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밥을 줘야 하나요?
어제 저녁을 차려줬는데 안 먹겠다고 하네요.
옆에서 동생은 먹고 있는데, 얘는 안 먹겠다고 떼를 써서, 저녁을 안 먹으면 다음 날 밥과 간식 아무것도 안주겠다고 했어요.
몇번을 얘기했는데 다음날 아무것도 안먹어도 된다고 자기는 괜찮다고 하면서 기어이 저녁을 안먹었어요.
오늘 둘째만 아침밥을 주고 첫째는 안줬는데 이래도 될까요? 배 고프다고 혼잣말로 하고, 저한테 직접 밥 달라고는 못하네요.
점심은 줘야 할까요?
아이는 8살 여자아이에요.
1. ..
'12.12.1 11:56 AM (203.236.xxx.253)한끼 안먹으면 그다음날 하루를 굶기시겠다는거예요?
안먹겠다는 그 끼니만 아니라??
그럼 아이는 배불러서 먹기 싫은 날도 꾸역꾸역 밥을 먹어야하는건가요??2. 글쎄요
'12.12.1 11:56 AM (61.73.xxx.109)잘은 모르겠지만 아이의 고집을 꺾고 기싸움 하는게 필요하기도 하지만 아이가 수그리고 들어올수 있는 틈을 만들어주는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잘못했다고 말하고 저녁 안먹겠다고 투정부리지 않겠다는 약속할수 있게 엄마가 먼저 다가가주는거요
3. df
'12.12.1 12:02 PM (211.218.xxx.101)아이에게 너무 가독한거아닐까요?
어른들도 한끼 거르고 싶을때 있을수 있잖아요.
전 저녁안먹었다고 저렇게 훈육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딸키우는 엄마입니다.4. 음
'12.12.1 12:04 PM (175.213.xxx.61)다음날까지 안주는건 심한거같아요
다른것도 아니고 아이 끼니 문제인데 감정적으로 하심안되죠
저는 9세 키우는데 밥안먹으면 다음끼니까지 간식을 안준다고 정해놓거든요
상식적으로 8살짜리가 어젯밤부터 다음날 점심까지 굶고 있는데 밥을 안준다는것은 일종의 학대같아요
다만 밥주기전에 두사람이 감정정리는 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5. ..
'12.12.1 12:07 PM (1.241.xxx.27)아이가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할거에요. 너무 안 먹는 아이인가보네요.
끼니때 안먹겠다 하시면 간식은 없다고 하시고 간식정도로 벌주세요.
밥은 이번끼니 굶었으니 다음끼니엔 먹겠다고 할거구요
엄마와 기싸움중이네요.
저라면 그런 기싸움을 하는게 눈에 보이면 순순히 져주진 않을거 같아요.
여자아이들은 그런 정신적인 면으로 앞으로 엄마랑 숱하게 부딪힐건데...
근데 엄마가 그러는데 저는 정말 이틀을 굶었다고 하더래요.
저 사춘기 때 엄마랑 기싸움에서 안지려고 정말 치열하게 엄마 괴롭혔던 생각이 나네요.6. ᆢ
'12.12.1 12:12 PM (211.36.xxx.224)집에 간식사두지마시고
밥만주면 먹어요~~
밥세끼는 주되 간식을 끊으세요
전 애가넷인데 가끔 억지로라도 먹이려고했다가
애가토하고 체한적이 한번있어요
이후로 먹기싫어하면 세숟갈정도만 먹이고 남기라고해요
간식은 없다고 말꼭하고요
억지로먹어서 체하는것보다 낫다는생각이에요7. ...
'12.12.1 12:17 PM (222.233.xxx.161)배고프다고 혼잣말까지 했는데 밥 차려주는게 좋지 않나요
8살이면 아직 어려요 아래 동생잇다고 다 큰애가 아닌거죠8. 크크
'12.12.1 12:22 PM (175.231.xxx.180)배고프다 혼잣말... 귀엽네요ㅋㅋ
제때 식사를 안하면 배도 고프고 키도 안크고
얼마나 손해인지 조곤조곤 일러주세요9. 원글이
'12.12.1 12:26 PM (1.237.xxx.170)얼른 밥 차려주고 왔습니다.
아이랑 기싸움 중인거 맞구요. 매번 제가 이렇게 져주니 아이가 엄마말을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요ㅜㅜ
동생도 머리 때리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꼭 머리때리고, 싸울때 말로 하라고 해도 꼭 발로차고 주먹부터 나가고, 말끝마다 항상 싫어 라고 대답하고.
제가 이 큰애때문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네요;;;10. ...
'12.12.1 12:28 PM (183.98.xxx.25)정말 안주시려구요?
버릇을 고치기위한 별로 좋은 딜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먹기 싫다는 끼니에만 주지 마시고, 간식을 주지마세요..
밥을 안주는 조건은 아이에게 별로 효과적인 방법도 아니고..쩜..11. 제니
'12.12.1 12:35 PM (211.36.xxx.74)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는 거.머리로 아는 거 실천하는 거 낼 모레 40되는 이 나이에도 힘들어요~~~
(예를 들어 남편이랑 싸울 때 아이 안 보는데서 해라..책에서 몇 번 읽어도 욱 하면 잘 안된다던지...^^)12. 그냥
'12.12.1 12:36 PM (222.239.xxx.139)결국 먹이는게 목적이신데
그 끼만 안먹으면 먹지마~ 하고 치워 버리시고 둘째와 맛있게 먹고
다음끼는 먹으면 모르는척 놓아 두세요.
