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동네에 있는 학원 영어 강사로 일해봤는데요.
건물 두 층을 쓰는 크지 않은 보통 규모 학원이었어요. 초등, 중, 고등생까지 있었고 한반이 6-10명 정도 되는?
정말 학원은 애들도 그렇고 선생님들도 그렇고 서로 너무나 피곤하고 힘든 곳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고등학생은 그나마 괜찮은데 초등이나 중학생은.. 특히 초등생은 학원에서도 억지로 진도를 나가려고 하고
숙제도 엄청 많이 내고 아이들은 몸을 배배 꼬고... 정말 불쌍하기도 하고 1학년때부터 이렇게 공부는 힘들고
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어쩌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절대 스스로 하는 것 없고.. 학원에서 엄청 잡는 스타일이었고
부모님들도 그걸 원한다고 하시던데.. 정말 강사로서 보기에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많을 것 같았어요.
또 또래 사이에서 욕도 많이 배우고... 물론 제가 있던 학원의 분위기나 여기만의 특징일수도 있겠지만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이들은 학원에서 괴로워 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