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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일과 미국 두 곳 살아 보신 분??

---- 조회수 : 3,107
작성일 : 2012-11-30 03:25:40

언어 문제 때문에 독일에 평생 살 자신이 없어요..

독일이라는 나라 싫지는 않아요. 아시안 하대하는 분위기 없잖아 느끼지만 ...

그런데 2년이 다 되가는데요..아무래도 언어가 안되니 ( 독어 문법, 읽기는 잘해요. 입이 안 터서 그렇지) 친구 사귀기도 힘들고 그러니 언어 더 안 늘고 그러네요..

남편이 미국,독일 모국어로 사용하고 양쪽 교육 모두 받은 사람이라 미국으로 건너갈까...최근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생활 자체는 양 국가 모두 맞는 편이에요. 제 입장에선 미국이 아무래도 살기는 더 수월하겠죠. 원어민 영어 수준이야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영문과 출신이고 영어 주욱 놓지 않았으니까요..

 

미국...다 좋은데...의료가 걸려요.

제가 여기 독일에서도 어디 안 좋아 봤거든요. 보험 덕 톡톡히 보긴 했는데요..

아무래도 미국 쪽 교민들은 한국으로 많이 건너가고...지금 어디서 늙어야 하나 의료 문제로 고민은 좀 됩니다.

IP : 94.218.xxx.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0 3:42 AM (71.183.xxx.70)

    독일에 한표

    살아보진 않고 여행다녀봤습니다.
    지인들이 좀 있습니다.
    미쿡에도 지인들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추세로는 전 독일에....

  • 2. .......
    '12.11.30 3:52 AM (66.183.xxx.131)

    나이가 있어서 노후 계획을 세우시는건지,,

    직장에 대한 함구가 전혀 없네요 보통은 일자리 찾아 가쟎아요

    독일이랑 미국에서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아무래도 노후는 따듯한 켈리포니아 지역이 좋을거 같은데요

    한인들 만나기도 비교적 수월하고 기후도 그렇고 물가도 그렇구요

    미국이 의료보험이 비싸긴 한데,,이것도 회사따라서 천차만별이라서요

    저같은 경우 보험처리 안되는 아주 큰수술은 차라리 한국이 편하던데요 금액도 아무래도 좀 저렴하구요

  • 3. 저요
    '12.11.30 4:02 AM (78.51.xxx.113)

    독일살아요. 의료비 많이 내긴 하지만 혜택 받아요.
    의료정책 정권따라 멋대로 바뀌거나 하지 않아요.
    그렇게 내는게 많으니 암치료나 비싼 수술비도 보험처리되고..
    왠만한 질병, 수술 의료보험 처리 다 됩니다. 독일인 친구가 그러네요.

  • 4. 저요
    '12.11.30 4:16 AM (78.51.xxx.113)

    제친구 아버지가 중병으로 병원에 오래 다녔는데 보험처리 되었다고해요.
    (수정)
    그리고 지금 암까지 더 추가되었는데도 추가비용이런건 없다고 하는데 이건 정확하지 않을 수도.

    그리고 저도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입원한 적 있는데 정말 얼마 안낸 기억이 있네요.
    그게 무슨 비용이었는지는 기억이..

  • 5. 독일에 사는 아짐
    '12.11.30 5:09 AM (93.232.xxx.145)

    저희는 지금 독일에 사는데 내년에 미국으로 이사가요.
    독일에서 지금 의료보험비로 내는 돈보다
    미국에서 오히려 덜내는데 치료비로 얼마가 나오든 다 보험처리 된다네요.
    아,보험회사랑 계약하지 않은 병원이나 의사한테 가면 250달러내는데
    보험회사랑 계약한 데로 가면 이것도 꽁짜..^^

    독일에서보다 더 좋은 보험들,, 회사에서 다 들어주고
    심지어 생명보험까지 들어가네요..

    그런데 저는 독일에서 유학하고 지금 17년째 살아서
    독일어가 편한 사람이예요..
    영어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파와요..

