩔매시는 분들이구 건강이 걱정되서 도저히 말씀 못드리겠어요. 친정은 먼 지방이구요. 다음주에 친정에 행사가 있어서 내려가는데,답답하기만 하네요. 형제들한테도 도저히 입이 안 떨어져서 말을 못했어요.

그간 너무 자만하고 살았나봐요. 또래보다 많은 연봉 받고 집 사고 여행 다니고. 휴

인생 어찌될지 모르는거네요.

가장 답답한 건 남편일텐데.





저는 아기갖으려고 1년 동안 쉬었는데 취업하려고 적극 노력 중이구요.



IP : 125.149.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즈
    '12.12.2 5:36 PM (125.149.xxx.178)

    제 마음도 평정심을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울었다 화냈다 웃었다가. 식사도 못하고 미친년처럼 살고 있어요 ㅠㅠ

  • 2. 에혀
    '12.12.2 5:46 PM (211.234.xxx.140)

    단기출가라니...이게 뭔 날벼락입니까....그래도 우린 아이가 둘있는데 곧 사춘기 접어드는 아이도 있고 ㅠ.ㅠ 남편이 이번달 회사 그만둔다네요 ㅠ.ㅠ 몇달을 저를 괴롭히더니 결국 맘을 먹었어요..진짜 올겨울 춥다는데 맘은 벌써 시베리아벌판이에요 ㅠ.ㅠ 에혀..

  • 3. 실직
    '12.12.2 5:52 PM (211.234.xxx.37) - 삭제된댓글

    실직후 이혼위기까지..갔었어요
    남편이 게임만 일년했죠
    그후 취업 이때 이혼위기온거죠
    남편왈 넌 내가 돈 벌어야 사람이고 돈 안벌면 필요없으니까
    말되던데요
    몇년 지난 지금 또 실직위기
    그냥 살아지겠지 다행히 맞벌이고 노후는 대비함
    힘내라고 해요
    지금 남편맘도 지옥
    놀고싶겠어요?
    표시를 안할뿐이죠

  • 4. ..
    '12.12.2 5:59 PM (115.41.xxx.171)

    양가에 알리셔서 도움 받아야 하지 않나요? 혼자 감당하기엔 그 무게가 너무 크네요. 가족이 다 같이 헤쳐 나가야지 도망가면 어떡해요. 힘내시구요.

  • 5. 음..
    '12.12.2 6:29 PM (58.121.xxx.138)

    주변에 비슷한 부부있었는데요.
    결국 형편에 맞는 좋은곳에 입사해서 잘 다니고 계셔요.
    여러곳에 원서넣고 면접보고 그러셨는데요.. 물론 그 모든과정이 준비부터 결과까지 기도로 하셨는데요..
    겉으로 보기에 정말 좋은 회사는 떨어졌는데..
    최종 합격한곳은 이름 없어보이는곳이라 실망을 하셨더래요.
    근데 몇년다니시는데 가족이 참 화목해보여요. 작은회사라도 오너가 기독교인이라 술강요없고 종교적 배려도 깊더라구요. 분명 예비한곳이 있을꺼에요. 여러방향으로 기도해보세요.
    근데 단기 출가라니 너무 답답하시겠어요.

    저는 다른 이유로 요즘 기도하는데.. 저도 가끔 믿는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게 기분이 널뛰네요.
    엉엉.. 그래도 어쩌겠어요. 끝까지 붙잡고 기도해야죠..엉엉..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647 곰팡이 핀 식기 어떻게 닦으시나요?? 1 ... 2013/01/22 4,598
209646 주니어카시트 키디 크루져프로 써보신 분 계실까요? 5 엄마 2013/01/22 932
209645 한라봉 선물로 어떨까요? 6 ... 2013/01/22 980
209644 부동산에 당분간 집보는거 보류한다고 말할까요?? 5 부담스런부동.. 2013/01/22 1,687
209643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가 그립지 않나요? 19 드라마 2013/01/22 3,134
209642 북한은 싫지만... 3 ㅠㅠㅠ 2013/01/22 588
209641 아파트대출금 이자는 연말정산 안되나요? 6 어머낫,, 2013/01/22 4,043
209640 눈이 침침할때 ?? 2 궁금이 2013/01/22 688
209639 지역난방인 아파트 사시는분들~~ 7 난방비 2013/01/22 2,184
209638 짜증나는 iphone5 KT 6 폭발할 지경.. 2013/01/22 1,482
209637 세슘물고기가 검색어1위길래 뭔가봤떠니.. 2 어장관리 2013/01/22 1,964
209636 노후에 다달이 얼마 정도가 있어야 두 부부가 기본적으로 살만할까.. 21 40대 2013/01/22 5,487
209635 예비초2영어학원고민..리플절실해요 5 초보맘 2013/01/22 922
209634 도봉구에 척추 잘보는 병원? 허리 2013/01/22 757
209633 野의 이례적 공약실천委 신설… 떨떠름한 與 1 세우실 2013/01/22 528
209632 강민경 면도기 광고 콘돔광고로 만든 강의석? 뉴스클리핑 2013/01/22 2,255
209631 꽃중년 만들어볼려고요 내남편 2013/01/22 567
209630 생협이나 한살림은 전국 어디라도 다 배달 되나요? ..... 2013/01/22 1,208
209629 둘째 계획 스트레스요. 4 자유를달라 2013/01/22 1,377
209628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5 .... 2013/01/22 2,796
209627 연야양을 살해할 거 라고 47번이나 협박한 4 놀라워 2013/01/22 2,488
209626 사내식당 영양사?분들 계신가요? 조미료 넣는지 갑자기 궁금해서요.. 7 궁금 2013/01/22 2,200
209625 가족중에 준비할 시간도 없이 돌아가실분 있는분..??? 4 ... 2013/01/22 1,553
209624 혹시 [ 닥치고 패밀리 ] 보시는 부~~운 ?? 3 삐끗 2013/01/22 909
209623 다들 잘하는거 하나씩 있으세요?? 29 꿈꾸는고양이.. 2013/01/22 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