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애 첫 김장~ 시댁에 보내드려도 될까요?ㅠ

김장끝!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2-11-30 17:05:26

 

오늘 난생처음 김장이란 걸 제대로 해봣답니다.

물론 옆에서 엄마가 지휘감독은 하셨지만 장보는 것부터 배추 다듬어 절이고 재료 준비해서 섞어두고

치대는 것 까지 하고 나니 하늘이 노랗네요. 저녁에 찜질방가야겠어요.ㅠ

저희 엄마나 시어머니 이렇게 힘들게 해주시는 줄 모르고 늘 낼롬낼롬 받아만 먹고 살았어요.ㅠㅠㅠ

생애 첫 김장치고는 30포기나 해서 (나름 제 기준엔 많은...ㅎㅎㅎ) 시댁에 좀 보내드릴까 싶은데 괜찮을까요?

저희 엄마는 맛도 검증이 안된 상태니 보내지 말라시는데.....-.-

전 그냥 첫 김장이고 지금껏 얻어먹은 거 좀 되돌려도 드리고 싶고...

일단 이번 김장에 쓴 고추가루가 저희 시어머님이 시골농장에서 고추따다 말려서 빻아서 보내주신 거거든요.

(사실 고춧가루나 마늘도 늘 홀랑홀랑 얻어만 먹었네요...으흐...ㅠㅠㅠ)

괜히 맛없는 데 보내면 더 그럴까요? 그래도 나름 맛나게 한다고 생새우도 갈아넣고 만고의 정성을 들였는데...ㅠ

지금 김치 비닐 팩을 사러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ㅠㅠㅠ 괜히 맛없는 김치 보내드려 처치곤란 만들어 드릴까봐서요.

보낼지 말지...저의 이 결정장애에 도움을 주세요~ ㅎㅎㅎ

IP : 220.86.xxx.1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0 5:07 PM (119.56.xxx.194)

    좋아하실거같아요~마음이 예쁘잖아요^^

  • 2. 김장녀
    '12.11.30 5:13 PM (220.86.xxx.119)

    으핫! 그럴까요? 그러심 좋겠어요.ㅠㅠㅠ 첫작품(?)이라 그런가 뭔거 디게 어설퍼 보이기도 한데, 그래도 많이 말고 조금이라도 보내드려봐야겠어요. 동네 생선가게가서 박스 하나 얻어다가 얼른 넣어 보내야겠습니다.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 3. 이뿐 며느리...
    '12.11.30 5:16 PM (39.112.xxx.208)

    저두 님 같은 며느리 보고싶어요.. 아직 중딩이지만..ㅎㅎ

  • 4. ..
    '12.11.30 5:16 PM (115.178.xxx.253)

    네. 보내드리세요. 고춧가루 보내주신거로 했다고 꼭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그동안 힘들게 하신거 이제 알았다고 감사하다고 하시면 좋아하실거에요.
    원글님 마음이 이뻐서

  • 5. 프린
    '12.11.30 5:19 PM (112.161.xxx.78)

    맛없어도 괜찮아요
    보내드리면 할려는 마음도 예뻐 하실거예요
    전 첫요리로 비린내 잔뜩나는 콩나물국 끓여 드렸던걸요
    정말 대박 이상했어요
    저희 어머닌 웃으시더라구요

  • 6. 바이올렛
    '12.11.30 5:28 PM (110.14.xxx.164)

    당연 좋아하시죠. 저도 친정에 갖다드리려고요

  • 7. 어머..
    '12.11.30 5:47 PM (211.219.xxx.62)

    맘이 예뻐서라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무슨 걱정이세요^^

    하물며 맛이 좀 그렇다해도 어차피 다른집 김치 우리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으니 그려러니 하실 거예요. 걱정마세요.

  • 8. 님 맘이 넘 예뻐요
    '12.11.30 5:52 PM (211.207.xxx.107)

    시어머님이 넘 기특해 하실거 같아요
    맛이 뭐가 중요한가요?
    처음작품인데 ^^
    어머님이 감독하셨고 님 정성이 들어가서
    분명 맛있을 겁니다

    저도 매해 30~40포기 시어머님과 김장하는데
    수백포기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지먄 힘들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745 아파트 샷시에 매달린 에어컨 실외기가 추락직전인데요 13 급해요 2012/12/03 13,539
185744 지금 sbs 떡볶이집 어디에요? 4 2012/12/03 3,509
185743 갤노트2 80-75만원이면 괜찮을까요? 9 .. 2012/12/03 1,479
185742 남의 벗어놓은 옷 목 뒤에 브랜드라벨 확인하고 다니는 사람이 26 2012/12/03 9,595
185741 우체국에서의 등기...정보 보관 기한이 정해져 있나 봅니다 상속 관련 2012/12/03 1,227
185740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 문재인후보 고소(펌) 8 ... 2012/12/03 2,017
185739 수영복 입어보고 멘붕 11 아까 그 초.. 2012/12/03 4,217
185738 저렴이 화장품/ 그리고 미샤에서 지른것 5 ... 2012/12/03 3,887
185737 보노보노랑 리버사이드 중 어디 음식이 더 괜찮나요? 4 어느 곳이 .. 2012/12/03 1,557
185736 층간소음 예민하신분들은 단독주택에 사셨으면 해요.. 101 봄비003 2012/12/03 24,810
185735 롱코트 세탁해서 입어볼까요. 13 코트 2012/12/03 2,381
185734 란 욕을 남편한테 들었는데.. 1 귀신은뭐하냐.. 2012/12/03 1,460
185733 안철수의 지지 8 정권교체 2012/12/03 1,442
185732 알긴 잘 알았네요. 전여옥 여우.. 2012/12/03 669
185731 SBS 최후의 제국 - 주제는 시의적절, 연출의 한계 8 깍뚜기 2012/12/03 2,212
185730 핏플랍 스니커즈 사보신분 9 지름신 2012/12/03 3,341
185729 내년도에 교과서 바뀌나요? 1 .... 2012/12/03 848
185728 휴대폰 매장 판매직원들.. 수입이 어느정도인가요? 1 내코가 석자.. 2012/12/03 1,934
185727 목동에 아줌마 셋이 점심 먹고 오래 수다떨 수 있는 곳 좀 가르.. 11 미즈박 2012/12/03 2,429
185726 이 패딩 부담스럽지 않을까요(지겨우시겠지만)? 25 패딩 2012/12/03 4,811
185725 리, 리, 리 자로 끝나는 말은?? 55 어휘력 강자.. 2012/12/03 3,213
185724 새누리만 찍으시는 시아부지 15 ^^ 2012/12/03 2,319
185723 사당역,방배역주변아파트 살기가... 5 전겨맘 2012/12/03 3,706
185722 스트레스 받을꺼 빤히 알면서 뉴스보겠죠? 에고 2012/12/03 603
185721 사주 잘 아시는 분 3 사주 2012/12/03 3,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