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자인지가 대단한 디자이너의 작품이라서
그거 카피한 '짝퉁'을 샀다면 더 문제가 된다는 어떤 분 글 보니 좀 황당하네요.
전국민이 디자인과목을 이수해서
어떤 의자 디자인 딱 보면 아! 저게 누구 디자인이다 이렇게 아는 것도 아니고,
의자 하나 사러 가면서 인터넷을 좌악~ 검색해서
혹시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의자가 디자이너의 카피본 짝퉁 아닌가 검색해야 하나요?
지금 제 방에도 좀 가격 되는 의자가 있는데,
그럼 그거 사고 싶었을 때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서
"이거 카피본 짝퉁 아닌지 알아봐주세요."
라고 물어보고 누가 짝퉁 아니라고 대답해주면 사면 되는 건가요?
전 그 의자가 문제 되었을 때 가격도 그때 알았고
그게 그렇게 유명 디자이너의 비싼 의자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저 그렇게 무식하지 않은 사람인데도요.
참, 비난하는 분들은 가지가지한다 생각 드네요.
그런 분들이 사는 모든 물건들은, 모두 저작권이 확인된 진품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사시겠네요.
옷 한 벌을 사도 어느 디자이너의 창작을 베낀 짝퉁이 아닌지 확인하고
짝퉁이면 절대 안 사시겠네요?
전 패션이랑 가구 디자인 쪽에 문외한이라 그렇게는 못살 것 같은데 말이죠.
"짝퉁이면 사는 게 잘못이다."라는 말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일부러 비싼 거 놓아두고 싸구려 짝퉁 카피본을 골라 샀다는 게 명확하다면 모르지만
모델하우스에 놓였던 의자 누가 사갔던 거 보고 괜찮으니 다시 중고로 살 경우에도
짝퉁이나 카피본인지를 감정할 만한 안목이 없으면 의자도 사면 안 된다는 말이잖아요?
무슨, 계급 구분으로 서민은 비싼 거 사면 안 된다고 하더니
이젠 진품 감정할 안목 없으면 의자도 사면 안 된다고 하니
서민 언급할 자격이나 있는 것들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