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들을 밤10시까지 봐주겠다고? 결혼도 안한 주제에!!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12-12-01 16:31:17

박근혜 후보 말입니다.

결혼 안 한 거. 자기 자유겠죠. 지금 독신주의자들이나 미혼들을 비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만,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돌봄 시간을 밤 10시까지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에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아니, 아이들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이 나라 국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뭔지도 모르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 이라고 말만 내걸었지,

실제 여자들, 특히 엄마들의 고충이 뭔지는 눈꼽만큼 고민조차 해 본 적 없어 보이는,

대체 어떤 잉간의 대가리에서 나온 말인지 모르겠지만, 저 여자가 내세운 공약 중 제일 한심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서로간의 대화나 소통이 없는, 긍정적인 감정교류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이것이 매우 심각하지요.

아빠는 허구헌날 야근에, 술자리에, 모임에, 아이들은 이곳저곳 학원들 돌기 바쁘고요.

 

함께 저녁 시간 오붓하게 보내는 거, 함께 다 같이 식사 하며 웃고 떠들고 대화 하는 거.

이런 게 거의 없거나 힘든 가정들이 이 나라에서 어디 한둘이겠어요?

 

 

밤 10시까지 어린 아이들 학교에 잡아둘(?) 생각하지 말고,

부모들을 일터에서 해 지기 전에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퇴근 시키는 정책을 펼침이 맞는 수순 아닐까 싶군요.

 

10시까지 애들 봐 주겠다 함은, 역으로 보자면 그 부모들을 10시까지 일 시켜 먹겠단 것인데,

대체 얼마나 더 뼈빠지게 일을 하란 말일까요?

기업들로 하여금 서민들 그만 등쳐 먹게 만드는 정책을 강구하는 게 아니라,

니들은 어차피 죽어라 일할 거니까 애들이나 돌봐 줄게... 라고 말하는 것 같아 심히 마음 무거워지는 공약이라는 것이죠.

 

기본적으론 가족들의 저녁시간을 다같이 보내는 게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그 다음 정말 필요한 가정에 돌보미 제도 등을 활성화 하여

국가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게 맞는 순서라고 생각는데 말입니다.

 

만날 oecd 어쩌고 하는데, 여기에 속한 선진국들 중 국민들이 일 제일 많이 하는 나라,

아동들 수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나라, 청소년 자살률 1위는 물론, 행복지수는 낮으면서

이혼률, 성범죄, 성차별 등이 최고 수준인 나라이지요.

 

기사들 검색하다가 우연히 읽은 기사가 평소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링크 걸어 봅니다.

 

'"한국 못간다" 스웨덴 아내 '폭탄선언' 이유가...'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12/01/9658569.html?cloc=nnc

 

 

 

IP : 222.117.xxx.17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육교사는 또 뭔죄
    '12.12.1 5:11 PM (14.37.xxx.93)

    보육교사는 가정도 없는지..

  • 2. 첨부하신 기사는
    '12.12.1 5:12 PM (211.234.xxx.104)

    읽지못했지만 저도 이공약을 듣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기에 원글님께 동감의 글을 적어봅니다.아이들을 붙들어둘게 아니라 아빠엄마를 집으로 들여보내야지요..아직도 박정희시대의 회사에 오래붙잡아두기가 최고라는생각에 사로잡혀있는것같아요.아빠 따로 엄마따로 아이들따로인 세상을 더욱 강화시키려는 가정파괴범수준이에요..

  • 3. 어차피
    '12.12.1 5:31 PM (59.5.xxx.130)

    대통령되면 없던일되는 공약인데요. 뭘.
    생활인으로. 살아보질 않아서 뭐 몰라도 너무 모르겠다싶은데. 밑에 일하는 사람은. 저런 공약 나오게 내버려두는게. 더 신기해요.

  • 4. 푸키
    '12.12.1 5:46 PM (115.136.xxx.24)

    그르게요. 교사도 불쌍.....

  • 5.
    '12.12.1 5:50 PM (222.105.xxx.77)

    저 공약은 집에 혼자 방치되어있는 아이들을 위한 거라고 했는데,,,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의 자녀를 위한,,거 아닌가요??

  • 6. 푸키
    '12.12.1 5:58 PM (115.136.xxx.24)

    근데 결혼도 안한 주제에! 는 인신공격이네요....;

  • 7.
    '12.12.1 6:02 PM (222.117.xxx.172)

    222.105.xxx.77>>>


    그러니까요.

