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들어와서 수능 성적표보니 울고 싶고 가슴이 먹먹
가채점 들었을때보다 현실로 다가온 점수
대학은 갈수 있을까 다떨어지면 재수해야되나
엄마는 잠도 못자고 고민인데 아이는 쿨쿨
남편이랑도 수시원서 쓴거 가지고 대판하고
아이인생을 생각하니 답답하고
인생이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지만 현실은
아이키우면서 지금이 제일 힘드네요
사춘기때 힘들게 했던거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무자식 상팔자 인거 같습니다
남편은 재수각오하고 지르자는데
딴 엄마들은 벌써 재수학원 정하러 다니고
정시 모의지원하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머리가 깨질거 같아서 멍하니 누워서 눈물만 나네요
아무대학 나와서 할것도 없는데 담임은 안정권쓰고
반수하라고 하신다는데
솔직히 전 반대입니다 재수한다고 다 시험잘보는것도 아니고
애들말로 지잡대 가는것보다 취직잘되는 전문대보내고 싶은데
아이나 아빠는 챙피해서 싫다고 하고
무조건 이름있는데 간다고 하니
2월까지 지옥일거 같습니다
정시지원은 어떻게 해야잘하는 건지 점수알고 지원하려니
아무데나 쓸수도 없고 에휴
수능대박나신 자녀둔분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어제 어떤애는 언어 5등급인줄 알았는데 1등급 나왔다는애
정말 부럽습니다
어딜 가야 제고민이 해결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