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은 운동권이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저희 나이는 X세대로 불렸던 자유롭고 개인적인 세대였고
운동권이나 정치에 크게 관심이 있는 세대는 아니었어요.
과 친구들 100명 가까이 되었는데 운동권이었던 친구는 4-5명쯤?
그래도 제 남편을 포함한 운동권 친구들이나 선배들은
다들 굉장히 멋있고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었고
저희 학교 다닐 때 학우 사망 사건도 있었고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그 선봉에서 자기를 희생해 가면서 집회를 지켰었고
저도 운동권 아니고 무관심했었지만
항상 그들에게 빚을 지는 느낌.. 고맙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5.18이 뭔지도 몰랐었고
조선일보가 제일 두껍고 경품 많이 주니까 조선일보 보고 있었고
심지어 이회창 노무현 선거때 이회창을 찍었어요.
제가 각성?한 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이회창을 찍은 저였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무얼 그리 잘못했다고 탄핵까지 당해야 하는지
조선일보 보던 제게도 그 진정성이 보이던 그 분이었는데..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찾아보다 보니..
5,18의 비극이 뭔지 알게 되고, 전두환 이승만 박정희가 무슨 짓들을 저질렀는지..
그 후예들인 민정당(한나라당 새누리당), 조중동이 왜 나쁜지 알게 되고...
왜 우리는 중고등학교 때 현대사를 그리 슬쩍 넘어갔는지..
긴 시간 동안 속아 살아온 느낌이었지요..
저희 남편은 그 긴 세월 동안(약 10년) 저를 어떻게 참아내었던 건지..
제게 한 번도 뭔가 설명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었어요.
가끔 제가 세뇌된 조선일보의 논조로 얘기를 하면
(예를 들어 KBS 정연주 전 사장이 이래서 나쁘다더라...)
그건 이러이러해서 그렇지 않고 너가 조선일보를 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라고
조곤조곤 얘기해 주는 정도였었죠.
그래서 저희 남편을 존경합니다..
바른 것에 깨어 있고,
학창 시절 그 무관심 속에서도 꿋꿋이 집회 나가고 자신을 지키고..
지금도 항상 새로운 걸 배우려고 노력하고 책 많이 읽고..
비록 지금 싸워서 일주일째 말도 안하고 있지만요. ^^
1. ,.
'12.11.30 4:23 PM (211.178.xxx.221)원글님은 원래가 그런분이시네요.. 그러니 나름대로 판단도 가능했고 스스로를 변화시킬수 있었지요.
정말 갑갑한 사람들은 원글님이 접한 상황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다는거요...ㅠㅠㅠ2. 샬랄라
'12.11.30 4:29 PM (39.115.xxx.98)님글 보면 이번 싸움은 님이 접어야 겠습니다.
앞으로 열 번은 더 봐줘야 할 것 같네요.
제 배우자가 님같으면 저는 못참습니다. 절대로3. 작성자
'12.11.30 4:33 PM (49.1.xxx.7) - 삭제된댓글아니 만원도 안 내시구 남편 자랑을 ㅎㅎㅎ
4. ..
'12.11.30 4:34 PM (14.35.xxx.179)'저는 반대'님? 애국보수, 종북 이런 일베 언어로 제가 쓴 글 호도하지 마시구요.
리플 좀 지워주세요. 정말 기분 나쁘네요.
디씨처럼 자기 글의 리플 삭제할 수 있는 기능 있었으면 좋겠네요.5. 맞아요
'12.11.30 4:46 PM (39.112.xxx.208)애국 보수와 종북은 일베 언어예요. ^^
6. 하나
'12.11.30 4:50 PM (1.231.xxx.137)정치관련 글 처음쓰는 사람인데요
저희 남편도 90중반학번이고 운동권 열심였던
사람.
지금은 그 운동권이 종북이었다는걸 알고 충격후 벗어났는데 위에님 리플보고 그런거구나 알게되었네요7. 새 시대로 가는 차는 누구와? 답은 이미 있지요 ㅎㅎ
'12.11.30 4:51 PM (61.245.xxx.147)다
생각 바꿔 가며
좋은 길로 바꾸는 거지요...
지금 새시대로 가는 차는
누굴 타야할 까?
이념과 무관하게
답은 나와 있지 않나요?8. 저는
'12.11.30 5:04 PM (112.185.xxx.182)제가 운동권이었습니다.
대학생활을 등록금투쟁으로 시작했죠. (전국 유일 등록금 환불대학 입니다)
우리나라에 최초라 볼 수 있었던 대규모 파업.. 그때는 정말 목숨걸고 했습니다. 지도부들 목숨걸고 숨어다녔구요. 전쟁터를 방불했죠.
학생회 집행부들은 학교내에서도 숨어다녔어요.
