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Zzz
'12.11.26 10:11 AM
(59.10.xxx.139)
듣기좋은 꽃노래도 삼세번인데
딸이 자꾸 저리 간섭해도 짜증나시겠죠
2. 멋저요
'12.11.26 10:13 AM
(112.152.xxx.174)
님 정말 멋진 시누이 시네요..
그런데 아직 올케가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고 또 시어머니로서 친정엄마의 위치도 있으시니
한두번은 시댁식구들과 함께 만날 자리를 마련해 보시고(엄마를 말리시지 않는 거겠죠..) 그리고 그때 올케 눈치를 봐서 중간에서 적당히 쉴드를 쳐주시는 역할을 해주심이 어떨까요
3. 원글
'12.11.26 10:13 AM
(175.200.xxx.159)
아, 그런가요?^^:;;; 제가 너무 며느리 입장에서 자꾸 저러니 그러실만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맨날 엄마는 "아들은 며느리 남편이지" 이러면서도 가끔 저러시니 정말 시어머니는 어쩔수 없나보다
싶고 이해가 잘 안되서요.
4. 어려워요
'12.11.26 10:14 AM
(61.73.xxx.109)
시누이 노릇 잘해보려고 하다보면 자칫하면 엄마를 섭섭하게 만들게 되는 수가 있어요
악질 시어머니 노릇 하고 계신것도 아닌데 미리부터 뭐 하지 말라 뭐하지 말라 이러면
연세 드신 부모 입장에서는 내가 뭘 어쨌다고....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으란 말이냐 이런 섭섭함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딸 노릇도 해야 하고 엄마 마음 다독거려주는 역할도 해야해요 ㅜㅜ
그리고 경우없게 구는 경우 아니면 가끔은 다같이 모여 밥 먹는 것도 괜찮아요
좋은 시댁 되는게 참 어려운 것이 또 너무 신경 안쓰면 신경 안쓰고 안 모인다고 섭섭해하고 시댁 흉보기도 하더라구요 ㅜㅜ
5. 원글
'12.11.26 10:18 AM
(175.200.xxx.159)
어려워요 님 ㅋㅋ
그렇군요. 신경안쓰고 안모인다고 섭섭해하는 그런 사람도 있을수 있겠네요^^:;;
전 정말 간섭하는 시어머니땜에 돌아버리겠는 경험이 너무 많았던 지라..
그런데, 사실 자주 보면 또 뒷말 나오고, "우리 며느리 이뻐 죽겠다" 이런거 보다는
"저번에 보니까 걔가..."이러면서 흉볼 건덕지가 생기니 전 시댁식구와 며느리는 가능하면 안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가 며느리로 한게 뭔데?'
자꾸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 저는 또 "며느리로 뭘 해야 한다는게 잘못된거야. 그냥 아들하고 잘 살아주면
되지, 며느리로 뭘 해야 하는데? 뭘 바라는게 이 시대에 맞는 사고방식이야? 엄마 왜그래?"
자꾸 이렇게 맞서니 엄마도 짜증날거 같네요.
아, 진짜...
왜 저는 저같은 시누이 없어서 막아주는 사람 없이 시어머니의 그 말도 안되는 간섭을 다 받으며 살았을까요.
갑자기 서럽네TT
6. ..
'12.11.26 10:21 AM
(60.196.xxx.122)
올케분 시집잘가셨네요.
원글님 같은 시누이 계시다니~^^
힘드시겠지만 중간에서 조율 잘~해주세요.
사실 남편, 시어머니는 그걸 잘 못하잖아요.
7. ㅇㅇ
'12.11.26 10:22 AM
(211.237.xxx.204)
여기에 하도 이상한 시댁만 모여있어서 그렇지 또 그런거 좋아하는 며느리들도 있어요..
저는 시어머님 일찍 돌아가셔서 뭐 이런 저런 말할 처지는 못되어도...
아주 남남은 또 이상하지 않나요?
