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우 양지머리 듬뿍 넣고 가을무 숭숭 썰어넣고 조미료 한 톨 치지않고 시원하게 소고기무국을 끓여서
남편이랑 애랑 한 사발씩 퍼 줬더니
요즘 감기몸살로 골골하는 남편은 싹싹 다 먹는데
아들녀석이 먹는 게 시원찮아요
국에 밥말아 넣고서는 몇 숟갈 먹다가 남겨버리는데 왜 이렇게 아까운지, 저 아들놈이 남긴 100%한우 소고기국밥
버리기 아까워 지금 퍼먹고 있어요
맛있네요 - -
짜슥이 이 맛있는 걸 남기고는,나쁜넘이,하면서,,,
옛날에 엄마가 그랬는데, 그때는 참 그꼴이 그렇게 보기 싫어서, 엄마는 왜 그렇게 사냐고 막 구박하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미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