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은행볼일보고 집에가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큰개 울부짖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예요.
너무 놀라고 궁금하기도 해서 그쪽으로 가봤더니 가판대앞에 아저씨가 큰 개(흰누렁이? 같아요)를 데리고 있었는데
목줄을 하고 있었고 주인아저씨가 개 근처에 손만 갖다대도 주저앉고 울부짖더라구요.
소리가 워낙 커서 주위에 사람들이 쳐다보고 몇몇분들은 개를 때리는거 아닌가 하시고..
내가 가는길에 그 개도 앞에 가길래 천천히 뒤에서 보면서 가는데 개는 계속 힐끔 주인을 쳐다보고 어쩔줄 모르는거
같고.. 정말 공포에 떠는거 같았어요. 중간에 놀이터에 들어가던데 거기서도 주인이 손을 데려하니까 또 주저앉고..
아마도 주인이 술먹고 개를 때리거나 학대하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집에 오는데 눈물이 나고
지금도 계속 생각이 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