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쳐요..
뻔히 보면서 돈을 버리네요..
아이가 작년에 공부 혼자 하는데 인강 없으니 못 하겠다고..
인강 받아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맹세 맹세 해서 1년 짜리 198만원 주고 인강 받았는데..
이 녀석이 몇 달 하더니 학원 가겠다고..
수학이 안 되니 영어가 안 되니 하면서 학원 타령을 하도 해서..
그래서 학원도 보냈거든요.
학원 다니니 인강은 뒷전이 되서 시험 기간이나 잠깐 보고 그러더니 아예 후반부 와선 한번 열지도 않더군요.
맨날 제가 안타까워서 인강 안 하나? 돈 그냥 날라간다..전 과목이라도 해라 그러죠.
그런 중에 방학이다 시험이다 학원이다 하면서 시간 흘러가고..
곧 인강 종강 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내가 미쳐요..매달 16만원씩 딱딱 이체 되는 돈..눈 앞에서 보면서 날려 보내요.
큰 애는 학교에서 듣는 ebs인강 듣는다고 안듣고 작은 애는 이렇게 저를 골탕 먹이고..
휴..누굴 원망 할까요..엄마인 제가 바보죠?
옷 하나 사면서도 벌벌 떨면서 이런 돈 그냥 버리고 있으니..
저 같이 바보 짓 하는 분 없죠? 어쩌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