    웬만해선 그 시간까지 일을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저녁은 온 가족이 함께~ 라는 분위기가 자리 잡도록
    정부에서 앞장서서 제도를 만들고 여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거죠.

    근데 그러기는 커녕, 10시까지 봐줄게~ 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수박 겉핥기 식 공약을 떠들어대니
    어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무엇보다, 원글에도 썼지만, 이 나라 아동들 수면시간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우울증도 쉽게 오고 폭력적으로 변하며, 일부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교폭력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에 수면부족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참 자라고 푹 자야 할 초딩들을 부모가 늦게까지 일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학교에 밤 10시까지
    놔두겠다는 발상이 발칙하다는 거지요.

    그 시간까지 일을 해야만 하는 국민들의 입장이나, 그 시간까지 잠자리 들건말건 아동들의 건강엔 관심도 없이
    그냥 생색내기용 공약이나 떠들어대는 후보가 대통령을 해먹겠다는 게 웃긴다는 겁니다.

    저녁에 무조건 일을 해야만 하는 부모라면, 그리고 그들이 육아도우미를 고용할 경제적 수준이 안 된다면,
    그런 이들을 위해선 추가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파견돌보미 등을
    지원해 주는 차원에서 검토해 봐야 하는 문제이지, 무작정 학교에 늦게까지 봐 주겠다 라니요.


    진정 집에 혼자 방치되다시피 하는 아동들이 걱정된다면,
    저런 허접한 공약을 내세우진 않았을 겁니다.

    그런 아동들을 위하고, 그런 아이들의 부모들을 위한다면 그들이 저녁 시간에 최대한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게 가장 기본적으로 정부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나 시도도 없이,
    그저 얼핏 보기에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이냐 읊어 대는 게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 8.
    '12.12.1 6:08 PM (222.117.xxx.172)

    115.136.xxx.24 >>>


    박근혜 후보의 저런 공약 남발로 인해 저같은 국민들도 공격 받았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꽤나 큽니다.


    그리고, 솔까말, 저 말이 크게 틀렸다고도 보지 않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껏, 늘 공주처럼 생활해 온 이 사람이 과연 저 아래 밑바닥까지의 국민들까지
    보듬을 만한 능력이 있을까요?

    학교에서 치열하게 공부해 본 적도, 취업하기 위해 아둥바둥 스트레스 받은 적도,
    사회에서 "여자란 이유만으로" 차별은 겪어 본 적도 없었을 것이며,
    임신/육아 가 기혼녀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부인, 며느리, 엄마로서의 역할이 어떤 건지,
    상상이나 가겠냐 이겁니다.

    물론,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꼭 결혼을 해야만, 자식이 있어야만 도전할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허나, 박근혜 라는 인물은, 그 성장배경에서부터 매우 독특하였기에,
    한참 민주주의를 뿌리깊게 정착시키고, 계층간, 성별간, 세대간 갈등이 지독하리만치 심해진
    현재의 한국에선 대통령으로서의 인물로는 절대 맞지 않을 거란 뜻이죠.

  • 9. ...
    '12.12.1 6:56 PM (211.173.xxx.199)

    결혼도 안한 주제라니...
    결혼이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줄아나?

  • 10. ***
    '12.12.1 10:03 PM (59.15.xxx.78)

    세상에 10시 까지 맡겨지는 애들도 불쌍하고
    교사는 가정도 없고 애도 없나요 ?
    10시까지 있어야 하다니 제정신으로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 11. **
    '12.12.1 10:42 PM (118.103.xxx.221)

    헉.. 결혼도 안한 주제에..
    다음은 애도 못낳아본 주제에.. 인가요
    그런 편협한 시각으로 누굴 가르치려하는지 자신부터 한 번 돌아보세요.

  • 12. .....
    '12.12.2 12:14 AM (113.131.xxx.24)

    헐~ 진정 미친 공약이군요.

    이건 결혼을 하고 안 하고 애를 낳고 안 낳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생각도 안된다는 뜻 아닌가요?

    애들을 10시까지 학교에서 봐준다

    누가요?

    학교에서 봐줘야 하는 사람은(혹은 선생은) 가정이 없나요?

    그럼 우리는 밤 10시에 애들을 찾으러 학교엘 가야 하구요?

