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학교에서 생활기록부에 들어갈 내용을 작성하라네요

고1 조회수 : 6,375
작성일 : 2012-11-28 12:00:28

아이가 고1인데요. 어제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자료조사라고 통신문을 가져왔네요.

읽어보니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부모님과 상의해서 직접 써오라는 겁니다.

아마도 대입과도 관련이 되니 진로에 맞춰 행동 특성이나 종합 의견이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고

혹시라도 좋지 않은 내용이나 별 관계 없는 내용을 선생님이 작성하시면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당사자가 자기에 대해 이렇게 작성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적으라는 것인 것 같네요.

요즘 다들 이렇게 하나요? 학생과 부모가 원하는 진로 정도만 적어서 제출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른가봅니다.

물론 써 간 그대로를 그대로 생활기록부에 적어주실지도 의문이지만

꽤 자세하게 그런  특성을 보인다고 판단한 예시까지 언급하도록 되어있는데 난감한데요.

인성역역, 잠재력 영역, 인지적, 정의적 특성 영역, 자기주도적 학습능령 영역, 창의성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솔직히 제 아이지만 딱히(!) 써줄 좋은 말이 없습니다 ㅎㅎㅎ. (웃을 일은 아니네요)

있는 그대로 쓰면 말도 안되는 내용일 것 같고 그렇다고 자기 자식에 대해 없는 칭찬을 지어내자니

참 선생님 뵙기 낯뜨겁고....어째야 하나요?

혹시 먼저 해보신 선배분들 계시면 어떻게들 하셨는지 귀띔 좀 해주세요.

자기 자식 하나 것도 이렇게 골치아픈데 삼십 명도 넘는 애들 일일이 작성하시려면 선생님들

정말 힘드리겠네요.

IP : 175.209.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막막하시죠?
    '12.11.28 1:13 PM (14.35.xxx.65)

    그런데 찾아보면 의외로 많답니다.
    아이와 함께 흰 종이 한 장 놓고
    아이의 행동이나 사건 기억나는 것 한 번 떠올려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어머니 생각을 이야기하시고 또 아들 이야기 듣고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좀 의미가 있다 싶은 것을 계속 메모 하시고
    또 다른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또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그러다 보면 아이에 대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 좀 보이실 거예요.
    그러면 그 방향으로 메모한 것을 정리해서 쓰시면 돼요.
    아이의 장점과 특성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아이도 자기 적성이나 장래계획을 구체화 해나가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선생님이 그대로 올리시는 것이 아니고 참고하셔서 덧붙이거나 살을 붙이는 거니까
    완벽하게 쓰시지 않아도 돼요.

  • 2. 원글
    '12.11.28 1:28 PM (175.209.xxx.160)

    예, 정말 막막해요.
    그런데 말씀을 듣고나니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제대로 해봐야겠구나 싶네요.
    늘 마음에 안드는 점만 많은 아이인데 이번 기회에 장점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겠네요.
    혹시 선생님이신가요? 작성 요령이나 목적을 무척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565 이 나무 왜그런지 봐주세요 2 나무 2012/11/28 1,286
186564 4명이 이정도면 모자르지 않나요? 6 도미노피자 2012/11/28 1,810
186563 배송중 귤이 많이 찢어졌는데 이걸로 뭘 할까요? 6 고민녀 2012/11/28 1,397
186562 스텐레스기스요 ㅠㅠ 2 나리공주 2012/11/28 3,561
186561 기차는 무슨 힘으로 가나요? 6 초6아이가 .. 2012/11/28 2,094
186560 린나이 콘덴싱 보일러 32평이하 설치할까 해요. 어느 모델이 좋.. 3 보일러 2012/11/28 7,088
186559 아큐브보다 바쉬롬이 더 잘맞는 분 계세요? 9 자꾸~~ 2012/11/28 2,130
186558 윤대해검사의 문자 중..안철수님 언급.. 34 흠.... 2012/11/28 12,924
186557 님들, 문재인 로고송 컬러링 신청하세요 10 냐하 2012/11/28 1,844
186556 그냥 넋두리에요 3 넋두리 2012/11/28 1,062
186555 물건 살때 명품 카피인지 꼭 따져보고 사시나요? 6 100%서민.. 2012/11/28 2,425
186554 이제 옷은 백화점에서 사야 할까요? 5 40대 초반.. 2012/11/28 2,903
186553 영작 질문 좀 할께요. ... 2012/11/28 687
186552 고수 처음 먹어봤어요.. 21 ㅎㅎ... 2012/11/28 3,034
186551 민주당 너무 자만하는 건 아닌지... 14 윌리 2012/11/28 2,677
186550 장조림을하고있는데요 ㅠㅠ 1 kiely 2012/11/28 1,323
186549 요즘 각 사이트마다 일베충 우글우글하네요 3 짜증 동감~.. 2012/11/28 1,054
186548 60대 어머니들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4 2012/11/28 7,420
186547 문재인펀드 언제까지 입금해야되나요? 6 펀드 2012/11/28 1,186
186546 가짜 유서써놓고 어머니·여동생 살해 시도 20대 검거 1 참맛 2012/11/28 2,011
186545 독일사시는 분~ 11 궁금 2012/11/28 2,608
186544 왕특대사이즈 삼치 살수 있는 곳 있을까요?(50cm이상) 5 삼치사랑 2012/11/28 1,209
186543 친구와의 대화 3 답답.. 2012/11/28 1,343
186542 50대 후반 어머님들 딸이 이렇게 하면 어떠시겠어요? 28 평온 2012/11/28 5,687
186541 기분 좋은 택시 운전 2012/11/28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