아들 있는 사람들은 나중에 결혼시킨후엔 다 남남 되라는것도 아니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시면 되는거죠. 권리만 주장하지 마시고..
저는 딸하나밖에 없는 엄마지만 (이미 아이도 다 커서 시어머니 될일은 절대 없음)
여기 글 읽다 보면 너무 시부모와 친정부모님 다르게 생각하는거 보면
안타까울때도 있어요..
8. ..
'12.11.26 10:22 AM
(220.149.xxx.65)
너무 좋은 시누이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인간관계라는 게 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요
내가 잘한다 해서, 신경써준다 해서 나한테 고마워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인간적으로다가 서로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만 대해주면 되는 거고
행여라도 어머니와 올케 사이에 불협화음이 날 때 올케 편에 서서 중재 정도 해주시는 걸로
님 역할 충분합니다
어머니한테서 왜 아들 얼굴 볼 기회마저 뺏아가시나요??
결혼했다 해서 딱 벽 쌓고 그런 것도 좀 아니지 않나요..
그냥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시면 알았다 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 관계에서 완벽하게 좋기만 할 수 없죠
흉볼 거리도 생길 수 있는 거고요
그냥 그럴 때는 들어만 주시면 되는 겁니다
도가 지나치실 때 브레이크 걸어주는 거지
시작도 안했는데 출발도 하지 말라는 건...;;
9. 저라면
'12.11.26 10:23 AM
(58.236.xxx.74)
올케에게 웃으며 한마디 하겠어요.
내가 막는다고 막지만 아직은 아들에 대한 끈을 못버리시니
좀 이해해 달라.
당신의 노고를 이쪽은 "알고있다" 그 한 마디가 얼마나 고마운데요.
10. 흠
'12.11.26 10:24 AM
(115.21.xxx.7)
너무 심하긴 하네요 원글님이.
매주 주말에 밥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먹는 걸 가지고
엄두도 내지 말라고 왜 중간에 막으세요
이건 시누 노릇이 아니라 미운딸노릇인데
괜히 님의 입장(시댁에 꽉 매여사는)에 빙의되어서 올케와 님 어머니의 관계를 형성할 최소한의 기회조차 망치고 있잖아요.
11. 원글
'12.11.26 10:25 AM
(175.200.xxx.159)
아, 갑자기 제 칭찬을 ㅋㅋ
제가 얼마나 당하고 살았으면 이러겠습니까..
하루에 두번씩 예고없이 들이닥치는 시어머니.
하루라도 전화 안하면 "너네 살아는 있었냐?"고 쏘아 붙이는 시어머니.
어디서 선물세트 들어왔는데 나눠 먹자고 지금 바로 오라고 해서
굴비나 뭐 이런거라고 생각하고 갔더니 스팸,참치같은...절대 썩지도 않는 선물세트였다는..
지금 당장 받으러 가지 않아도 상하지 않을 음식도 지금 줘야겠다 싶으면 당장 와서 가져가야 직성이
풀리는 시어머니.
그런 시어머니하고 5분 거리에 살며 두번 이혼 소리 나왔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행동인데
너무 오바한 면도 있는거 같아요.
이 세상의 시어머니들은 "나는 좋은 시어머니다"고 생각해도 근본적으로 썩은 생각(죄송)을
조금씩은 갖고 있는거 같아요TT
12. 으휴
'12.11.26 10:27 AM
(121.100.xxx.136)
원글이님이 시댁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너무 막지 마세요. 임신축하겸해서 한번 모여서 밥한번 먹는게 뭐가 어때서요. 매주 부르신다면 모를까...어쩌다가 한번인데요.
13. 원글
'12.11.26 10:28 AM
(175.200.xxx.159)
아, 댓글 다신님들 말씀이 맞아요.
그런데 제 동생이 지가 엄마가 한 음식 먹고 싶다고, 또는 외할머니가 한 음식 먹고 싶다고
올케 데리고 가끔 제 친정이나 제 외할머니댁에 오더라구요.
