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융모막 검사 받아보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4,786
작성일 : 2012-11-26 15:51:06

저는 올해 36살이고 습관성 유산으로 3번 유산했어요

유산 후 아이가 안생겨서 인공수정 3번 실패하고 시험관 1차 들어가는 중에 조기배란억제 주사 맞은 뒤에 생리가 없어서

병원갔더니 임신이 되었더라구요

지금은 임신 9주 째고 병원은 습관성 유산으로 유명한 서초 함*  황 선생님께 진료 받고 있어요

지난주에 임신 9주 아기 초음파 확인하고 선생님께서 본좌가 고령 산모로 고위험군 산모에 속하니

2주 후에 융모막 검사를 하자고 하시더군요

양수 검사와 위험도는 비슷하지만 양수 검사보다 일찍 받으니까 오히려 안심되고 더 좋을거 같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예약하고 왔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제가 생각한 것처럼 쉬운 검사는 아닌거 같아요

임산부 카페에서 보니 융모막 검사하고 유산하셨다는 분도 계시고 그러네요

장점은 10-11주에 기형아 여부를 알 수 있어서 좀 안심할 수 있고 기형이 발견되서 낙태해도 산모 몸에 크게 무리오지 않는 주수라는 거 정도고

단점은 아이에게 무리가 가서 양수 검사보다 위험하고 비용이 비싸다 같아요

 

제가 가장 고민이 되는건 제가 조기배란억제 주사를 맞은 상태에서 임신이 되었고(병원에서 이 주사는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는 하셨어요)  임신 유지하면서 6주부터 9주까지 헤파린 주사를 하루에 2대씩 맞고 3주에 한번씩 면역글로블린 주사를 3병씩 맞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약물 투여하지 않으신 분들보다는 기형아 위험성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기형아 여부를 빨리 알고 싶기는 해요

그런데 반면에 너무 귀하게 가진 아기인데 융모막 시술 하는 중에 아이한테 무리가 와서 잘못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거죠

제가 면역 이상으로 태아살해세포수치가 높은 사람이라 아이가 가뜩이나 제 뱃속에서 힘겹게 자라고 있을텐데 저 검사하면서 더 힘들지는 않을까 싶어요

 

어떤게 현명한 건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요

 

 

IP : 59.10.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6 4:06 PM (175.223.xxx.114)

    반가워요. 저도 함소아에서 임신해서 아들을 낳았구 지금 10살이예요. 오래돼서 황선생님 성함도 생각나지 않지만(저희는 김기*샘이었지만) 황선생님은 10년전에도 양수검사나 융모막검사 경험도 많고 유명하신 분이셨어요. 지금은 더 많은 경험을 하셨겠지요..

    고령이시고 기형아에 대한 걱정이 있으시다면 검사해보시게 좋겠네요

  • 2. 경험자
    '12.11.26 8:03 PM (221.154.xxx.208)

    전 13년 전이라 지금과 다르겠지만 검사결과는 한달 후에 나왔어요.
    제 경우엔 기형 의심되는 상황이라 큰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사한 케이스예요.
    저는 내과 진료하고 계속 약 먹고 있어서 그게 문제인가 싶었지요.

    검사는 복잡하진 않지만 무섭고 힘들었어요.
    결과는 이상없음이었고 건강한 아이 낳아 지금 중딩이예요.
    반드시 해야하는 경우 아니라면 굳이 해야할까 싶어요.

  • 3. 소슬바람*
    '12.11.26 10:06 PM (61.83.xxx.173)

    2005년도에 함춘 황도영 선생님께 융모막 검사를 받았어요.
    전 원글님과는 다른 케이스로 제가 우겨서 했어요.
    아침 9시에 갔는데 태아가 너무 움직여서 안정실예 누웠다가 시술대에 누웠다가
    선생님도 태아 상태 조심스레 살피면서 검사해 주셔서 1시에 겨우 했어요.
    검사시간은 정말 1-2분인데 말이에요...
    무리하게 하지 않으셨고 태아가 너무 움직이니까 검사하지 말자고 저를 설득하시기도 하셨어요.

    선생님 예상처럼 결과는 이상없었고요, 그 아이가 7살이예요.
    쉬운 검사는 아니지만 무리하게 검사 감행하시는 분은 아니시니
    꼭 해야하는 검사라면 마음 편하게 잡수시고 받으셨으면 합니다.
    예전의 절박했던 제 생각을 하니 원글님의 걱정이 마음에 와 닿네요.
    꼭 귀한 아기 만나시길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038 야밤에 핫케이크 구웠어요 1 저요 2013/01/29 696
212037 어린 길고양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3 ㅠㅠ 2013/01/29 2,226
212036 도쿄의 일본여자들.jpg 5 // 2013/01/29 4,372
212035 친정아빠 연말정산 되나요? 1 정산 2013/01/29 657
212034 도대체 청소기 어디 제품으로 사야 만족스러울까요? 도움 좀..... 23 청소기 2013/01/29 4,283
212033 괜찮은 캠핑장 추천해주세요 4 김선경 2013/01/29 1,426
212032 핫도그 빵 왜 이렇게 변했나요? 4 코스트코 2013/01/28 1,899
212031 학원강사입니다..식사문제로 기분이 나쁩니다.. 어쩌죠? 6 ... 2013/01/28 3,993
212030 피부가 노랗데요. 3 어디로 2013/01/28 1,389
212029 박남정 둘째 아들인가요? 5 .. 2013/01/28 8,866
212028 36살에 뮤지컬하겠다는 언니에게 정신들라고 한마디씩좀 해주세요... 16 ........ 2013/01/28 3,800
212027 생리전 냉에 피가 비쳐요 3 이게 뭐야?.. 2013/01/28 13,596
212026 뮤지컬 볼 만한 거 없을까요? 7 noran 2013/01/28 924
212025 지긋지긋한 손가락 갈라짐이 정말정말 싫어요..ㅠㅠ 6 살은 빠졌지.. 2013/01/28 16,730
212024 중국산 당근..우찌 처치할까요? 3 졸린달마 2013/01/28 1,559
212023 야왕 보시는 분~ 궁금한게 있어서요 3 dd 2013/01/28 2,392
212022 이불 어디서 구입하세요? 3 애기엄마 2013/01/28 1,674
212021 세입자가 있는데 주민등록을 옮길때.. 1 어디다물어봐.. 2013/01/28 572
212020 이종석 닮았으면 잘생긴거죠? 6 ghjjk 2013/01/28 1,823
212019 야왕 재밌네요 3 ^^ 2013/01/28 2,126
212018 여수 맛집 알려주세요 7 에궁 2013/01/28 1,893
212017 학교 1 정상 2013/01/28 680
212016 여자 영어 이름 추천바래요. 15 마흔중반 2013/01/28 2,685
212015 덕현스님 기억나시는지요...? 8 .... 2013/01/28 2,864
212014 욕실수도요, 세면대에서는 뜨신물이 콸콸 나오는데. 샤워기에서는 .. 5 간절합니더 2013/01/28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