    대체 누가 저런 정신나간 공약을 만들고

    그네는 고대로 읊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한국 실정에 맞는 공약이라야 말을 꺼내지

    미췬~ 정신나갔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

  • 13.
    '12.12.2 12:27 AM (222.117.xxx.172)

    118.103.xxx.221

    211.173.xxx.199 >>


    글을 제대로 봤다면, 저 제목 표현 하나 가지고 왈가왈부 하진 않을텐데 말이죠.

    솔직히, 댁같은 사람들 발끈할 거 예상했지만 일부러 쓴 것도 있습니다.

    저렇게 말해 주고 싶을 정도로 그네공주는 무뇌아처럼 보이거든요.


    근데 그네공주 팬들인가 봐요?

    그게 아니라면 달을 쳐다 보지 손꾸락이 못났네 어쨌네 물고 늘어지진 않을텐데 말이죠. ㅎ

    결혼 하고 말고 당사자들 맘입니다.

    그렇기에 결혼 안 한 사람들 욕하고자 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말했답니다.

    갠적으로 큰 관심도 없고요.



    하지만, 난 내 나라의 대통령이 그네공주처럼 한평생 "공주로 살아 오며" 결혼이 뭔지, 자식이 뭔지,

    경험조차 전무한 사람이 되는 게 싫답니다.

    남성 위주 문화에 길들여져, 알아서 기어대는 노예 근성 여자들만큼이나 싫어요.


    준비된여성대통령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죠.

    지가 이 나라 여자들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다고?

    그렇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009 사이드미러 해먹었어요 ㅠ.ㅠ 14 .. 2012/12/01 2,451
185008 여론조사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군요..박근혜 승리가 확실시.. 24 양서씨부인 2012/12/01 3,051
185007 운전면허 3 운전면허 2012/12/01 1,005
185006 G7 커피믹스 드셔본분 있나요? 18 .. 2012/12/01 9,585
185005 김C 어쩔거야ㅋㅋㅠㅠ 5 아놔~무도 .. 2012/12/01 8,143
185004 요즘 난방 어떻게 하시나요? 14 궁금 2012/12/01 3,332
185003 뭐 해드실지 고민이신 분들께 작은 아이디어 하나 드립니다 7 오늘저녁반찬.. 2012/12/01 2,361
185002 강지원 후보 지지하시는 분은 없나요...? 16 3자 2012/12/01 2,790
185001 문재인 후보님을 카톡친구하세요 ㅂㄱㅎ보다 반이 적네요 10 달려라bj 2012/12/01 1,660
185000 캡슐은 어디서 구입해야하나요 8 다람쥐여사 2012/12/01 2,152
184999 (무한도적) 돌아왔습니다. 지난주 그분들~ 웃음폭탄들.. 5 무한도전 폭.. 2012/12/01 1,968
184998 꺅! 저 오늘 최고로 복 받은날이예요 11 긍정의힘 2012/12/01 3,293
184997 8시뉴스 여자 아나운서들 모두 빨간옷이네요 32 거참 희한하.. 2012/12/01 8,114
184996 선배님들..낼 이사날인데..주인이계약서를 못 쓴대요 11 dd 2012/12/01 2,533
184995 박근혜 문재인 과거이력 비교 2 기린 2012/12/01 12,533
184994 이번 뉴스타파 36회 재미있어요. 부동층에게 도움될 듯 2 뉴스타파 2012/12/01 1,081
184993 얼라이브 멀티비타민질문이요~ 9 학부모2 2012/12/01 3,698
184992 요즘 녹차마시는 재미에 심취해있어요, 녹차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4 고급녹차 2012/12/01 3,257
184991 장애형제 문의 13 도움요청 2012/12/01 3,480
184990 1월의 상해 정말 추울까요? 3 ~~ 2012/12/01 1,367
184989 맥북에어에서 기업은행 인터넷 뱅킹 어떻게 하나요? 2 복잡해 2012/12/01 3,841
184988 문재인후보님 후원금 내고왔어요 8 .. 2012/12/01 1,349
184987 일산 현대백화점 항상 사람이 많은가요 ? 4 오늘 2012/12/01 2,393
184986 범산 큰스님의 예지력? 1 .. 2012/12/01 2,178
184985 훈훈한 기사라 그냥 올려봐요 '기부천사' 1 정권교체 2012/12/01 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