제가 "야,,,쉬는날 왜 자꾸 이렇게 시집에 올케를 데리고 오냐?" 막 이러는데도 동생은 아무 생각이 없더라구요.
저도 맞벌이를 해봤지만, 정말 빨간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싶더라구요.
제가 너무 오바한건 확실한거 같아요.^^;;
14. 이발관
'12.11.26 10:29 AM
(183.101.xxx.196)
중재가가 되셔야지
원천봉쇄자가 되면 안 되요.222222222222
원글님이 님시어머니떄문에 크게 힘들어한 경험이 있기에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요
모든 고부관계가 그런건 아닌데 너무 지례 겁먹은듯해요.
저도 곧 며느리가 될 입장이지만 아무리 자식이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고 해도 말씀하신대로 하는게 어디 쉬운가요???그리고 그게 정상적인 관계라 생각되진 않아요,.
아~~물론 평상시에 걸핏하면 오라가라 한다던가 내 가정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이 행동하신다면 힘들겠지만 평소 어머니의 성품이나 행동이 그렇지않다면 주말에 만나 밥한끼 먹는게 뭐 대수인가요???
같이 맛있는 밥한끼 먹는것도 좋고 다 즐거운거지 그걸 뭐라고 님이 원천봉쇄합니가??
걱정하고 염려되는 마음은 알겠으나 너무 앞서가시듯해요.
15. 어려워요
'12.11.26 10:30 AM
(61.73.xxx.109)
그리고 엄마의 간섭을 막아주는 시누이가 되려면 내가 딸 노릇을 잘해야 하더라구요 무조건 타박만 하고 엄마편 안들고 그러면 엄마는 말 밉게 하는 딸보다는 며느리한테 자꾸 치대려고 하실수도 있어요 그러니 내가 엄마편도 들어주고 아들며느리 흉 보면 적당히 맞장구도 쳐주면서 교묘하게 쉴드 쳐주는 방식을 해야해요
안그러면 세상에 내 편 아무도 없다 싶으면서 입바른 소리 하지 못하는 며느리한테 자꾸 가게 되는거거든요
16. 그냥
'12.11.26 10:30 AM
(211.234.xxx.168)
어머니랑 올케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올케는 또 시누이가 시어머니랑 친해질 기회를 아예 없애려한다는 오해를 할수도 있어요.시누이가 너무 나서서 둘의 관계를 조종하는거 좋아보이지않아요.이래저래 시누이노릇하는건 어려워요..그쵸?
17. 원글
'12.11.26 10:32 AM
(175.200.xxx.159)
아...ㅋㅋ
정말 그러네요.
왜 저 나대는 시누이가 자꾸 시어머니한테 이래라 저래라 해서 만날기회도 빼앗나..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저 나름대로는 제가 그리는 "꿈의 시누이"가 되려고 한건데 ㅋㅋ
역시 "시"자가 붙으면 어렵습니다 ㅋㅋ
18. 눈팅이야
'12.11.26 10:35 AM
(118.216.xxx.135)
맞아요 지나친 개입이라는 생각이...;;;
어머니가 알아서 며느리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님이 지켜보세요.
그러다 어머니가 좀 아닌 행동 하시면 그때쯤 슬며시 브레이크 거시구요.
올케랑 또 님의 상황이 꼭 같을 순 없으니 그쪽은 그쪽대로 흘러가게 두심이 현명할거 같아요.
또 그냥 너무 편하게만 해주다 보면 올케는 그게 좋은건줄 모르게 되는 수도 있고...
암튼 어렵지만 어머니를 믿으시고 님은 제 3자로 계시는게 좋을듯요.
19. ...
'12.11.26 10:36 AM
(175.114.xxx.250)
원글님이 너무 올케를 배려하시네요
저도 며느리 딸 입장이지만, 그렇게 너무 배려하시면
나중에 어머니 섭섭하실 일 많이 생길거같아요
친정어머니가 자주 부르는것도 아닌거같은데..
