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문재인 지지자글 (퍼옴)

정권교체 조회수 : 1,968
작성일 : 2012-12-02 13:24:22
 

저같은 전문직 자영업자는 문재인 대통령 되면 솔직히 골치아픕니다..
공약들 보면 하나같이 마음에 안드는것 투성이에요ㅋㅋㅋ
최저시급 올려줘야지...오래일하면 정규직 해주면서 사대보험 퇴직금 칼같이 내줘야지...세금 더 악착같이 뜯어갈꺼 뻔하지...
분위기 보니 주 5일까지 해줘야할판이지...요즘 가뜩이나 경기도 안좋은데...공약들 볼때마다

아주 미춰버리겠어요....

그래도 저는 문재인 지지합니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이 지켜지는 나라가 되어야...문재인처럼 시골깡촌에서 태어나도 변호사로 성공할 수 있고
노무현처럼 고졸이어도 대통령이 될 수가 있는거 아니겠어요....그런 나라에서 내 아이를 키우고 싶거든요.

물론 문재인이 된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금새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가 되지는 못할거에요..
그래도 적어도..그런 나라를 꿈꾸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기에 안느님이 좀더 실현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게 제 바램이구요..

어제 쉬는시간에...저희 직원들이 티비 보면서
"어머어머..문재인 안경이 60만원이래...웃긴다"
"의자는 900이래...웃긴다"
이러면서 박근혜 뽑아야겠다고 합니다.

얼마안되는 월급 받으면서도 핸드폰은 100만원짜리 신형나올때마다 사야하고

명품 가방 하나씩은 갖고 있는 그녀들이지요..
옆에서 보는데 제가 얼마나 웃기고 허탈하던지....

"어휴..얘들아...문재인 후보 공약대로라면..너희들 월급도 오르고 잘하면 주5일 근무할지도 몰라..

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누가 나를 잘먹고 잘살게 할건지는 공부좀 하고 해야지!!"

했더니 또 금새 어머, 정말요? 하며 눈을 반짝이더군요...

제 어느 친구처럼...재산이 너무 많아서, 돈이 너무 많아서..그걸 지키려면 새누리당 지지할수 밖에 없다고 하는건
오히려 이해하겠어요..저도 사실 그 친구가 부러워요....ㅋㅋ


근데 누구보다도 서민경제를 위한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는 문재인에게
서민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비웃는 사람들을 보니...정말 답답합니다..ㅠㅠ

물론 네거티브 할거리가 양말,안경,의자..이런거 밖에 없으니 할수 없는거겠지만...

저희 직원들처럼..아, 그런가보다...하고서 투표하러 가는 사람들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문재인 후보의 대선 광고를 보면서...슬며시 눈가에 눈물이 맺힙니다.

"기회는 평등할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렇게 가슴 후벼파는 연설을 하고 있는 그가 잠시 쉬며 앉아있는 의자를 마뜩찮은 눈으로 지켜보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더 그 시선을 거두어 문재인 후보의 정책을, 비전을, 가치관을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문재인에게 더 좋은 안경 씌우고, 더 좋은 의자에 앉혀서 빡세게 5년동안 대통령으로 부려먹고 싶습니다.

[출처] 문재인의 의자...눈물이 난다. (레몬테라스 [인테리어,리폼,DIY,요리,결혼,육아]) |작성자 봄비

IP : 222.251.xxx.2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2.2 1:26 PM (39.112.xxx.208)

    맞아요....

  • 2. ...
    '12.12.2 1:27 PM (175.119.xxx.247)

    저도 자영업입니다.....님 말씀하신 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ㅎㅎ
    그래도 문님 지지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나라에서 사는 자부심 가질 것 같아서요,
    그래야 상식적으로 살 수 있을 거 같아서요,,,,,

  • 3. 어이상실
    '12.12.2 3:04 PM (211.246.xxx.95)

    님들 눈에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감동인가요? 개그도 그런 개그가 없던데. 단일화 과정을 나만 봤나. ? ㅎㅎㅎ. 허긴 님들이 괜히 광신도라 불리우는 게 아니죠. 할렐루야 ㅡ

  • 4. 박근혜 정권교대
    '12.12.2 3:08 PM (121.125.xxx.247)

    어떤 분 말씀이 박후보가 되면 이명박정권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빅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정말 욕하는 이명박정권이 오히려 살기 좋았다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cookingmama
    '12.12.3 12:57 PM (203.239.xxx.85)

    제가 자주가는 레테글이네요 ㅎㅎㅎ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556 세탁기세제 비트 랑 저렴세제 스파크 효과 차이 많이 날까요? 5 빨래 2013/01/30 5,696
212555 서영이에서 홀로 나와 집 얻고 사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던 분 계.. 8 훌훌 2013/01/30 3,001
212554 김용준 자진사퇴...진짜 문제는 감싸주던 언론!! 2 yjsdm 2013/01/30 995
212553 신랑 생부가 삼십년만에 사망했다고 연락왔어요-그후 82 심란 2013/01/30 17,607
212552 이가탄 선전 미치겠어요 17 싫어 2013/01/30 4,380
212551 유치원(일반) 보통 몇살부터 보내세요?? 3 유치원 2013/01/30 2,548
212550 사주에 남편복 있다 하신분들 실제 그렇던가요? 11 dfg 2013/01/30 16,065
212549 소개팅을 할 경우에 남자에게 여성의 외모는 얼마나 차지하나요? 19 지봉 2013/01/30 14,676
212548 어깨통증 꼭 수술해야하나요? 7 ㄴㄴ 2013/01/30 1,296
212547 중학생되도 영어학원 계속 다니나요? 2 ㅎㅎ 2013/01/30 1,391
212546 1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1/30 266
212545 농업의 단상 2편 유통의 시대를 넘어 물류의 시대로 5 강진김은규 2013/01/30 446
212544 이상하게 난 머리끄뎅이녀가 밉지가 않네요. (39개 사진전 수상.. 3 호박덩쿨 2013/01/30 1,551
212543 빈맥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급질 2013/01/30 1,938
212542 파마 한 다음날 샴푸로 감으면 잘 풀리나요? 3 뽀글뽀글 2013/01/30 16,287
212541 빵 좋아하면 많이찌나요..? 9 2013/01/30 1,862
212540 학교인데, 오늘도 난방안해주네요. 9 춥다 2013/01/30 946
212539 청담동 앨리스 시즌 2 줄거리 ㅋㅋㅋ 4 앨리스 2013/01/30 2,370
212538 돌잔치 사회 남편이 봐도 될까요 1 음음 2013/01/30 1,273
212537 아스토니쉬 세제 괜찮나요? 빵수니 2013/01/30 733
212536 냉동실에서 유통기한 3주지난 바지락살 6 괜찮나요 2013/01/30 4,099
212535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랑 키친타올 추천해주세요 5 초보주부 2013/01/30 1,629
212534 외국 수퍼, 매장 사진 찍는 거..왜 못 찍게 하죠?? 블로거들.. 18 --- 2013/01/30 5,625
212533 이명박이 성군이였네요. 9 ... 2013/01/30 2,569
212532 과천중앙부처 공무원 세종시로 안가고 자기집부근 ..청으로 옮기더.. 3 2013/01/30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