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학자 전우용의 트위트

전우용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2-11-25 22:50:24
https://twitter.com/@histopian

"사랑해서 그랬다"는 성폭행범의 말을 용납할 수 없다면, 
그런 자와 사랑의 의미를 공유해서도 안 됩니다. 
이근안을 애국자라 추켜세우는 자들과도, 애국의 의미를 공유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폭행범의 '사랑'이 범죄이듯, 그들의 '애국'도 범죄입니다.


'사랑'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숭고한' 마음일 겁니다. 
사랑의 짝은 헌신과 희생이지 사욕이 아닙니다. 
타인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자기 인간성마저 내팽개친 자들은, '사랑'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자들에겐 나라를 사랑할 자격도 없습니다.




--------------------------------------------------------------------
오늘 남영동 1985를 보고 왔네요. 
젊은이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 생각됩니다. 
많이 많이 보세요.. 

IP : 14.37.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1.25 10:53 PM (39.112.xxx.208)

    저는 며칠전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박근혜를 지지한다는분의 댓글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폭력은 살인은 결코 미화될수 없습니다.

  • 2. ㅇㅇ
    '12.11.25 11:00 PM (112.150.xxx.139)

    그런데 아무래도 영화 자체는 '고문 포르노그라피(죄송)'인 느낌이...촌스럽습니다.
    역사는 역사 자체로 심판해야겠지만 말입니다.
    참, 이근안이 얼마 전 자신은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고백, 간증, 증언했다네요.
    정말 신은 없나 봅니다...저런 *끼 안 잡아가는 신은 필요 없습니다.

  • 3. ...
    '12.11.25 11:05 PM (219.240.xxx.56)

    제가 이근안을 코 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마누라와 함께 병색이 완연한 모습이었죠.
    싸대기를 올려 부치거나 욕이라도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함께 있는 사람이 지긋이 제 손을 잡고 있어서 꾹 참고 있었습니다.
    불행한 가족사, 본인의 병 이딴 거 다 필요없습니다.
    지금 그 주둥이에서 나오는 "간증".
    그것이 바로 독사의 말이라는 거 그가 믿는 신이 알겠죠.

    난 그 인간이 그 많은 불행을 겪으며 후회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인간은 그것을 무슨 역사적 소명쯤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다시 그런 자리에서 내가 그를 만난다면 나는 그에게 물을 것입니다.
    너는 진심으로 애국자냐고.

  • 4. 아뇨...
    '12.11.25 11:06 PM (14.37.xxx.149)

    영화가 촌스럽다뇨..
    오히려..감독의 역량을 고스란히 느낀 영화입니다..
    더구나 노련한 명배우들의 연기는..그야말로 군더더기없이 깔끔합니다..
    적극추천합니다!!!!!!!!!

  • 5. 사실
    '12.11.25 11:19 PM (175.117.xxx.32)

    너무 분해서 자릴 지키지 못할 것 같아서 망설여지지만 꼭 봐야겠죠
    그나저나 전우용 이분 트윗은 언제나 새겨들을 말씀을 많이 하셔서 좋더라구요

  • 6. Tranquilo
    '12.11.25 11:29 PM (211.204.xxx.193)

    영화에서 바로 그 고문 포르노그라피 영상을 비중있게 묘사함으로써 영화 전체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기법을 쓴 겁니다. 그게 촌스럽다면... 시골의 생생한 자연도 모두 촌스럽게 느끼셔야 정상일 듯 합니다.

  • 7. 유키지
    '12.11.26 2:38 PM (183.100.xxx.231)

    우리 모두는 빚을 지었네요ㅠ
    문안지지자 박지자자
    아니 이땅에서 숨쉬는 자 모두요
    목숨은 못 걸지언정 민주주의 퇴보만은
    막아야죠 그게 최소한의 양심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550 이거 보셔어요?^^ 새누리당의 남이 하면 불륜. 지들이 하면 로.. 1 꾸지뽕나무 2013/01/04 1,126
202549 서울시에서 카쉐어링을 실시하네요 5 cookin.. 2013/01/04 1,610
202548 <경악>수개표하려면 꼭 알려야합니다! 너무 중요합니다.. 아고라..... 2013/01/04 1,201
202547 생강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10 ~ 2013/01/04 2,048
202546 무나물 할 때 볶아야 하나요? 4 요리궁금 2013/01/04 2,178
202545 실크원피스 3 ... 2013/01/04 1,229
202544 인수위 인선 추가 발표, 인수위원 24명 확정 1 세우실 2013/01/04 973
202543 오디액기스 담근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초보 2013/01/04 1,206
202542 가스검침했는데, 지난달 6 가스 2013/01/04 1,909
202541 2,000불짜리 코트 좀 봐주세요^^ 33 아기엄마 2013/01/04 14,566
202540 죽은 대형 화분 어떻게 버리시나요...? 5 마이너스의 .. 2013/01/04 6,229
202539 보일러 실내온도 16도?? 2 뭥미 2013/01/04 4,336
202538 별로인가요? 궁금합니다^^ 3 산본중학교 2013/01/04 704
202537 항문외과 코디네이터는 무슨일 하나요? 2 취업 2013/01/04 1,309
202536 sk에서 전화오면 번호가 뭐라고 뜨나요? 2 발신번호 2013/01/04 844
202535 이게 무슨 궁상이람? 3 추어 2013/01/04 1,457
202534 자수성가한 분들 중 의외로 보수적인 성향이 꽤 있는것 같아요 7 .... 2013/01/04 2,399
202533 이불 빨래 하려면 드럼 몇킬로 정도 돼야 하나요? 5 세탁기 2013/01/04 3,236
202532 대한통운택배 물건 받으셨나요? 12 동두천 2013/01/04 1,625
202531 추운 겨울에 아랫집 덕을 톡톡히 보네요 17 고마운이웃 2013/01/04 9,306
202530 국회의원 연금법 찬반 명단 공개됐네요 14 에효 2013/01/04 3,480
202529 자취집 원룸 보일러를 꺼놓고 집에 내려 온다는데요? 13 .. 2013/01/04 4,404
202528 휴일 밤11시에 피아노치는건 심한거죠? 4 층간소음 2013/01/04 1,294
202527 집세 안냈다고 손가락을.. 14 ... 2013/01/04 4,376
202526 귀에서 소리가 나요 8 이명 2013/01/04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