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 년 보고 왔어요

보나마나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2-11-26 20:23:28
영화 26년 시사회 다녀왔어요

원작 안본 상태라서 
사실 광주항쟁을 어떻게 그려낼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겁도 났구요
광주 시민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 지울수 없는 아픔이기에.

걱정했던 잔인한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상징적으로 처리하여
그다지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겐 얼마나 공감대를 느낄 수 있을까 살짝 아쉬움.

영화 내내
'그 *'을 죽여야 한다는 열망.
나도 모르게 몰입되어 '그'를 죽이고 싶었습니다...만...ㅠㅠ

상영 전에
감독과 배우들의 간단한 인사가 있었어요.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예쁜 한혜진에만 열광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투자와 사랑으로 한여름 더위를 잊은 채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소속사에서는 달가워 하지 않았는데
그녀가 이 영화는 꼭 해야할것 같았다고 합니다.
흐~ 뭇~ 한 그녀. ^^

진구의 연기 매우 좋았어요. 
걸걸한 사투리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젊은 애가.
 관심없던 배수빈의 매력도 발견했어요.
다만, 슬옹의 아쉬움. ㅠ

죽어야만 하는 '그'는 여전히 잘먹고 잘살고 있지만
이런 영화 자꾸 만들고 많이 봐주고 이슈화 하여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그들을 자꾸 불편하게 만들어야 하구요.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개봉하면 대학생 아이들 데리고 또 보러 가려구요.
가기 전에 그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
다시 한번 자세히 이야기도 해줄겁니다.


IP : 39.115.xxx.1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6 8:31 PM (123.199.xxx.86)

    아~벌써 보고 오셨구나..ㅎㅎ
    저는 토요일로 예매했어요..
    아직 장기상영중인 영화들이 많이 있어서...좀 걱정이 되네요..
    26년 상영관이 많았음 좋겠는데........

  • 2. 올겨울
    '12.11.26 8:31 PM (39.112.xxx.208)

    볼거리도 많고 햄볶아요. ^^

  • 3. ..
    '12.11.26 8:35 PM (14.52.xxx.192)

    영화 "화려한 휴가" 보고 휴유증이 심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봐야겠네요. 남편도 보고싶어해서...

  • 4. 샬랄라
    '12.11.26 8:36 PM (39.115.xxx.98)

    빨리 많이 가면 상영관 수가 늘어날 수도 있죠.

    그래서 저도 가능하면 개봉일에 가려구요.

  • 5. 무도치킨세트
    '12.11.26 8:37 PM (180.66.xxx.15)

    무서워서 못보고 있어요... 보면 너무 심란해질 것 같아서...

  • 6. 보나마나
    '12.11.26 8:43 PM (39.115.xxx.167)

    그렇게 심란하지 않아요
    일단 잔인한 장면 많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다행이었구요
    왜 그를 죽여야만 하는지에 촛점이 맞춰서 있어서 과거에 그리 얽매이지 않아요
    그 이후의 아픔, 그래서 다행이랄까?
    물론 영화가 끝난후에 허무하긴 했어요.
    그를 죽이지 못해서

  • 7. 그분
    '12.11.26 8:56 PM (119.64.xxx.91)

    한테 표보내고싶다는...

  • 8. ..
    '12.11.26 9:12 PM (211.105.xxx.70)

    저도 어제 지인들이랑 6명 단체로 시사회 갔다왔어요.
    스토리도 짱짱하고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꼭 한번씩들 보세요.

    후회 안해요..

    영화로써 재미도 있고,, 그놈을 죽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 9. 개봉일 기다려요
    '12.11.26 10:42 PM (211.215.xxx.160)

    근데 정말 상영관이 적어요
    친구랑 같이 보러가려해도 영등포 구로 쪽은 아예 상영관도 없어서 좌절
    그나마 집근처에 있어서 개봉하는날 아이 유치원보내고 다녀오려해요 것두 주말까지 안하고 딱 이틀 상영하더라구요 정말 좌절했어요
    이 나라 현실은 왜이리 상식적이지 못한가요
    정말 희망찬 미래를 꿈꿨던건 그분의 당선을 축하하며 축배를 들었던 그때 뿐이었던거 같아요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527 아~~ 50대가 치욕스럽다 2 50대 2012/12/20 604
196526 박근혜 지지해왔지만 문재인 사진 보니까 짠하네요 8 sd 2012/12/20 1,971
196525 오늘은 하루종일 이노래로 나를 달랩니다 3 아마 2012/12/20 697
196524 "대통령 당선 됐으니까 이제 복지공약 수정해라".. 5 아마미마인 2012/12/20 1,584
196523 어쨋든,부산분들은 가덕도신공항은 물건너 간듯.. 6 가키가키 2012/12/20 1,546
196522 유창선평론가..이해찬 35 .. 2012/12/20 3,544
196521 힐링1219 힐링 121.. 2012/12/20 892
196520 세탁기 뚜껑을 어째야할지... .. 2012/12/20 404
196519 프랑스와한국의차이... 3 힘내세요.... 2012/12/20 1,493
196518 저같은 맘의 대구분들.. 그냥 얼굴이라도 보고 싶네요.. 12 오늘하루 2012/12/20 1,578
196517 ㅂㄱㅎ가 아버지의 과오를 한번이라도.. 18 ... 2012/12/20 1,554
196516 좀 속상한일이 있어요 4 속좁이 2012/12/20 1,047
196515 진정한 반성없는 희망은 망상에 불과하죠. 8 432543.. 2012/12/20 632
196514 지역감정이 김대중,김영삼때문이었다고 하신분 6 저아래 2012/12/20 1,189
196513 저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미남들 사진만 보고 있어요.. 6 미둥리 2012/12/20 1,494
196512 웃긴다 kbs 4 지바&디노조.. 2012/12/20 1,726
196511 역사책 추천해주세요.. 5 .. 2012/12/20 884
196510 박근혜후보 당선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부정입니다 6 분홍하마 2012/12/20 1,102
196509 야권에서 문재인과 같은 인물.. 다시 나올수있을까요? 8 오늘하루 2012/12/20 1,944
196508 박근혜대통령..싫지만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할일아닐까요 17 필연이다 2012/12/20 2,447
196507 세례받을때 가족없이 혼자가면 뻘쭘할까요? 10 이번주 세례.. 2012/12/20 2,437
196506 인사신 삼형을 가진 사람은 ??? 5 뜬금없지만 2012/12/20 8,182
196505 jk,돌아오라!!! 51 급}}}} 2012/12/20 9,763
196504 전 앞으로 mcm매장가면 미친년입니다 29 mcm 2012/12/20 8,219
196503 두손 모아 합장합니다 Airwav.. 2012/12/20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