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남자는 40대 중반인 경상도 토박이예요.
대학시절 유학시 잠깐 서울살이하고 대구에 뿌리 내렸어요.
전 그래도 가카만 빼곤 대체로 진보쪽에 투표했지만 우리집 남자는 보수 그 자체였어요.
그런데 바꼈어요. 여전히 정치에 그닥 관심 없는 중도지만 안철수에 이어 문재인을 지지한다네요.
오늘 우연히 문후보 연설을 듣게 됐다네요. 출장 나갔다가 사람들이 문재인이 왔다고 해서
듣게 됐다네요.
근데 아쉬워해요.
노무현은 연설을 귀에 딱딱 들어오게 강렬하게하는데 문재인은 좀 약하다고요.
자기 생각엔 주장을 하고난뒤 꼭 여러분 맞습니까? 하고 되묻는데..
갑자기 올라가다 내려가지는게 .....강렬하게 끌어 당기질 못한다고요.
누가 연설문을 쓰는지...그 되묻는건 빼고 자기 주장을 좀 강하게 해야한다고 말하는데..
그런듯도 해요. 아무튼 운도 좋네요. 누군 알고도 못갔는데..우연히 듣게 되다니..ㅎ
혹시 캠프 관계자 계심 되묻는걸 줄여주십사 부탁드려요.
꼭 좀 이기고 싶어요. 과거로 ...더구나 어두운 과거로 되돌아 갈순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