  • 6. ;;;
    '12.11.30 5:16 AM (86.163.xxx.210)

    제가 아는분은 독일과 영국서 살다가 스웨덴으로 갈까? 뭐 하시다가 그냥 영국서 눌러 살기로 결정.
    독일과 스웨덴 결국엔 언어 때문이죠. 영국하고 서로 장단점 비교하시다가 ...
    프랑스에서 만나 결혼한 한국분. 미국서 사시다가 여자분은 계속 살고 싶어 하셨는데,
    프랑스분인 남편이 다시 프랑스로 가던지 캐나다로 가자고...미국은 너무 싫다 하셔서
    캐나다로...
    전, 영국서 15년...내년 한국 들어가는데 어쩜 죽으러 다시 나올수도 애들있는 곳으로...
    아님 중병걸려 장기 입원 뭐 이런거로 의료비 폭탄 맞으면 다시 영국으로 올수도 있고(무료),
    한국생활 익숙해서 늙어 도저히 못 나오겠으면 한국 양로원으로...정신 왔다갔다하면
    통장 외국에 있는 애들한테 맡기고 애들이 온라인으로 관리하겠죠. 지금 대충 여기까지..
    사람일 어찌아나요. 인생 사는게 쉽지 않으니 지금은 돈 없으면 대충 병원서 몰핀 맞다 가야지
    뭐 별수 있나 하고 걍 미리 걱정 하지 않고 삽니다. 의료비 걱정하시기에 두서없이 몇자 적습니다.

  • 7. 원글
    '12.11.30 5:33 AM (94.218.xxx.44)

    남편 직장은 독일, 미국 모두 구할 수는 있구요. 식구도 미국,독일 양쪽에 분포해있고...
    결국 언어 ,의료 이게 갈림이에요.

    제가 나이가 20대만 되어도 독어 좀 더 해보겠는데 낼 모레 40 이거든요. 영어는 뭐 영문과 졸업했다고 아까 말씀드렸고..독어 6개월 정도 공부해서 지금 정도 리딩하는 것도 사실 나쁘지 않은 성과인데 혀도 굳고 입이 안 트이고 사람 만나는게 현재로선 불가능하니까요.


    미국 가려고만 하면 갈 수 있는 상황이니 저울질하게 되요..

    문제는 돈 한 푼 없다보니 ( 개인 사정이 있어서) 앞으로 남은 여생 바라볼 때...아플 때가 문제거든요.
    먹고 사는 거야 독일 사는 분들 잘 아시겠지만 기호제품 아닌 이상 큰 돈 들 일 없고...애들 교육비 안 들고..의료보험 좋고..

    근데 제가 언어때문에 점점 독일 사는 게 퍽퍽해요. 읽기만 하면서 살 수도 없고..대화를 해야 하는데..

    독일 뜰 거면 40정도엔 뜨고 싶은데. 미국이 독일보다 확 나은 게 현실적으로 뭐가 있나.
    그나마 언어가 좀 된다는 건데..고민이네요..

  • 8. 미국 교포
    '12.11.30 5:43 AM (157.160.xxx.129)

    독일은 안 살아봐서 모르겠고요. 미국 의료보험에 관해서요...

    자영업이라면 문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회사/학교 뭐 이런데 취직 하시면 대부분 보험 들어 주고요. 물론 보험마다 다르지만... 일단 보험이 있으면, 별로 돈 안 듭니다. 보통 한국 분들이 말씀 하시는 미국 병원비 비싸다 하는 이유는, 보험이 없는 사람들(자영업/불법/무직) 이 병원 갔을때, 병원비 책정을 다르게 해요. 보험 잇는 경우 보험회사에게 만일 500불 청구 할 걸, 보험 없는 사람들 한테는 같은 500불이 아니라 그 몇배 심지어는 10배 정도도 청구 하죠. 그리고 개인이 보험 들기에는 비싸기도 하고 아주 까다롭기도 하고 보험도 별로 안 좋아서, 미국 병원 가기가 힘들다 소문 난 거구요.

