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인천 신세계 사거리 횡단보도 순대볶음 트럭있는 곳에 박 트럭이 있더라고요
머리 잛은 여자 (김성주 같았음)가 계속 곧 있으면 박이 온다 말하더라고요.
집에 갈까 하다가 궁금해서 기다렸습니다.
물론 박 얼굴이 궁금한게 아니고 그 지지자들이나, 일반 시민들이 확 몰리는지 아닌지 그런 것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음 우선 사람은 많았으나 대구처럼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인천 국회의원이 무슨 말하고, 안상수도 등판해서 연설하는데 좌파정권 어쩌구..내가 박을 잘 모셔서 인천 발전 시키겠다 어쩌구... 안상수가 아주 다같이 박을 외치자며 선동하더군요. 그런데 할아버지 할머니들 목청껏 외치십니다.
근데 또 그 옆에 김성주가 마이크 들고 같이 외쳐서 귀가 찢어질듯 했습니다. 김성주 이 사람 목청이 엄청 좋습니다.
만약, 그런 일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박이 된다면 김성주 이 사람한테 큰 자리 하나 줄 것 같더군요.
아무튼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저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건, 그들이 아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단체에서 나온거 같더군요. 거기 무리의 일행들이 서로 서로 인사를 합니다.
"경자 언니도 온다고 했어 " 뭐 이런 말을 하면서..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 아는 사람이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있던 그 자리에 한 무리는 모두
아는 사람이더군요. 일부러 왔나봐요;;
그리고 또 누군가 태극기를 나눠줍니다. 제 주변 한무리의 사람들이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더군요.
(물론 저는 태극기같은건 흔들지 않았습니다. 전 박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지자들을 보고 싶어서 그 자리에 있었거든요)
박이 등장하고 인사말을 할때 전 집으로 왔습니다. 등장 5분 안에 집으로 왔네요.
전 지지자들 관찰하고 싶어서 기다렸기때문입니다.
아무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박을 보기 위해서 이 추운 날씨에 오셨고, 열심히 박을 연호하셨습니다.
안상수도 연호하고, 아무튼 그런 모습을 눈으로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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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께거 박 트럭 주변에 몰리니 김성주가 여러분이 질서를 안지키면 우리 박후보님이 비난을 받고(?) 표가 떨어지게 됩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회유하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다같이 자리 이동을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그런 모습을 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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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 아직 집에 안들어오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