저도 결혼초기부터 너무 배려를 했더니,
나중에늣 당연한것이 되어, 정말 당연히 해야할 일들이
특별한 부탁인것으로 변해버리더군요
후회하고 있는데 고치기 쉽지 않아요
20. Igvjk
'12.11.26 10:38 AM
(203.226.xxx.1)
본인은 게시판에서 칭찬받고 싶어 쓴 글 같은데. 시댁과 사이좋고 모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도 많아요. 원천봉쇄는 진짜 아닌듯. 그리고 친정어머니 아들딸 오손도손 키운 재미 그렇게라도 누려야죠
21. ...
'12.11.26 10:44 AM
(218.234.xxx.92)
그래도 막아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시누이 입장에서 올케하고는 1년에 2번 만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요즘 영상통화 발달하고, 구글 행아웃으로 영상채팅하면 되는데 뭐 굳이 실물로 보기까지야..)
22. 암튼
'12.11.26 10:49 AM
(39.119.xxx.81)
제 입장에선 좋은 분....아~부럽당!!^^
23. ..
'12.11.26 10:51 AM
(218.234.xxx.92)
적게 만나려고 하니 영상 채팅하는 겁니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저희 가족(엄마 포함)과 올케-남동생-조카 이렇게 하고요. (제가 엄마 모시고 삽니다)
1년에 2번 만나고 (3번 만나면 부담스럽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영상채팅으로 같이 이야기합니다.
여기 가족, 저기 가족 다 같이 앉아서 한 10분 이야기하면 됩니다.
24. 저도
'12.11.26 11:11 AM
(1.225.xxx.3)
님이 너무 원천봉쇄하려 한다는 생각이...
미리 앞서나가지 마시고, 문제가 터졌을 때 그 때 개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며느리 성향에 따라 다르고,
시어머니 품성에 따라 다르고 그렇거든요..
25. 저도
'12.11.26 11:19 AM
(211.181.xxx.21)
시댁과 사이좋은 편이라 그런지 너무 앞서가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시도때도 없이 불러내는 것도 아니고 명분있는 축하자리까지 막으실 필요야;; 양쪽 다 큰 문제 없는 상황이라면 적당히 봐야 정도 쌓이고 그렇습니다. 서구 부모라고 결혼한 자식들 소닭보듯하는 것도 아닌데.. 지나치게 밀착하든가 며느리만 일시킨다든가 그런 게 아닐 뿐이죠.
26. ..
'12.11.26 11:24 AM
(58.29.xxx.7)
제가 그런 비슷한 경우거든요
부모님 부근에 사는 여동생과 남동생
그래서 가까이 사는것만도 예쁘다
먹을거 있다고 부르지 마라--등등
오기 전에 오라는 말 하지 마라..
결과는
너무 배려한듯한 느낌..
어느 정도는 미운정도 섞여야 하나 봐요
30년 이상을 남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니 말입니다
27. ..
'12.11.26 11:43 AM
(118.46.xxx.122)
주말마다 모여서 외식하자거나...식비는 너네가 내라거나 하는 거 아니면
어쩌다 어머님이 가진 외식상품권으로 모여서 식사만 하자는 정도는 좋아요..
시댁이라고 무조건 싫어하지는 않아요..
동등하게 대우해주고 내 맘 알아주고 하면 만나서 즐거울 수도 있죠.
명절에만 보면 정말 명절이 서먹해지고 괴로울수 있구요..
평소 얼굴만 봐도 진저리 나는 진상시어머니 아니면 그 정도는 환영입니다..
28. rrrrr
'12.11.26 11:47 AM
(58.226.xxx.146)
제 시누이와 너무너무너무 다른 참 부러운 분이네요ㅠ
님 친정엄마 적당히 말리세요. 평소 발언이 .. 어쩌다 일 터지면 무서운 말 막 하실 것같아요. 눌렸던거 다 터지면서.
그런데.. 친정엄마 말리더라도 올케에게는 티 내지 마세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더라고요.
