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에 입문한 지 세 달 남짓 된 초보예요.
전 무엇보다 발효빵에 관심이 많아서
천연 효모빵을 직접 만들어 먹는게 최종 목표인데...
지금은 이스트 사용도 제대로 못하는거 같아서요.
그동안 인터넷에 찾아보고, 베이킹 책 사다가 레시피대로 똑같이 따라해도
결과물이 참... ㅠ.ㅠ (먹기는 먹습니다, 저 혼자... 못먹을 정도는 아니니..)
발효(부풀기기) 가 잘 안되요.
보통 1차 발효에서 2배, 혹은 2.5배의 크기가 되야 한다고 나오는데
그렇게 크게 나와 본적이 없어요.
반죽통에 랩을 씌우고 따뜻한 물에 중탕도 해 보고,
전자렌지나 오븐에 뜨거운 물 같이 넣어서도 해보고,
온열매트 위에 얹고 이불을 덮어 씌어도 봤는데...
절대로 1.5배 이상 안나오더군요. 그것도 한 시간이 훌쩍 넘어야 그 정도 크기가 됩니다.
가스를 빼 주는게 아까울 정도로..ㅠ.ㅠ
뭐.. 구우면 빵 모양은 나옵니다. 대략... -.-
근데.. 뜨거울때 잠깐 부드럽고 금방 딱딱해 져요.
제과점 식빵 처럼 닭가슴살 모양으로 찢어지는건 바라지도 않는데,
그래도 속살이 한동한 폭신폭신은 해야 빵이지 않나요?
썰어보면 아주 자잘한 기포가 고르기는 합니다.
여태껏 식빵만 한 예닐곱 번, 베이글을 서너 번 만들면서
이스트 양을 늘려보기도, 버터를 줄여보기도,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보기도, 반죽을 더 질게 혹은 되게...
... 도 해 봤는데.. 결과는 똑 같더군요.
전 손으로 반죽하는데 그게 문제 인가요? 핸드 블렌더 사야하나?
빵이 이모양이니... 이 빵으로 주구장창 마늘빵(과자)만 만들어 먹게 되네요.
문제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