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엄마 화 좀 그만 내라고! 그럽니다 ㅠㅠ

에휴..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12-11-28 10:37:41

오늘 아침에도 어린이집 보내는 4살 아이와 씨름 중이었어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저는 통원 버스 시간 맞추려

딸아이는 뭐 할 거 없나 보다가 꽂히면 걍--

 

시간 여유가 좀 있어 하고 싶은 걸 하게 뒀더니만..

결국은 또 시간이 임박해 버렸어요.

 

그 때부터 **야 옷입어~ 시간이 다 되어서 이제는 나가야 해~

 

아이는 꿈쩍도 안 하고... 이거 해 주고 가야 된다고....;;;

아까부터 하던 거면서.... 하나 하고 또 하나 하고 끝이 없으면서...

 

그래서 어서 일어나서 옷 입으라고 했더니만...

아이가 이럽니다....

 

 

화 좀 그만 내라고!!!!

 

-_-

아이에게 햇던 말을 그대로 듣고 말았습니다..

화내면서 말하면 엄마도 아빠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똑같이 화내게 된다고.. 제가 늘 했던 얘기였습니다.

 

에휴..

제가 이렇게 화내면서 말했던 게 굳혀져 버렸던 걸까요.....

 

통원버스 타기 전에 엄만 이래서 화가 났던 거라고 설명은 해 주었지만

아이가 제게 뱉은 그 순간만큼은.. 참.... 잊을 수가 없네요;;

 

앞으론 더 조심..해야 겠어요...

흑..

 

IP : 116.36.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1.28 10:45 AM (118.91.xxx.78)

    저도 네살 아들 키우고있어 공감가네요.
    아이에게 모범이되는 부모되기가 참 쉽지않아요 버럭버럭 혼내긴쉬워도...
    오늘도 다짐하며 노력해야겠네요.

  • 2. //
    '12.11.28 10:47 AM (180.69.xxx.77)

    저도 매일 다짐에 다짐을 하는 부분이네요.
    어느덧 얘들도 화를 버럭버럭내는데 아 정말 제탓이죠..

  • 3. asd
    '12.11.28 10:49 AM (59.1.xxx.66)

    흠... 제가 볼땐 화나실만한 상황같은데요?
    일단 해야 할 준비사항을 모두 완료한 후에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하고 싶은 걸 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아이는 똑똑하고 야무질 거 같아요. 습관 지도만 좀 잘해주시면 문제 없을 거 같네요.
    힘내세요!!!! ^_^

  • 4. 우리딸
    '12.11.28 10:50 AM (125.187.xxx.175)

    그 무렵에 제가 화내거나 목소리 높아지면
    "엄마, 예쁘게 말해야지! 예쁘게 말해 봐!"했던 기억이 나요.
    네가 엄마를 밉게 만들잖아 싶으면서도 진지한 애 얼굴 보면 내가 참아야지 싶더군요.

  • 5. 우리딸
    '12.11.28 10:51 AM (125.187.xxx.175)

    어른들에게는 그저 다 익숙한 세상이니 효율성이 최고의 덕묵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세상 온갖 것들이 다 호기심 천국이니까요.

  • 6. ..
    '12.11.28 10:52 AM (121.160.xxx.38)

    점점 더 그래진답니다. 아이가 하는 말 듣다 보면 어디서 많이 듣던말이다... 싶으면 내가 다 아이에게 했던 말과 말투에요. ^^ 지금 초등학교 다니면서 보면 엄마들 알고보니 재미있어요. 엄마가 여유있고 느긋하면 그 아이도 그렇고 엄마가 좀 예민한편이면 아이도 좀 그렇고.....

  • 7. ^^;
    '12.11.28 10:52 AM (58.237.xxx.199)

    야무지고 재미있는 아이네요.
    같이 놀면 정말 재밌겠어요.
    저는 미리 옷입히고 놀렸어요.
    잔소리하기 싫어서 알람맞추어 놓고요.(핸폰알람)
    아직 시간개념없어 그러니..
    알람울리면 나가야한다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591 가방든 박근혜 굿판아니라는박근혜, 무섭구나 7 기린 2012/12/13 5,546
191590 유치원 추첨에 꼭 아이를 동반하도록 했어야 할까요... 2 초콜릿 2012/12/13 2,188
191589 50대 보수의 글 - 윤여준의 연설에 제 표는 확실히 굳습니다... 3 참맛 2012/12/13 2,145
191588 용서할 수 있어요 12 영원한 이별.. 2012/12/13 2,804
191587 "투신대비 매트리스까지", 굳게 닫힌 '607.. 2 양심팔아 2012/12/13 1,092
191586 니팅 밍크 목도리 구입처 좀 찾아주세요 5 다즐링 2012/12/13 2,624
191585 오래된 책은 역시 파지 밖에 안돼나요? 2 루덴스 2012/12/13 1,838
191584 둘째 임신인거 같은데 죽겠네요 4 알흠다운여자.. 2012/12/13 3,093
191583 배우자 불륜에 의한 이혼 소송 혼자 할 수 있을까요? 5 이제 2012/12/13 2,884
191582 이 야밤에 기름칠한 군만두~ 2 ... 2012/12/13 1,175
191581 ‘국정원 사찰 폭로’ 박원순 시장, 대법원서 최종 승소 8 참맛 2012/12/13 2,666
191580 아이허브 결제했는데 디스커버카드는 뭔가요? 2 아이허 2012/12/13 2,859
191579 투표날이 걱정인 일인 3 투표하라 1.. 2012/12/13 952
191578 개 땜에 힘들다고 했었던 사람입니다. 근황보고. 8 양파탕수육 2012/12/13 2,499
191577 쇼핑몰에서 17만원하는거 동대문도매가면 10만원이던데요 5 tapas 2012/12/13 3,743
191576 104cm에 21kg..49개월차. 13 5살맘 2012/12/13 2,170
191575 머리하려는데 조언부탁드려요~ 1 ... 2012/12/13 771
191574 일산에 사주보신다는 무도치킨세트?님 계셔요? 3 .... 2012/12/13 2,016
191573 1979.12.12 1 오늘이 2012/12/13 715
191572 커피숍에서 티슈를 한 웅큼 가방에 넣던데 10 커피숍 티슈.. 2012/12/13 3,695
191571 초등4학년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9 영어...... 2012/12/13 10,535
191570 월리를 찾아라 - 숨은그림 찾기 / 12월15일(토) 오후3시 .. 6 우리는 2012/12/13 1,055
191569 지하경제 활성화해서 복지재원마련한다? 3 말실수아닌듯.. 2012/12/13 830
191568 배우 강만희, "안철수는 간신배, 죽여 버려야 한다" 46 ... 2012/12/13 10,503
191567 영국에서 overground parcel post로 물건 보냈다.. 4 돈 날렸나 2012/12/13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