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속상한 마음 님들께 모두 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저흰 언니,오빠,저,남동생,막내 여동생입니다(5형제)
부모님이 워낙 경제력이 없으셔서 정말 힘들게 살며 공부했고 겨우 학교 졸업했어요
오빤 아주 머리가 좋고 우수 학생이여서 명문대 입학했고 졸업과동시에 바로 결혼했어요
그 당시 언니도 결혼했고 남동생,여동생은 중학생,고등학생이였는데
엄마와 제가 벌어서 겨우 살았어요
저는 좋은 조건의 남친이 있었지만 가족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도 포기하고 돈을 벌어서
집안을 도왔습니다(언니와 오빠는 자기네 살기도 바빴구요)
집도 없이 남은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서 겨우 살다가 이대로는 더 이상 가난을 이기지 못할 거라는 것을 판단하고
제가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급여가 많은 외국으로 23살 어린 나이에 이 악 물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떠났습니다
제 팬티 한장 사지 못하고 월급받으면 가족에게 모두 송금하며 3년을 살고 있는 어느날 막내 여동생이 재수를 하며
오빠네 집에서 애기를 봐주며 가정부 같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며 여동생을 제가 있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참..힘들었습니다
동생의 학비며 보증인 구하는 것도 제가 일일이 사람들에게 굽신거리며 저의 성실함과 착하다는 평가덕분에
도움도 받고 학비는 제가 벌어서 빌려주어 대학교를 마쳤고 여동생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두 갚았습니다
그리고 여동생은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여 돈도 많이 벌었고 결혼도 아주 좋은 집안의 사람과 했고 아주 잘 삽니다
오빠도 지금 아주 잘삽니다
저는 5년 전 무척 안좋은 일로 인해 모든 재산이 다 없어졌습니다
님들께 여쭤 보고 싶은 부분은 제가 1992년도 오빠에게 그 당시 액수로 2천만원을 빌려주었고
8년 후인 2000년도에 받았습니다(이자 백만원 주시더군요)
저는 지금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작은 가계라도 하려 하는데 주변에서 왜 오빠에게 도움을 받지 않느냐며
너도 빌려 주었으니 빌려 달라고 하라고 합니다
가족과 왕래를 끊은지 6년 됩니다(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오빠는 아주 냉철하며 어려운 사람입니다
제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도움 주세요..
제가 필요한 금액은 3천만원입니다
여동생은 옛날 자기가 저에게 등록금 빌린건 갚았으니 저에게 신세진게 없다는 생각입니다(10억 이상 현금도 있어요)
제 어릴적 친구들은 저희 집 사정과 제가 가족에게 어떻게 했는지 훤히 알고 있어서 제 가족이라면 치를 떱니다..
무조건 가서 빌려달라고 합니다..너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성격 탓인지 이토록 힘든 삶을 살고 있으면서 그러고 싶지도 않고 만약 용기내서 간다해도
말이 안 떨어 질 것 같아요..
제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돈 빌려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면 다시 한번 치떨리는 배신감에 제가 받을 충격이 너무 두려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족들의 배신감으로 인해 제 우울증이 급격히 악화되서 입원과 퇴원도 반복했었습니다
지혜롭고 현명하신 님들께 꼭 조언 부탁드려요..도와주세요
글은 혹시 몰라 얼마 후 삭제할 수 있습니다..양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