5.18... 광주에 가려면 자신의 지역을 벗어나기도 힘들었죠. 산을 넘고 외진길을 걸으며 광주로 갔어요.
그나마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잡혀서 닭장차로 되돌려보내지는 사람도 많았고..
조선대생 이철규 의문사 때..그 시신 발견이 발견되던날 제가 조선대에 있었던게 기억나네요..
종북이요? 무엇이 종북인가요?
그때에 우리가 외쳤던 것은 반미와 민족통일이었습니다. 그게 종북이라면 저 당당하게 외치렵니다. 저 종북주의자라고!
그 이후에 민노당이 생기고.. 정말 감격했죠. 우리나라에서 민노당이라는 당이 생길 수 있구나. 그런 시대가 되었구나. 그 후 주욱 민노당 후보를 찍었네요. 2%에 도전하자 5%에 도전하자! 라고 하면서.. 첫의원이 나왔을땐 눈물도 흘렸어요.
82에서마저 종북이란 소릴 들으면 울분이 치솟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언론의 자유를 얻어낸건, 이만큼이라도 민주주의로 다가선건 그때 학교에서마저 숨어다니며 싸웠던 우리 선배들과 우리 동료들의 힘도 컸습니다. 이제와서 종북이라고 매도당해야 하는건가요?9. 에효
'12.11.30 5:12 PM (182.218.xxx.224)그냥 더 얘기 길게 하기 싫어 리플 지우고 조용히 가려고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윗님, 님이 종북이 아니시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면 됩니다.
괜히 진보가 종북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펄펄 뛸 필요가 없어요. 다른 거니까요.
반미와 민족통일이 종북이라면 -> 저 그렇게 말한적 없습니다. 호도하지 마세요.
저 반미 민족통일 누구보다 크게 외쳤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한총련 진군가 들으면 내 맥박이 빨라져요.
이명박이 청계천 뒤엎을때까지도 나가서 시위하고 싸웠어요
지금도 내 지난 날 청춘에는 한점 후회 없습니다. 나는 정의를 위해 싸웠으니까요.
노동자를 위해, 약하고 슬픈 사람을 위해 한 운동이 종북이라고 누가 말한다면
내 청춘을 모독하는 그 사람 입부터 찢어버릴겁니다.
근데요. 종북은 있습니다. 분명히 있어요.
이렇게 말하면 제 학력이 들통나겠지만, 저 김재연이랑 같이 운동했던 사람입니다.
김재연이 당시 뭐하다 걸렸는지 아세요?
'민족의 태양 김일성 수령님의 주체사상을 근본으로 받들어
남조선 대학생 대중 사이에 혁명을 일으키는 방법'에 대해서 찌라시 나누며 공부하다 걸렸어요.
그게 진보인가요? 아니잖습니까.
그때만큼 인간에 대해서 환멸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전 거기까진 몰랐거든요.
정말 순수하게 없는 사람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싸운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때까진요.
그런 게 바로 종북이에요. 전 그런 걸 종북이라고 말한 거구요.
애초에 원글님한테 너 종북이네! 라고 몰아붙이며 말한 적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한때 그런 틈에 있었는데 남편은 나를 존중해주더라,
님 남편처럼 나도 내 남편 존경한다 라고 말한건데 갑자기 원글님이 일베가 어쨌네 저쨌네.....
지극히 황당하네요. 님 마음은 알겠는데 있는걸 없다는 식으로 눈가리고 살지 마세요.
그 울분 저 말고 다른 데, 예를 들면 진짜 종북인 김재연 이석기같은 인간에게 가서 터뜨리시구요.
그런 인간들이야말로 진보의 기치를 더럽히는 인간들입니다.10. 윗님
'12.11.30 5:13 PM (221.151.xxx.31)마음이 아프네요. 읽다보니 저도 속상하...
11. 덧붙여
'12.11.30 5:14 PM (182.218.xxx.224)모르시겠지만 저는 이정희 한때 인기 치솟을 때도 항상 여기서도 말했어요
이정희 종북이니까 경계해야 한다고요. (그러다 많이 욕먹었죠 ㅋ)
진보가 사는 법은 영원히 종북과 결별하는 것뿐이에요.
당당히 선을 긋고 나가야 빨갱이 프레임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거예요.
그러니까 문재인이 이정희와 거리를 두어야 하는거구요.
아예 종북 자체를 부정하면서 진보 폄하한다고 날뛰는거,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종북은 종북, 진보는 진보. 그렇게 선을 긋는게 최선이에요.12. 호박덩쿨
'12.11.30 5:18 PM (61.102.xxx.19)원글님은 원래가 그런분이시네요.. 그러니 나름대로 판단도 가능했고 스스로를 변화시킬수 있었지요.
정말 갑갑한 사람들은 원글님이 접한 상황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다는거요.22222222222222213. ..
