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겋게 덕지덕지....디자인 감각하고는 참...
요즘 회사가 좀 힘들거든요.
대기업 횡포에 갑질에 경제환경 운운이 다 고스란히 오는 직종..
맨날 위기경영이라는데 올해도 또 위기경영...
우울한 시기라 몸도 마음도 몹시 처지는데
어제 퇴근 길에 유독 눈에 크게 들어온 시뻘건 포스터...
정말 눈물 나려고 합디다.
이런 건가요? 이렇게 되는 건가요?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들다가...
오늘은 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김대중에서 노무현으로 이어지던 황금의 시기..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지금의 혼란 따위 충분히 견딜 수 있었던 그때...
역사는 수레바퀴처럼 돌고 돈다더니 지금 우리는 그 수레바퀴에 치이고 있는 거겠죠.
누구 그림이었더라...운명의 여신이 돌리는 수레바퀴에 치이는 인간을 그렸던..
두렵고 맥빠지는 마음이 잘 추슬러지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