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에서 생활기록부에 들어갈 내용을 작성하라네요

고1 조회수 : 6,143
작성일 : 2012-11-28 12:00:28

아이가 고1인데요. 어제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자료조사라고 통신문을 가져왔네요.

읽어보니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부모님과 상의해서 직접 써오라는 겁니다.

아마도 대입과도 관련이 되니 진로에 맞춰 행동 특성이나 종합 의견이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고

혹시라도 좋지 않은 내용이나 별 관계 없는 내용을 선생님이 작성하시면 문제의 소지가 있으니

당사자가 자기에 대해 이렇게 작성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적으라는 것인 것 같네요.

요즘 다들 이렇게 하나요? 학생과 부모가 원하는 진로 정도만 적어서 제출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른가봅니다.

물론 써 간 그대로를 그대로 생활기록부에 적어주실지도 의문이지만

꽤 자세하게 그런  특성을 보인다고 판단한 예시까지 언급하도록 되어있는데 난감한데요.

인성역역, 잠재력 영역, 인지적, 정의적 특성 영역, 자기주도적 학습능령 영역, 창의성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솔직히 제 아이지만 딱히(!) 써줄 좋은 말이 없습니다 ㅎㅎㅎ. (웃을 일은 아니네요)

있는 그대로 쓰면 말도 안되는 내용일 것 같고 그렇다고 자기 자식에 대해 없는 칭찬을 지어내자니

참 선생님 뵙기 낯뜨겁고....어째야 하나요?

혹시 먼저 해보신 선배분들 계시면 어떻게들 하셨는지 귀띔 좀 해주세요.

자기 자식 하나 것도 이렇게 골치아픈데 삼십 명도 넘는 애들 일일이 작성하시려면 선생님들

정말 힘드리겠네요.

IP : 175.209.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막막하시죠?
    '12.11.28 1:13 PM (14.35.xxx.65)

    그런데 찾아보면 의외로 많답니다.
    아이와 함께 흰 종이 한 장 놓고
    아이의 행동이나 사건 기억나는 것 한 번 떠올려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어머니 생각을 이야기하시고 또 아들 이야기 듣고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좀 의미가 있다 싶은 것을 계속 메모 하시고
    또 다른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또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그러다 보면 아이에 대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 좀 보이실 거예요.
    그러면 그 방향으로 메모한 것을 정리해서 쓰시면 돼요.
    아이의 장점과 특성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아이도 자기 적성이나 장래계획을 구체화 해나가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선생님이 그대로 올리시는 것이 아니고 참고하셔서 덧붙이거나 살을 붙이는 거니까
    완벽하게 쓰시지 않아도 돼요.

  • 2. 원글
    '12.11.28 1:28 PM (175.209.xxx.160)

    예, 정말 막막해요.
    그런데 말씀을 듣고나니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제대로 해봐야겠구나 싶네요.
    늘 마음에 안드는 점만 많은 아이인데 이번 기회에 장점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겠네요.
    혹시 선생님이신가요? 작성 요령이나 목적을 무척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732 고구마보관ᆢ어찌하나요? 9 고구마 2012/11/30 2,512
185731 자율형공립고 고민엄마 2012/11/30 919
185730 여러분 저 김정숙 여사님과 악수 했어요. 8 앗싸!! 2012/11/30 2,361
185729 [속보]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에게 수십억 수표 전달돼? 17 .... 2012/11/30 12,457
185728 아침 물세안후 화장 괜찮은가요? 3 ... 2012/11/30 5,046
185727 조언 감사합니다 (내용펑) 12 ㅜㅜ 2012/11/30 1,961
185726 박근혜 "동성애 차별 없앨 것" 입장 재확인 4 소나무6그루.. 2012/11/30 2,543
185725 저기...베스트 귀족적인삶 글에.. 7 제인 2012/11/30 3,188
185724 닥치고 패밀리 앞부분 궁금합니다 1 달달한 드라.. 2012/11/30 977
185723 우리 남편은 운동권이었는데요 29 .. 2012/11/30 12,180
185722 남영동 애들과 봐도될까요? 5 딸기맘 2012/11/30 1,230
185721 전업에서 일 나가시는 분들 아이가 몇살때 일 시작하셨나요? 10 고민맘 2012/11/30 2,492
185720 부츠 어디서 맞추시나요? 2 부츠 처음 2012/11/30 1,100
185719 서른먹은 처자가 갑상선 암이래요. 31 어쩌지 2012/11/30 6,381
185718 가족에게 배신감때문에 너무 힘들어요..조언 절실합니다 10 도와주세요 2012/11/30 4,403
185717 아가월드 에서 나온 토론영어 (공부방) 복덩이엄마 2012/11/30 668
185716 납세자연맹 "文 다운계약서 비난 대상 아니다".. 2 참맛 2012/11/30 1,066
185715 연근피클 레시피 아시는 분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1 바쁘다..바.. 2012/11/30 1,240
185714 올해 새로나온 에이글 다운야상 입으신분?? 2 잔잔한 행복.. 2012/11/30 1,719
185713 페이스북.. 창피해서 죽고싶네요ㅠㅠ 7 망신 2012/11/30 4,414
185712 미국산 대추 파는곳 아시나요? 3 ... 2012/11/30 1,614
185711 쫀득한 찐빵 추천 부탁드려요(가게,택배 둘다 ok) 5 호호 2012/11/30 1,649
185710 이 사람 무슨 생각일까요..결혼 적령기의 우리... 9 -_ll 2012/11/30 2,105
185709 보고싶다에서 어제 윤은혜가 입은 블루니트원핏이요 1 파비올라 2012/11/30 1,768
185708 헉 4살아이 가방에담아 저수지 유기사건 범인이 엄마래요ㅜㅜ 4 완전충격 2012/11/30 2,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