'12.11.30 5:32 PM (61.74.xxx.243)종북은 종북, 진보는 진보. 그렇게 선을 긋는게 최선이에요.22222
14. 에효
'12.11.30 5:39 PM (222.237.xxx.246)저는님 같은 분 때문에 모든 진보가 싸잡아 욕들어먹는거에요.
종북주의자들이 제거되어야 진보가 떳떳해집니다.15. ,.
'12.11.30 5:44 PM (211.178.xxx.221)182,218님이 첨에 저는반대케이스라고 댓글다신분이시죠..
댓글읽으면서 전혀 이상한점도 없고 원글님의 글에 공감한다고 썼던것 같은데요...
단지 종북이란 단어 하나 썼다고 이렇게 으르릉거리나요?
이상합니다.
그리고 종북이 일베단어란게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지금 통진당이 부르짖는게 종북이라고 오해받을짓을 하지않나요?
전 182,218님에게 심심한 위로를 하고 싶네요.16. 저는 님
'12.11.30 6:30 PM (112.214.xxx.184)저는 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17. ...
'12.11.30 7:08 PM (211.246.xxx.42)운동권=종북이라고 몰아가려는 182 님의 의도가 보였기 때문에 지워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이 글의 포인트는 제가 바뀌었고 긴 시간 동안 인내하고 기다려준 남편에 대한 존경입니다.
운동권하다가 애국보수라고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분이 정상적으로 보이나요? 제 글에 대한 물타기밖에는 안 되는 거죠.
182 님의 행태는 다른 글에서 익히 보아왔으니 앞으로 더 이상 댓글 달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아주 불쾌합니다.18. 은석형맘
'12.11.30 7:16 PM (113.199.xxx.103)원글님 182.218.xxx.224 아이피가 올린 글은 사실 확인차 캡쳐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운동권을 종북으로 몰아가려는 글이 자주 보입니다.
그런 글에 82님들이 휘둘리지 않기를 바랍니다.19. 은석형맘
'12.11.30 7:27 PM (113.199.xxx.103)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17462&page=1
20. 풍경
'12.11.30 8:49 PM (112.150.xxx.142)무슨 얘긴가 궁금했는데, 뭔가 찡~~하고 울립니다
내가 이제 알았는데...하면서 자꾸 뭔가 강조하고싶은 마음이 사실 들기도 하는데 남편분 정말 멋집니다
마지막 한줄이 더해져서 씨익 웃음도 짓게되네요21. 멋진 아내 멋진 남편이네요.
'12.11.30 9:52 PM (203.142.xxx.88)이 참에 화해하시고~~ 즐거운 주말을~~~^^
22. 원글님
'12.11.30 11:54 PM (182.218.xxx.186)182님이 종북=운동권이라고 한 건 아닌것 같아요.
정말 운동권이 100만이면 종북이 100명 있다는 말이 뭐가 잘못된 건가요?
전 그렇게 이해하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23. ....
'12.12.1 12:10 PM (112.155.xxx.72)종북은 실체가 없는 허구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희가 그럼 김정은이 남북한 다 다스리기 바라겠어요?
이정희가 욕 먹는 이유는 정권 쟁취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의
그거 때문에 욕먹는 거죠.
한국의 어떤 극좌도 남한이 공산주의화 되어야 한다든지 김일성 주체 사상을 받아들여야 한다든지
하지 않습니다.
안철수도 아버지한테 그랬잖아요. 한국에 빨갱이는 없다고.24. 종북이란?
'12.12.1 12:30 PM (218.152.xxx.56)오랜 동안 정권을잡아 북한을 빌미로
정치적 다양한 기득권을 누렸던 자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닌가...?
논 밭전지 지키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관점에서 볼때...25. 김수영 만세
'12.12.1 12:40 PM (110.13.xxx.230)'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趙芝薰)이란
시인이 우겨 대니
나는 잠이 올 수 밖에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張勉)이란
관리가 우겨 대니
나는 잠이 깰 수 밖에
김수영의 시입니다. 1960년에 쓰여졌지만 미발표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시를 읽고
포인트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어디든 이용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 포인트를 뭔가를 얻기위해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매도하는 사람을 조심해야겠지요.
울 나라에서는 북한을 타켓으로 삼았을때 얻을수 있는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진보든 보수든간에...
목적이 무엇인지를 봐야 할텐데.. 답답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통일이고...
김수영 시의 목적은 언론자유가 답일것 같은데 말입니다.26. ..
'12.12.1 1:03 PM (110.70.xxx.17)역시 종북 얘기가 주가 되어 버리네요.그래서 제가 경계했지 말입니다..프레임을 바꿔버리는 거 쟤네가 제일 잘 하는 일이죠.
같이 열심히 촛불집회를 다니던 2008년어느 날 물어본적이 있었어요.
왜 그 긴 시간 동안 나를 설득하지 않았냐고.
