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근 10년만의 혼사가 제일 추운 12월 말에 서울에서 있어요.
재택근무에 오랜 육아로 메이크업, 헤어, 의상, 구두 등등 몽땅 구제불능 상태인데요
그래도 결혼식은 가야하는지라...
옷은 집에 있는것 중 쓸만한것 총동원하자면
갈색 부츠, 보세 검정스키니바지, 헤지스 검정 울티, 헤지스 토끼털조끼,
그리고 마인 검정롱코트(무려 15년된 그러나 말짱한!) 정도인데
이거 결혼식 의상으로 욕먹을 정도인가요 아닌가요?
TV도 없는 실미도생활 6년만에 패션감이 안드로메다로...
나이*홍 이런데서 정장자켓 같은거라도 친척결혼식 위해 장만해야할까요?
40대에 캐주얼스타일이라 사놓고 농에 쟁여놓을까봐 선뜻 정장옷 사기가 용기 안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