    실제, 그냥 평범한 직장 다니는 사람들 경우 대부분 보험 있고, 병원 다니면서 별로 돈 안 들어요. 물론 엄청 큰 병이 있으면 다른 문제겠지만요. 그런데, 또 너무나 큰 병이면, 자선도 많이 받아서 별로 문제가 안 된다고도 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머리부터 발끝 까지 다 커버 됩니다. 일년에 약 800불 내는데요. 4인 가족 다 포함이구요. 치과도 포함이고 안과도 포함이에요. 안경과 콘택트 랜즈는 2년에 한번씩 새걸로 해 주고요. 선글라스는 별도... 그리고, 치과도 교정은 돈 좀 내는데, 그 외는 다 공짜고... 이멀전시 룸 갈때만 50불 내고, 그 외는 의사 볼때는 15불만 내고, 약도 다 공짜..수술도 다 공짜 에요... 제왕절개로 애 낳고 8일동안 병원 입원 해 잇엇어요. 다 공짜... 애 포경 수술 다 공짜... 그 외 제가 잡다한 수술을 3번 했는데 다 공짜...


    미국 병원비 엄청 비싸다...미국 의료 보험 제도가 엉망이다 ...하는 건, 개인이 들수 잇는 의료 보험이 제한 되어 있고, 별로 안 좋아서 그렇구요. 직업이 있으면 (자영업 제외) 대부분 의료보험 따라 오고... 대부분 괜찮아요.

  • 9. 미국 교포
    '12.11.30 5:49 AM (157.160.xxx.129)

    더해서 말씀 드리자면 65세를 넘기시면,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뭐 이런 해택이 나와요. 그러면 진짜 다 공짜에요.

    제 시어머님이 65세 전까지는 한달에 500불 이상 내는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안좋은 보험이 있엇어요. 개인 보험... 그런데도 약값도 비싸고, 받아주는 의사도 별로 없고...하여튼 정말 힘들었는데요. 65세 되시고 이 정부에서 해 주는 해택 받으면서... 모든 병원비 거의 공짜에... 약값 공짜.. 그래서 오히려 늙으면 미국 사는게 더 좋아요.

    근데 이 제도를 악용 하는 노인들이 너무 많아서 속상해요. 뉴저지 뉴욕 쪽에 통증 병원이 엄청 많거든요. 선전도 무지하게 많이 하고... 가만 보면 차로 실어 날라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냥 가셔서 노시더만요... 이건 좀 아니올시다 인데...하여튼 그래요.

  • 10. ;;;
    '12.11.30 5:52 AM (86.163.xxx.210)

    캐나다는 어떠신가요? 추가 댓글 다신거 보고....국가 의료 시스템이라 직장만 구하실수 있다면..
    친척들이 미국에 사시는거고 어차피 미국도 장거리 이동이면 캐나다 사시나 마찬가지 아니신가요?
    전, 꼭 가시라 하고 싶어요. 영국서 영어하고 살아도 전 죽겠어요.
    제, 친정 엄니가 여기 오셔서 좋아하시다 금방 아버지께 '여서 살라면 우리가 살수 있겠어요?'
    하셨는데, 제가 올 여름에 스위스 이태리 국경쪽 갔다가 깨끗하고 럭셔리한 마을을 보면서
    '천국이 따로없네' 했다고 금방 남편한테 '이 동네집 공짜로 누가 준다해도 여기서 살수 있겠어?"
    했는데, 딱 제 친정 엄니 심정 이었어요.
    여기서 남편 공부도 하고 직장생활도 했고 저도 아이 낳아 키우고 큰 아인 대학도 갔는데...
    뭐, 집도 사고 데코레이팅도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가구도 사고 나중 우울증으로 쇼핑도 무지 했어요.
    오만거 다해도 내집 가고 싶어요. 시민권 받고 살아도 꼭 남의 집 사는거 마냥 제 맘이 편치가 않아요.
    저도 20대와서 영어도 좀 제대로 배우고 학교도 다니고 직장 잡고 일했으면 괜찮았을거 같은데
    집에만 있다보니 영국 친구 많아도 그냥 허해요. 영어 잘하신다니 기회 있을때 가세요.
    제가 우울증으로 고생해봐서 알아요. 사실 지금도 완전 다 회복한거 아니에요. 요즘 한국 드라마 시청이
    제 우울증 약입니다. 82도 마찬가지고....

