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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단 얘기가 나와서.. 궁금했던 것 한 가지

옷좀 있던 여자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12-12-01 09:16:12

90년대에 국내 브랜드 옷 엄청 사들였어요;;;

데코, 마인, 아나카프리, 타임 이 가장 많았던 것 같네요. 앗슘이라고 아세요? 거기 정장도 여성스럽고 예뻤는데 ^^;; 몇년 전에 보니 중저가 브랜드로 떨어진 것 같던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여튼,

그리고 2000 년대 들어서는 어설픈 수입브랜드 바람이 들어 가짓수는 몇 가지 안되게 사서 기존에 있던 옷들이랑 대충 섞어서  입고 다니다가

요즘, 나이도 들도 살도 찌고 벌이도 예전같지 않고 물가도 넘 오르고 하여;;;;

브랜드 옷으로 좀 개비해보려 가을부터 찬찬이 보고 있는데

소재가 정말 예전같지 않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그런 거 못느끼셨는지?

저 지금 입고 다니는 데코 검정 반코트는 2000 년도에 산 울 소재에요. 그런데 지금 타임에서 180만원에 파는 것보다 가볍고 보드라워요. (오래되서 윤기는 조금 빠졌네요)

타임에서 98년에 샀던(;;;;) 카멜 코트는 지금 막스마라에서 파는 거랑 똑같구요 지금 타임에는 그 정도 소재도 없고 조금 좋다 싶으면 200 정도 하네요.

최근 몇년 사이에 산 옷들은 3, 4년 입고 더는 못입어요. 후줄근해져서;;;

아이잗바바나 미샤 오브제 이런 데 보면 디자인은 다양하고 예쁜 것도 많은데.. 겨울 옷으로 돈값하는 거 같지가 않네요. 아울렛이나 가면 모를까..보티첼리 정도가 그나마 좀 나은데 수입브랜드랑 가격이 비슷하고요 ㅎ

국내 브랜드 옷 소재의 질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 같은 느낌인데..

저만 이렇게 느끼나요?

아니면 경제구조적인 어떤 측면이 있나요?

IP : 211.237.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 9:20 AM (180.65.xxx.172)

    예전 옷의 퀄리티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원단값이 정말 많이 올랐어요. 몇년전과 비교해보면 거의 2배같아요.
    (전 옷만들기가 취미예요.)
    가격을 맞추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 2. 꾸지뽕나무
    '12.12.1 9:26 AM (211.246.xxx.76)

    하물며 과자한봉지도 양을 얼마나 줄이고 가격은 올랐는데요ㅜㅜ

  • 3. ..
    '12.12.1 9:29 AM (125.141.xxx.237)

    원단도 국내산, 중국산은 퀄리티가 다르거든요. 요즘은 일본산 브랜드 원단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기도 하니까요.
    중국산 아니면 가격을 맞출 수가 없으니 그런 거겠지요.

  • 4. 그니까요
    '12.12.1 9:34 AM (211.237.xxx.23)

    근데 궁금한 게.. 가격은 당연히 오를 수 있는 건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90년대에 데코 정도 되는 브랜드가 지금은 타임이나 모그 정도 된 것 같은데..
    상위 브랜드는 없어지고 하위 브랜드만 많아졌다는 얘기잖아요?
    내수 시장이 침체된 결과인 건가요?;;;;(얘기가 어려워지네요)

  • 5. ..
    '12.12.1 9:46 AM (1.225.xxx.2)

    원단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진거 맞아요.
    그리고 저위의 분이 원단값이 올랐다고 하시는데 요새 물가대비 원단값은 그리 오른게 아니에요.
    제가 80년대 학번으로 의상전공인데요 저 학교다닐때 모직으로 옷을 만들면 최하 야드당 4천원짜리
    옷감을 썼거든요.
    요새 그 정도 수준(여기서 수준은 퀄리티가 아니고 레벨)의 감을 쓰려면 패션스타트에서 9천원 정도면 사요.
    30년새 가격이 두배 뛴 만큼 질은 낮아졌어요.
    더 예전으로가서 70년대 모직이나 실크는 정말 환상입니다.
    저희엄마도 그 당시 명동에서 옷 맞춰입는거 좋아하셔서 아직 그 추억으로 가지고 계신 옷감이 좀 있는데요
    무늬나 조직이 요새것과 달라 그렇지 정말 소재만보면 탐나게 좋습니다.

    과거에 맞춤복이나 기성복에서 옷감의 가격이 옷값에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보다는 높았어요.
    요샌 인건비가 워낙 비싸죠.

  • 6. high
    '12.12.1 10:53 AM (14.46.xxx.226)

    맞는 지적인듯해요
    오브제. 앤클라인 소재가 좋아서 즐겨 입었는데
    요즘은 예전 그 정도 소재는 가격이 천정 이네요..
    나이도 들고 유행따라옷에 거금 투자하는 것도 헛되보여서
    편하고 소재좋은 옷 사서 오래 입고싶은데..
    라인을 못찾겠네요...

  • 7. 십년전
    '12.12.1 11:09 AM (121.190.xxx.242)

    니트 지금도 짱짱하고 보풀하나 없어요.
    요즘은 아무리 비싼옷도 그렇게 못입어요.
    아무리 베이직 한옷을 사도 한철 입고 잘 입어야 3년정도?
    유행도 유행이지만 정말 소재가 부실해서 그런것 같단 생각을 했어요.

  • 8. 쓸개코
    '12.12.1 12:06 PM (122.36.xxx.111)

    십년도 더된 데코에서 산 가디건이랑 스테파넬에서 산 가디건이 보풀도 거의 없이 지금도
    그대로에요. 줄거나 늘어나지도 않았어요.
    데코 키스 요하넥스 그런브랜드에서 어릴때 자켓같은거 샀는데 감이 좋아 아직도 안버리고 있는데
    지금은 그런감이 없어요.

  • 9. 패랭이꽃
    '12.12.1 12:19 PM (181.8.xxx.7)

    95년도에 선물받은 잠바 아직도 짱짱해요.
    그때 만들었던 옷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만들었을 겁니다.
    그 이후 원가 절감 이유로 중국에서 만들기 시작한 이후 질이 많이 떨어졌어요.
    확실히 옷이나 가전제품들은 옛날 것이 더 좋아요. 한국제가 많았거든요.
    지금은 대부분 메이드 인 치나.

  • 10.
    '12.12.1 12:41 PM (14.45.xxx.182)

    중국에서 생산한 이후로 품질이 떨어진 것 같아요.
    2-3년 전에 50만원 주고 산 "질바이 스튜어트" 70%모/30%캐시미어 블랙코트
    대중교통 이용하긴 했지만 지금 후줄근한 티가 나서
    후회가 되네요.
    돈 더 주고 마인이나 타임 꺼 살걸 하고 말이죠...

  • 11. 옷 이제 없는 녀
    '12.12.1 1:33 PM (211.237.xxx.23)

    다들, 그렇게 느끼고 계시는군요.. 저는 제가 좀 예민한지, 너무 옛날 생각이 좋았다는 식의 착각은 아닌지 햇거든요..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선택의 폭이 없어졌을 리가... 했거든요
    생각해보니 국내브랜드 에전보다 많이 어려워지고 스파브랜드에 밀려 접은 데도 많다는 신문기사들도 기억나네요.
    평범한 월급쟁이도(저 90년대에 사회 초년생 ㅎ) 큰 맘 먹고 좋은 옷 턱 사서 '십년 입을 거야'라며 마인드콘트롤할 수 있던 시절이 그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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