나 한명 설득해서 혹시 대통령이 바뀐다 해도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그리고 사람이 설득으로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같이 살아가면서 내 맘속의 이명박을 없애고 주위 사람 돕고 올바르게 사는 게 진짜 진보같다..
뭐 이런 얘기를 한 기억이 나네요.
이런 사람한테 박근혜지지자가 종북 프레임을 덮어씌우는 게 정말 화가 나요.
저도 종북이란 단어는 운동권.진보를 단죄하는프레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27. 감동
'12.12.1 2:17 PM (182.222.xxx.174)원글님 남편분 참 멋진 분이시네요...인품이 문재인급 되시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요...
댓글까지 감동적이네요.
진보란 내 마음속의 이명박을 지워내고 주위사람 돕고 올바르게 사는 게 진보같다...
마음을 울리는 말씀이예요.
이렇게 멋진 분들이 만났는데...시간 아까우니 빨리 화해하시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사세요^^
이상 훈훈한 젊은이들 얘기에 가슴 따뜻해지는 40대 중반 달려가는 아줌니였습니다.^^28. lisa
'12.12.1 2:45 PM (112.187.xxx.209)님 남편분 격이 다르시네요.
내가 아무리 확고한 신념과 논리가 있어도 상대를 굴복시키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면.
다른 부분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고 타인을 대하시는 거 아무나 하는거 아닌거 같아요.
많은 경우 부모나 옆에 있는 사람들에 동조하거나, 미디어나 제한된 정보 몇개에 즉흥적으로 감상적으로 반응하면서,
저렴하고 공격적인 언어로 반대편 욕하기 쉽상인데...
요즘 이런 저런 정치관련게시판 보면서
가끔보이는 모래속 진주 같은
균형잡힌 시선, 깊은 고민, 인간에 대한 예의
등이 보이는 글 쓰시는 분들 계시던데,
득달같고 비이성적인 여론문화 보다가
그런 분 들보면 역시 어딘가엔 고수들이 다 있구나 싶어요.
원글님 남편분께서 아내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다시한번 카드값 갚은 시원함을 느낌니다.29. 아이고...
'12.12.1 2:48 PM (175.209.xxx.221)어차피 운동권들, 진보들은 사회나 역사의 흐름, 특히 근현대사에 관심도 많고, 사회현안에도
많은 정보를 접하려 애쓰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들인데...
아무리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종북을 할 리가 있습니까?
북의 경제가 우리를 앞서있던 6,70년대도 아니고,
뻔히 어찌돌아가는지 아는 처지에 어찌 북의 김정은을 따르겠나요?
극히 일부 그런 이들이 남아있다면 정신병 수준이죠.
이정희도 종북이었다 해도 이미 벗어났겠죠.
그러니 남한에서 정치인으로 살고 있고, 누구보다 똑똑한데 삼대세습에 인민이 굶어죽어가는 북을 부러워할 리가 있겠습니까? 걱정들 붙들어 매세요.
운동권에 종북 눈씻고 찾으려해도 거의 찾기 힘들겁니다.
진보와 운동권을 종북에 묶어두려는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 세력들이 있을 뿐이지요.30. 내나이 마흔
'12.12.1 4:16 PM (124.50.xxx.69)7살때 광주에 살았습니다 80년이었죠. 아버지 직장때문에 잠시 살았었는데 그해 저희 친정엄마가 동사무소 직원에게 돈주고 저를 7살에 학교에 부정입학(?) 시켰답니다. 유치원 보낼 돈이 없는데 제가 창밖만 바라보니까 불쌍했나봐요 어쨌든 4월에 학교를 입학했는데 5월에 민주화 운동이 터지면서 학교 휴교하고 아빠도 회사 않가고 어렸을적에 집앞 파출소가 불에 훨훨 타는거 본 기억이 나네요 엄마 말로는 슈퍼들 문 다 닫았는데 사람들 질서정연하게 줄서서 음식 타가고 그랬데요. 그리고 동네 아저씨들 중에 죽은 사람들 몇명 있었는데 물론 애국심 많은 사람도 있었지만 대다수 죽은 사람들중에 구경 나갔다가죽은 사람이 많았다구 하더라구요. 그당시 저희 가족이 광주 사는데 전화 않되고 그래서 외할머니 엄청 걱정하고 그러셨다는....
그 이후에 저희 가족은 모두 야당편이었어요. 특히 저희 아버지는 데모 나면 물안경쓰고 나가시고 선거때 투표않하면 집안이 발칵 뒤집히죠. 근데 이제는 야당도 여당도 다 보기싫대요
저도 무관심해지고 .... 정말 누구 말처럼 대통령 되서 개인의 사리사욕 채울 생각들좀 그만하고 나라걱정좀 했으면 좋겠어요 누가 되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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