  • 11. 미국 괜찮은 직장
    '12.11.30 5:53 AM (71.60.xxx.82)

    의료보험 괜찮죠. 하지만 의보가 좋지 않은 직장 종사자, 실직자,자영업자, 정부에서 주는 메디케이드 자격보다 수입이 조금 높다는 이유로 의보혜택을 받을 수 없는 수많은 저소득층등이 문제죠. 미국인 4천 4백만명이 왜 의보가 없는지 미국 살아보면 이해가 됩니다.

  • 12. ....
    '12.11.30 6:47 AM (74.101.xxx.159)

    저도 내일모레 마흔을 바라보는 처지인데 저는 언어 안통하는 곳에서는 못살 것 같아요.
    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고 일상이 그냥 싫어져서 매 순간 날카로운 긴장감이 드는 것.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 오래 전 미국에 와서 내가 느꼈던 그 기분 또 느끼기 싫어요.
    전화도 받기 싫고 그야말로 대인기피증 생기던 그 기분이요.
    의료,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처지에서 구체적으로 계획세워 보세요. 미국 의료가 안좋은 건 다 알지만 그 체감도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 13. 미국경기
    '12.11.30 7:47 AM (68.5.xxx.125)

    미국 경기 너무 안좋아요.
    의료도 최악이구요.
    직장에서 보험해준다지만 디덕터블이 너무 쎄니 어떨땐 그냥 캐쉬내고 병원갈때도 있어요. 아마 의료보험은 갈수록 나빠질것같아요. 오바마케어 실시한다지만 그 대비책으로 보험회사들이 보험료를 마구 올리고있어요.한국서 5000원이면 의사만나고 약처방받지않나요? 여긴 싼 한인병원 의사 한번 볼려면 50불이예요. 산부인과 초음파는 한번에 100불..ㅎ
    나라 상관없이 직장을 선택할수있다하시니 부럽네요. 혹시 금융쪽이신가요? 저라면 한국 가까운 싱가폴이나 홍콩쪽으로 직장 알아보라고 할것같아요. 한국 가까운거 너무 부러워요.

  • 14. ...
    '12.11.30 8:37 AM (14.32.xxx.170)

    어제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5-1을 봤는데
    세 부부가 여자들 따로 남자들 따로 리무진 타고 파티장에 가다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 중 한 남자가 실직한지 몇 달 되었는데 아내에게 얘기안 한 상태고
    의료보험이 그날 자정에 만료가 되는 상황이었어요.
    레지던트가 '지금 MRI찍으면 자정 넘어 수술들어가는데, 그럼 이 집은 파산한다.' 라고 말하더군요.


    ... 직장의료보험이 있을 때는 괜찮지만, 직장이 없을 때 생각하면
    리모 타고 드레스 입고 파티장 가는 사람들도 큰 수술 받으면 파산의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게다가 미국은 집 살 때 수십 년 상환 조건으로 매달 납부하다가
    갑자기 해고되어 3회인가? 밀리면 집이 바로 은행으로 넘어가는 구조라고 알고 있어요.
    (이건 전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때 어디선가 읽은 거라 정확치 않아요.)

    나이들어가면 누구나 직장이 사라지는 위협과 건강이 나빠지는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심지어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덮치는 교통사고란 놈도 있지요.

    신중한 판단 내리시기 바랍니다.

  • 15. ㅇㅇ
    '12.11.30 8:41 AM (175.223.xxx.106)

    아직 40도 안됬고 영문과 나온분이 이제부터 독일어 본격적으로 하시면 될거같은데요?
    지금 6개월공부한거라면서요
    유럽과 미국은 시스템도 다르고 국민성도 다른데 단지 언어때문에 저울질한다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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