엄마가 먼저 다음날 하루종일 밥을 안주겠다고 공포한후 (이걸 하시지 말아야지요)
또 주니깐 엄마의 권위도 안서고 아이가 엄마말을 쉽게 생각하는 거지요.13. 원글이
'12.12.1 12:46 PM (1.237.xxx.170)그러니까 저 말을 먼저 한 것도 저이고, 그 말을 못지키는 것도 저란 말이지요, 에휴. 저 말을 못지킨건 아이가 아니라 저였네요ㅜㅜ
애초에 그런식으로 훈육을 시킨게 잘못... 엄마 되기 정말 힘들어요;;14. 안먹겠다
'12.12.1 12:49 PM (121.186.xxx.147)밥 그릇 들고 다니며
노래불러가며 놀이처럼 밥 먹였었는데요
결과적으로 그거 너무 안좋아요
안먹겠다 그럼 그냥 쿨하게
그래라 그러시고 관심 끊는척 하세요
차려는 놓되 먹고 안먹고가 흥정의 대상이
아니게 만드세요
저도 오래 고생했었는데
남편이 스스로 와서 먹을때까지 그냥둬라해서
부부싸움까지 하고 제 방법이 힘들어서
남편뜻대로 3일 정도 관심 없는척 해서
식습관 고쳤습니다15. ....
'12.12.1 12:52 PM (211.246.xxx.132)켁 난또 여대생쯤 되나 했더니 8살 어린애를 당연히.밥 줘야지...그전날 무슨 잘못을했건 밥안주는개.벌이되는건 아동학대라고 봅니다.
16. ..
'12.12.1 1:04 PM (211.36.xxx.220)성인도 저녁 한 끼 안 먹는 거 몸 상태 따라 충분히 그런 마음 들 수도 있는 건데.. 잘못도 아닌 일에 너무 과한 벌을 주려고 하셨네요. 그런데 댓글 다신 걸 보니 그런 식으로 엄마 생각에 맞춰 아이를 대하는 일이 많았었나 봐요. 애초 억지였으니 아이도 뭔가 더 어깃장부리고 싶어지고 엄마도 처음 선언한 것과는 달리 행동해야 하는..악순환이 있지 않을까 갸우뚱하게 되네요. 아이가 자기 주장을 하거나 할 때 극단적인 대처가 먼저 떠오르시나봐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고 기분이 상할 때마다 한 번 더 유한 ㅡ말만 아니라 실천에 옮겨도 지나치지 않는 대응을 떠올리는 연습을 해 보세요. 뇌는 습관들이기에 따라 바뀐다니 이것도 습관들임 자동화돼서 좋겠지요. 언행일치만큼 큰 권위가 없는데 엄마 위엄!!!!!을 빨리 찾으세요.
17. 전 4살 땐가
'12.12.1 1:14 PM (219.251.xxx.247)밥 안먹고 딴청하고 장난치길래 안먹고 싶어? 하니 아니라고 먹는다고 하면서도 계속 장난치더라구요. 전 먹을꺼먼 먹고 계속 돌아다니고 먹기 싫으면 숟가락 놓고 가서 놀아야지 하면서 안먹고 싶은 걸로 알겠다하고는 아이 보는 데서 아이밥을 싱크대에 바로 버리고치웠어요. 그리고 다음끼니 까지간식없구요. 물론 6살 큰애도 간식은 못먹었죠. 그날은 그후 부터는 밥상앞에서 밥 먹으며 전소리 필요없어졌어요. 어릴 때 좀 안쓰러워도 초장에 잡아야할 것 같아요. 지금 7살인데 밥먹는걸로 스트레스 없어요. 먹고 싶은거 아닌거 태도 분명하니 저도 그냥 의사 존중해줘요.
18. 4살땐가
'12.12.1 1:19 PM (219.251.xxx.247)아이 보는데서 자기 밥이랑 국을 싱크대에 버리니 놀래서 먹을 껀데 그랬다고 울고 불고... 좀 안쓰러워도 한끼 굶는다고 어찌 안되니 놔뒀어요.
19. ..
'12.12.1 2:24 PM (110.14.xxx.164)애들도 밥 먹기 싫을때 있겠죠
가끔 한끼는다른걸 먹여도 되고 ㅡ 과일 고구마 빵...
굶어도 되요
키워보니. 굶는거보다. 잘못된 훈육이 더 안좋더라고요20. ...
'12.12.1 2:31 PM (223.62.xxx.47)입짧은 아이둘 키워냈는데 전 다음날 간식을 안줬어요
규칙이었고 안먹은 아이 는 먹은 아이 간식을 몹시 부러워했어요
지금은 하루세끼 꼭 먹는 아이들이 되었고 키크고 건강해요
간식만규제하세요~ 일관성 있게 하시는거 중요해요
그리고 꼭 이유를 설 명해주시구요 미워서 간식을 안주는게 아니라는거 건강하라고 밥이 중요해서 그런다고....21. 벌
'12.12.1 3:54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벌을 주거나 상을 줄 때엔 꼭 지킬 수 있는 만큼만 약속하고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엄마 말이 먹혀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실천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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