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프레이저 보고서 동영상 때문에 충격에 빠지신분들 많으실건데요.
저는 조금 전에 그 동영상을 봤어요.
사실 저는 어제 오늘 그 동영상 베스트글들과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먼저 쭉 읽었습니다.
충격적이이라는 많은 댓글들이나 동영상에 대한 반론댓글들을 꼼꼼하게 읽었어요.
덕분에 마셜플랜 이야기도 읽어보고, 어떤분이 퍼온 박정희의 화폐개혁 추진과 실패의 배경에 관한글도 읽어보면서
저절로 현대사 공부를 하게 됬네요.
그리고 동영상을 조금전에 다 봤습니다만 제가 여러가지 다양한 댓글들을 읽어보고 나서 나중에
그 영상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편향적으로 제작된 영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저하고는 다르게 생각하시는분들이 여기에는 더 많을텐데요.
아뭏든 그 영상이 제대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모두
미국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의견에는 모두 동의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번에 그 동영상을 보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다양한 댓글들을 읽으면서 미국의 힘을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국 신교도의 이주로 출발한 초라한 정착촌에 불과했던 집단이 점차 힘을 키워서 영국과의 전쟁을 통해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미국은 그 이후부터는 거칠것 없는 초고속 성장을 했던거 같습니다.
미국은 그 이전의 중국같은 고대제국이나 제국주의 시대의 강대국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옛날 다른 민족들을 복속시키면서 땅만 넓히면 무조건 최고로 인정받는 중국같은 나라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나라를 식민지배하면서 상업적,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제국주의 강대국들과는 달리
미국은 지구상 유일의 초강대국이면서도 공식적인 식민지가 거의 없는 독특한 나라인거 같아요.
그러나 미국은 영국이나 포르투칼, 네델란드가 그랬던것처럼 직접적으로 다른 나라를 지배하지 않고,
좀더 업그레이드된 은밀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다른 나라를..아니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군사력도 군사력이지만 금융이나 경제력으로요.
미국은 약소국뿐만아니라 중국같은 거대한 나라도 경제력과 금융으로 주무르는거 같지 않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미국과 중국은 비슷해 보이는데 실상은 중국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이는 돈의 1/3인가 1/5이
미국으로 들어가고 중국에 있는 미국의 기업과 자본이 빠져나가면 중국은 그대로 주저 앉는다고 하더라구요.
미국과 맞선 유일한 나라였던 소련이 없어진 지금은 미국이 전세계를 그냥 떡주무르듯이 주무르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유일한 나라같아요.
서로 힘이 엇비슷한 나라들만 있으면 서로 견제하면서 분쟁이 생기기도 쉽고..
중국의 힘이 너무 커지면 국제질서가 불안해지고..
차라리 미국같은 나라가 경찰노릇하면서 지구촌의 질서를 유지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미국의 시대는 얼마나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