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식품을 몇개 주문해서 받는 날이예요. 박스를 열어서 하나씩 챙기다 보니 닭가슴살이 좀 허연것이 냉동실에 오래두면 마르는것처럼 되어있더라구요. 유통기한은 내년7월이고 제조일자는 10월17일 한달열흘쯤전에 만들어진거네요.
전화를 했더니 원래 냉동식품은 그렇게 한꺼번에 만드는것이라고 해요. 그러면 얼마만에 한번씩 만드는것이냐고 하니 그건 모르겠다고 유효기간이 내년7월인데 뭐가 문제냐고 그러세요.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매장에갔으면 절대 사지 않았을거예요. 그러고보니 오래된것을 배달로 돌리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한살림 박스가 분실하면 개당 천원씩 내라는것도 얼마전에 알았어요. 그동안 다 버렸었는데...차라리 물건을 한박스에 넣어주시던가 물건은 몇개 안되는데 항상 박스는 두세개. ㅜ ㅜ 그리고 왜 분실된 박스값은 내야하고 빈병 깨끗이 씻어 갖다주는건 돈을 안주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따지면 병값도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쓰다보니 또 생각나네요. 얼마전엔 매장에 아침일찍 문열시간에 야채사러 갔더니 무우가 하나도 없어요..그러면서 다른 손님이 김장한다고 15개를 주문했었는데 오늘 6개밖에 안와서 다 그분 드려야해서 빼놓았다네요.
전 그렇게 많이 주문하실거면 인터넷으로 배달을 시키시든가 매장에서 예약받는 갯수를 제한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워낙 매일 같이 오시는분이라 얼굴도 알고 인정상 그렇게 못했다고 하시네요.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전에도 단호박이 위에 스티커 붙어있는 부분을 떼어보니 허옇게 곰팡이가 나 있어서 그럼 썩은부분 반만 환불해주겠다고 해서 열이 확 받은적도 있었거든요. 단호박 한개값이 얼마라고 반은 썩었으니 반은 먹으라는...
한살림이 보니 물건이 안좋은것도 이해해 달라 서비스가 안좋은것도 감수해라 다 소비자가 이해하고 양보하라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다른 생협을 찾아봐야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