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거 많아도 말하는 스타일이 어눌한 사람도 있지만요
박할머니는 제가 보기에 아는게 없고 그 아는 거는 우리가 그렇듯
많은 아는 거는 직간접적인 경험에 많이 의존하는데 저 사람은 그게
없어서 사고가 갖혀 있어요. 그러니 아는게 없고 자기만의 성안에서
그저 이미지만 가꾸고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자기 의사로 자기 일을 스스로
처리하려고 나가 본 적이 없어서 뭘 모르는 것 같아요. 그저 안다면 티비나 좀 봤을까요.
그러니 사고가 말하는거나 아는 정보가 우리랑은 너무나 달라 저리 숨막히게 생동감 없고
무색무취의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요.
아까 시장에서 계산한거랑 악수 얘기할 때는 그나마 말하는 게 버벅거리지 않고
그런대로 자연스럽게 말에 고저도 좀 있고 감정을 가진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왜냐면 그건 그래도 그 사람이 직접 느끼고 생각해봤다는 거거든요. 그러니 말하는 게
우리가 그렇듯 자연스러운데 그 나머진 뭐가 뭔지도 모르는 걸 그저 암기만 해서 나오다 보니
안 좋은 머리에 좋아하지도 않는 걸 어거지로 외워서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은
있고 직접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러니까 실무나 직접 해본 경험에서 나오는
말의 힘도 없어서 어느 단어나 말에도 고저나 강단은 없는 그런 무미건조한 말만 하고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 말도 외운대로 하려다보니 버벅거리고 갑갑한 느낌만 주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초짜 목회자가 자기가 설교할 내용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고 내용을 외워와서 한다고
할 때도 저 비슷한 모습 보이거든요. 외운거 실수 안하고 할려니 말하는 게 자연스럽지가 않고
순서 생각하느라 말의 강조가 없고 그저 외운거 쏟아내기 바쁘죠.
그런데 노련한 목회자나 그래서 내용이 입에 배어 있거나 설교 내용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걸 말하는 사람은
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어떻게 보면 박할머니도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친구하나 자기 속 이야기 할 사람 인생에 단 한명도 없이
심지어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라는 자매조차도 자기를 고소해, 제부 역시
만만찮아, 남동생 마약에 자기가 관리 해야돼, 모든게 다 자신을 도와준다기보다
스스로를 폐쇄적으로 방어하지 않으면 안되는 식으로 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고
진짜 외로운 사람일 것 같긴 해요.
의식주에 문제는 없지만 저렇게 한평생 자기 만의 성안에서 자기 가족이라는 것도 갖지 못하고
청춘과 인생을 부모의 그늘에서 그 그늘이 너무 짙어서 자기만의 양기를
내뿜어 보지도 못하고 이제는 여대통령이라는 식의 자기에게는
어울리지도 않는 옷 걸치고 또 누군가의 권력을 위해서 꼭두각시 노릇 하러 나왔잖아요.
저는 이제 그만 이번 선거 후로 박할머니가 진정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
하면서 행복한 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본인 행복한 일을 좀
하고 살았으면 좋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제넘지만 좀 안됐어요.
이제 그만 대통령이니 뭐니 이런 거 벗어두고 그녀에게도 긴 인생의 노년에 행복한 휴식이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박할머니를 위해서라도 문의원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 겠네요.
어쨋든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