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2318.html
박그네로 전향한 척하자
보수성향의 유머사이트로 알려진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누리집 게시판에 24일 새벽 3시께 ‘개념인’이라는 아이디 사용자가 “이 시점 우리들이 취할 코스프레(흉내)는 두 가지로 나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첫번째 할 일은 안철수 지지자에서 어쩔 수 없이 박근혜 찍는 쪽으로 전향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다수 일베 누리꾼들이 취하는 게 좋을 코스프레이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선동효과를 노리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두번째 할 일로 ‘박근혜 지지로 전향한다’는 취지의 글에 댓글을 다는 요령까지 제안했다. 이 게시글에는 “해당 글에 새누리당 알바XX 이간질하려고 고생이네 ㅉㅉ라고 (댓글을) 달면 실제 안철수 지지자들이 민주당 및 문재인을 싫어하게 된다”고 적혀있다.
관련 글이 트위터 등에 퍼지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반응들을 나타내고 있다. 작가 이외수씨(@oisoo)는 “이 비열함을 널리 알리자는 의미에서 계속 무한알티”라며 일베 게시글을 첨부했고, 이는 2000회 이상 재인용(리트윗)되며 누리꾼 사이에 퍼졌다.
민주통합당은 이례적으로 인터넷 게시글의 진상을 조상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5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일부 회원들이 인터넷 여론조작을 지시하는 글을 올렸다. 안철수 후보의 결단을 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저질 공작이 아닌지 의심스러우며 앞으로 이 문제의 진상을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어제 기사, 이제야 봤네요.
정말 여기서 알바 하던 짓거리랑 어찌나 유사한지.
일베충들이랑 새누리 디지털 전사들이랑 또 어디어디 미친갱이 슈레기들이 모여서 유명사이트나 진보라고 이름붙여진 사이트들 진흙탕으로 만들려고 혈안인가 봐요.
정말 인간말종들이에요.
그냥 이젠 다 무시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