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생각이 없고 내용이 없어서

음음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2-11-27 01:40:17

아는 거 많아도 말하는 스타일이 어눌한 사람도 있지만요

박할머니는 제가 보기에 아는게 없고 그 아는 거는 우리가 그렇듯

많은 아는 거는 직간접적인 경험에 많이 의존하는데 저 사람은 그게

없어서 사고가 갖혀 있어요. 그러니 아는게 없고 자기만의 성안에서

그저 이미지만 가꾸고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자기 의사로 자기 일을 스스로

처리하려고 나가 본 적이 없어서 뭘 모르는 것 같아요. 그저 안다면 티비나 좀 봤을까요.

그러니 사고가 말하는거나 아는 정보가 우리랑은 너무나 달라 저리 숨막히게 생동감 없고

무색무취의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요.

아까 시장에서 계산한거랑 악수 얘기할 때는 그나마 말하는 게 버벅거리지 않고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말에 고저도 좀 있고 감정을 가진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왜냐면 그건 그래도 그 사람이 직접 느끼고 생각해봤다는 거거든요. 그러니 말하는 게

우리가 그렇듯 자연스러운데 그 나머진 뭐가 뭔지도 모르는 걸 그저 암기만 해서 나오다 보니

안 좋은 머리에 좋아하지도 않는 걸 어거지로 외워서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은

있고 직접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러니까 실무나 직접 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말의 힘도 없어서 어느 단어나 말에도 고저나 강단은 없는 그런 무미건조한 말만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 말도 외운대로 하려다보니 버벅거리고 갑갑한 느낌만 주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초짜 목회자가 자기가 설교할 내용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고 내용을 외워와서 한다고

할 때도 저 비슷한 모습 보이거든요. 외운거 실수 안하고 할려니 말하는 게 자연스럽지가 않고

순서 생각하느라 말의 강조가 없고 그저 외운거 쏟아내기 바쁘죠.

그런데 노련한 목회자나 그래서 내용이 입에 배어 있거나 설교 내용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걸 말하는 사람은

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어떻게 보면 박할머니도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친구하나 자기 속 이야기 할 사람 인생에 단 한명도 없이

심지어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라는 자매조차도 자기를 고소해, 제부 역시

만만찮아, 남동생 마약에 자기가 관리 해야돼, 모든게 다 자신을 도와준다기보다

스스로를 폐쇄적으로 방어하지 않으면 안되는 식으로 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고

진짜 외로운 사람일 것 같긴 해요.

의식주에 문제는 없지만 저렇게 한평생 자기 만의 성안에서 자기 가족이라는 것도 갖지 못하고

청춘과 인생을 부모의 그늘에서 그 그늘이 너무 짙어서 자기만의 양기를

내뿜어 보지도 못하고 이제는 여대통령이라는 식의 자기에게는

어울리지도 않는 옷 걸치고 또 누군가의 권력을 위해서 꼭두각시 노릇 하러 나왔잖아요.

저는 이제 그만 이번 선거 후로 박할머니가 진정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

하면서 행복한 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본인 행복한 일을 좀

하고 살았으면 좋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제넘지만 좀 안됐어요.

이제 그만 대통령이니 뭐니 이런 거 벗어두고 그녀에게도 긴 인생의 노년에 행복한 휴식이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박할머니를 위해서라도 문의원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 겠네요.

어쨋든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IP : 182.172.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이에요.
    '12.11.27 2:06 AM (112.155.xxx.29)

    이건 정말 생각자체를 안한다는 것밖엔......

  • 2.
    '12.11.27 2:08 AM (118.41.xxx.227)

    정말 날카로우면서도 따사로운 글이예요
    동감이예요

  • 3. 통찰력
    '12.11.27 2:16 AM (211.234.xxx.32)

    정말 날카로우면서도 따사로운 글이예요 2222

  • 4. 정말
    '12.11.27 2:23 AM (210.206.xxx.125)

    날카로우면서 따사로운 글이예요 33333

  • 5. 워낙
    '12.11.27 4:39 AM (14.63.xxx.79)

    세상살이 경험이 없으니까, 자신이 말하면서도 실감나지 않을 거에요.
    일반사람들이 확신없이 외국어로 말하는 것 같은 기분과 같을 거에요.

  • 6. 악플금지
    '12.11.27 8:43 AM (210.105.xxx.118)

    한국대통령이면 한국말은 할줄 알아야 할텐데 다 남이 써준 걸 외웠으니 말에 진정성이 안느껴지더군요.

    악랄하게! 는 혼이 느껴지더만.

  • 7. 저도요
    '12.11.27 10:02 AM (211.234.xxx.32)

    남이 써준 걸 외웠으니 말에 진정성이 안느껴지더군요. 

    악랄하게! 는 혼이 느껴지더만 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120 묵은 고추가루 있는데 고추장만들때 어떻게 빻나요 2 처음시도 2012/12/28 2,809
200119 보험을해지해도될런지.. 9 보험궁금맘 2012/12/28 1,246
200118 일본음식하면 친일이라는 글 쓰신분에게.. 26 .. 2012/12/28 1,883
200117 이탈리아,베를루스코니 아세요?이사람,또 총리 도전한다네요.. 4 // 2012/12/28 1,116
200116 무료로 이혼상담 받을 수 있는 이혼사무소 아시는분 계세요? 4 상담 2012/12/28 1,507
200115 역시 사람은 할말은 하고 살아야 1 singli.. 2012/12/28 984
200114 가이드 직업에 대해 아는 분 계세요? 3 가이드 2012/12/28 1,403
200113 붙박이장 하신분들 만족하시나요? 3 장농고민 2012/12/28 2,939
200112 20121227 벙커1에서 봉도사님과의 힐링번개 9 쥴라이 2012/12/28 2,727
200111 어제도 질문한건데 ㅠㅠ건식족욕기 어떨까요 ㅠㅠ 1 .. 2012/12/28 1,229
200110 뭘 할까요? 부업 2012/12/28 857
200109 채양선상무가 검색어 4위라서 뭔가했더니,,현대차그룹 여성전무.... .. 2012/12/28 1,851
200108 영어공부에대해 여쭐께요~ 중2맘 2012/12/28 559
200107 중국어 학습지 5 ... 2012/12/28 1,993
200106 분당사는데 아이 거의 새옷들 파는곳 없을까요? 8 좋은 브랜드.. 2012/12/28 1,937
200105 초콜릿 좀 구별해주세요 1 궁금 2012/12/28 567
200104 김해공항에서 서울오는 방법 5 ... 2012/12/28 4,472
200103 쬐끔 늦은...벙커1 힐링 파티 후기 - 두 개의 '와락' 59 조용한 녀자.. 2012/12/28 8,063
200102 교정 끝낸다니 시원하고 아쉽네요 4 중2맘 2012/12/28 2,076
200101 과외선생구할때 3 어떤점을 보.. 2012/12/28 1,327
200100 캐나다 대입에 IELTS 점수 관련 질문입니다.. 2 ..... 2012/12/28 810
200099 정말 요즘 주변에 둘째 낳는 분들 잘 없나요? 8 여러분 2012/12/28 2,045
200098 계란후라이 해논거 일주일 정도 냉장고 보관했는데 먹어도 될까여?.. 11 아까워 2012/12/28 13,048
200097 옵티머스lte2 쓰고계신분 5 휴대폰 2012/12/28 986
200096 인도 원래 저렇게 성폭행이 심한 나라인가요 42 인도 무섭네.. 2012/12/28 24,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