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0년인데 매일 이런일로 싸우네요.
우리 아직 신혼인가봐요.
제가 늘 영양제를 가져다 줘요. 한번도 지손으로 먹은적이 없다니까요.
제 손으로 영양제를 늘 가져다주는데 늘 물과 영양제 이렇게 주죠.
그러다가 삼부커스 알약을 샀어요.
주면서 포도맛이야. 맛있네. 라고 그냥 알약만 주었어요.
물은 주지 않았구요.
하지만 씹어먹어. 라고 고지해주지 않은게 사단이네요.
알약을 포도맛이고 맛있다고 말했는데도 그냥 계속 삼켰대요.
지금 알약이 목에 붙었다며 난리네요.
왜 씹어먹으라고 말 안했냐고 해요.
제가 알약 주면서 포도맛. 맛있다. 라고 말했지만
그냥 삼키는데 포도맛이고 맛있는게 뭔 상관있나 했다네요.
그러면서 제 옆에서서 저를 계속 원망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같이 같은 시간대에 늘 주고 있는데 아이들은 물이 없으니씹어먹어요?
하고 같이 오물오물 말하면서 먹었는데도
자기는 전혀 듣지 못했대요.
그리고 자신은 자기에게 한 말이 아니면 가족끼리 옆에서 뭔말을 해도 잘 안들린대요.
애들은 아빠가 왜 저러나 하고 보고 있고..
어제도 마트에서 제가 배고프다고 그랬어요. 저녁시간에 괜히 나왔다 배고프다. 이러면서 늘 사는 빵을 샀어요.
그랬더니 배고픈가보다 막 퍼담네? 이러면서 너무 혐오스런 눈으로 보는거에요.
그리고 평소 가는 냉장코너나 이런덴 전혀 가지 않고 생필품 코너에서 살것만 사고 가자. 이런식.
그리고 저녁 먹을 시간이라 아이들이 기대하고 있는데도
자긴 돈 없다고 큰소리 내면서 기대하고 있던 먹을것을 사주지 않는거에요.
우리가 계속 배고프다 이러고 다녔지만
남들이 보기에 혐오스런 체중이면 말을 안해요. 큰애도 175에 55고 작은애도 160에 40..저도 165에 47이에요.
다들 비쩍 말랐고.. 혐오스러울만큼 배고프다면서 카트에 담은것도 없어요.
작은 아이가 빵을 좋아해서 늘 담는 모닝롤을 한봉지 담았을뿐인데도
보통때면 늘 제가 계산중에 본인이 나가서 식당가에서 아이스크림도 사고 이거저거 주전부리 거리를 사거나 밥을
먹자거나 그러는데
배고프다 말하고 빵한봉지 넣었다고 주전부리 거리도 절대 안하고
계속 화를 내는거에요.
그리고 어젯밤 내내 말을 안했어요.
제가 배고파서 빵 넣으면 안되냐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아라. 고 딱 한마디 했을뿐인데
카트를 밀다 말고 딱 세우고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길을 막고..
그사람이 제일 거구에요. 저희집에서 ㅜㅜ
무서워서 아무말 못했는데 그 뒤부터 심정이 틀려서 저랬는데
아침까지 저러네요.
왜 사소한것으로 저러는걸까요.
전 특히 마트가서 먹는것으로 저럴때 너무 싫어요.
고친줄 알았더니 또 그러네요.
우리집 식구 먹는것 그리 밝히지 않아요. 배고플때만 먹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상 저런식으로 배고플때 좀 맛있어보이는걸 탐하는듯하면
바로 혐오스러운 눈빛과 말을 던져요.
전 그게 참 견딜수 없네요.
본인이 제일 뚱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