제 시누는 제 앞에서 !!! 자기 엄마에게 훈수 둔다고 !!! 하면서 결국은 자기 엄마가 원하는거 더 하라고 부추기던 사람이라
제가 시댁 식구들 중에서 제일 먼저 떨쳐낸게 시누이거든요.
님친정엄마가 너무 심하게 (한달에 한 번이라고 꼭 정해놓고 죽어도 만나야 한다거나) 하는 것처럼 하지 않으시는거면
너무 말리지 마세요.
그리고, 다른 댓글들에도 있지만,
미리 앞서서 편하게 만들어주면 그게 점점 몸에 익으면서 못된 짓 먼저 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건 제 형님 얘기. 킁.
사람이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 그런 본능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니 .. 님올케와 님친정엄마가 둘이 조율하면서 좋은 관계 만들어가게 한발짝 물러나주세요.
님 참 좋은 시누 맞아요 ~ !!!!!
29. 저랑
'12.11.26 11:49 AM
(113.10.xxx.156)
같은분이시네요..
그러나...제가 저리 막아도 제친정엄마는 올케에게 분명 시어머니이시고...
그시어머니의 역량을 할만큼 하십니다...오래(15년)동안 말씀드리니 점점 나아지세요..
대신 그동안은 정말 제가 좋은시누이노릇했어요..울 올케들 주변분들이 천상의 시누이라고 한다네요..
저는 제시어머니께서 너무 좋으셔서 더욱 제친정어머니도 그리 되었음하고 바래서 얘기합니다...
30. 배려를 해도
'12.11.26 11:58 AM
(117.53.xxx.213)
너~~~무 배려를 하시네, 바꿔 주세요!!!^^
31. 꿀단지
'12.11.26 12:27 PM
(222.109.xxx.76)
올케에게 너무 잘해주려 애쓰지 마세요. 저도 시누이 입장이 되어 올케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까싶어 친정행사에 가도 늘 제가 준비하고 설거지하고 올케 쉬게해 주고, 저희 부모님이 혹여 요즘 세대와 다른 사고방식으로 어렵게 하실까 싶어 조언도 많이 드렸었어요.
덕분에 울 부모님, 명절에도 여행가고 싶다면 보내줘, 맞벌이 힘들다고 애 지극정성으로 키워줘, 싫은 소리 싫은 내색 한 번 하지않으셨죠. 그런데, 그렇게 십년 세월을 보내고 나니 시댁과 가족된 마음으로 가까와지거나 편해지기는 커녕, 자신의 비위에 조금만 안맞아도 손주 안보내기, 시댁에 불만있다고 명절에 안오기, 시부모님 재산탐하기 등 매사를 자신 위주로 하려고 하는 통에 부모님과 더 멀어졌어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시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지만, 꼭 해야할 일, 예를 갖추는 일, 일가 친척과 왕래하는 일등은 알려주고 동참시키는 것이 옳은 것 같아요.
좋은 시누님이신 것 같으니 제 전철은 밟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뿐인 오빠와 이렇게 멀어지고 나니 참 안타깝고 슬프고, 속상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는 것도 참 괴로운 일이네요.ㅠㅠ
32. 참 어렵네요.
'12.11.26 1:08 PM
(175.196.xxx.147)
저도 원글님한테 빙의돼요. 저도 하도 시부모님 간섭에 질려서 저희 친정엄마한테 계속 쇄뇌시키는 중이거든요. 저희 엄마는 안그러실 분이긴 하지만 저희 아빠가 좀 걱정이^^; 제 입장에선 원글님 같은 시누이 두면 참 좋을것 같아요.
저희 시누도 시부모님에 비해선 좋은 분인데 하도 시부모님이 뭐라 하시니 결국은 시누노릇 하더라구요.
그동안 저보고 이해한다 하더니 결국은 올케탓이네 하며 화풀이 하는거 보니 참 야속하고 저에게 시시때때로 시부모님께 예쁨 받으면 좋겠다며 뭘 더 하길 바라고 훈수 두는 일도 시누이거든요. 그냥 저는 한발짝 떨어져서 너무 이래라 저래라 안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