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결혼식을 올린 A(33) 씨는 이날 오후 10시 께 신부의 친구 B(여) 씨를 경기도의 한 유원지로 데려가 성폭행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결혼식 피로연이 끝나고 신부의 권유로 신혼방 구경까지 한 B 씨에게 “비도 오는데 택시 타는 곳까지 태워주겠다”며 차를 태워 으슥한 산기슭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A 씨가 차 안에서 막무가내로 달려들자 B 씨는 기지를 발휘해 “이럴 바엔 모텔로 가자”고 해 시간을 번 뒤, 모텔에서는 “우선 씻자”며 A 씨의 경계를 풀고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폭력과 마약 등 전과 25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서 혐의 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이 정황 증거를 들이대자 술이 과해 실수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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