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경우, 자랑질이 빈정상하게 하는 건 딱 한가지인거 같아요

.... 조회수 : 4,236
작성일 : 2012-11-25 17:11:15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이라 일종의 직업병이예요,

아이들의 자랑질은 일종의 소통욕구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의 말도 잘 들어주고, 자랑질 시작하는 상대에게 정말 폭풍 리액션 해 주고,

이야기 맘껏 펼치도록 지지해줘요.

아이들 관찰하다보니 눈썰미도 좋아서 제가 먼저 ,

애정있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극도로 세심한 양질의 칭찬도 많이 해주는 편이고요.

그래서.........자랑질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제가 싫은 건 태도. 남의 자랑엔 냉랭한 이중잣대.

절대 먼저 남칭찬 안 해주고 그럼 그사람 멀리하게 돼요.

자랑과 칭찬도 좀 오고 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상대를 박수부대로만 보고

이용하는 사람은 좀 그래요.

솔직히 아이들 관련해서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칭찬 거리는 무궁무진한 법이예요.

그걸 단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 사람에게 왜 내가 기 빨리면서 1시간 들어줘야 해요 ?  그건 화제 끊어야 해요.

계속해서 내가 받지 못한공감을 왜 한쪽만 베풀어야 하나요.

IP : 58.236.xxx.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2.11.25 5:12 PM (211.246.xxx.146)

    맞는말이에요..

  • 2. ㅇㅇ
    '12.11.25 5:12 PM (222.112.xxx.245)

    원글님 예리하시네요.
    이게 핵심 같아요.

    서로 오고가는 칭찬 속에 흐믓함이 자리잡는 법인데
    그저 자기만 칭찬하고 남한테는 냉소적인 사람을 보면 더 냉소적이 됩니다.

  • 3. ....
    '12.11.25 5:18 PM (59.7.xxx.206)

    나르시시스트들 만큼 피곤한 존재가 없는듯요. 그냥 회피하려고 해도 너무 많아서 ^^

  • 4. ...
    '12.11.25 5:30 PM (211.234.xxx.98)

    정말 그래요~
    남들 좋은 이야기 나오면 끊어버리고 틈도 없이 자기 잘난 이야기 시작하는 패턴.. 반복되니 빈정상해요.
    그리고 계속 자랑 이야기만 하는 경우도 듣기 싫어져요.

  • 5. 얼마전
    '12.11.25 5:32 PM (58.236.xxx.74)

    친정 자매 간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가족행사지나고 며칠 후에..
    저쪽 부부는 그렇게 너희애 칭찬도 많이 해주고 농담도 하고 아기때 추억도 나누고 그러는데
    너희부부는 어떻게 만날 때마다 단 한 마디도 어린 조카 칭찬을 안 하니 ? 그랬더니....
    자기는 그쪽 부부가 이해가 안 된대요, 전혀 자기애 칭찬할 꺼리도 아닌데 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고.

  • 6.
    '12.11.25 5:36 PM (14.84.xxx.120)

    아예 대놓고 자랑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푸념식으로 말하는데 듣다보면 자랑인경우 빈정 상해요

  • 7. 맞아요.
    '12.11.25 6:36 PM (1.236.xxx.67)

    울 시부모님 보면 서로 한팀으로 상대방 넉다운 시킨다는 느낌이 들어요.
    시아버지는 끊임없이 시어머니 칭찬하면서 며느리를 다 별볼일 없는 사람 만들고
    시어머니는 끊임없이 시아버지 칭찬하면서 다른 아들들 다 별볼일 없는 사람 만들구요.
    절대 상대방 칭찬은 안해요.상대방이 잘하는건 그냥 별볼일 없다거나 쓸데없는 일이라며 일축합니다.
    그게 자식이라 할지라도요.
    보통은 자식자랑에 자식칭찬은 하잖아요.
    어쩜 그렇게 둘이 한팀으로 모든 사람들 지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남도 아니고 자식이고 가족인데 가족들 모임에서조차 본인들이 꼭 주인공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셔서
    자식들도 많이 지쳐요.

  • 8. 푸쿠
    '12.11.25 7:33 PM (115.136.xxx.24)

    전 원글님의 원글에는 정말 공감이 가는데 댓글에는 공감이 안가요..
    타고나길 빈말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타고나길 빈말도 넘 잘하는 사람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만나기만 하면 우리아이 칭찬을 해요.. 넘 잘생겼다고.. 근데 우리 아이 별로 안잘생겼거든요..
    상대방이 빈말 하는 게 넘 느껴져요..
    근데.. 상대가 우리 아이 빈말로 칭찬한다고 나도 그집 아이 막 빈말로 칭찬하고 이런 거 못하겠어요..

    그럼 제가 나쁜 건가요?

    하지만 저, 다른 사람이 자기 자랑할 때 잘 들어줄 줄 알고요,,
    남의 장점을 찾았을 땐 진심으로 칭찬할 줄 알아요..
    근데,, 장점이라고 느끼지 못했을 때에 빈말로 칭찬은 할 줄 몰라요..
    상대의 빈말 칭찬도 별로 듣고 싶지 않구요.. 오글오글하거든요.

  • 9. ..
    '12.11.25 7:41 PM (175.195.xxx.52)

    제경우도 푸념식으로 말하는 자랑같아요...
    맞장구를 쳐야 할지 위로를 해야할지 표정관리가 안돼요....
    다음 번엔 독하게 해야지 하면서도 번번히 지고마는 자랑질 스킬이예요...

  • 10. ..
    '12.11.26 2:26 AM (199.119.xxx.231)

    전 푸크님 공감해요.
    칭찬을 가장해서 너무 속보이는 빈말하는 사람들 별로예요. 이런 사람들이 빈말에 그치지않고 속으런 딴생각하죠..제주변에 이런 부류가 있는데 딬짜 빈말..역겨워요

  • 11. ok
    '14.10.14 9:53 AM (221.147.xxx.118)

    공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313 해독쥬스 먹으니까 살이빠지네요. 5 ... 2012/12/02 5,621
186312 요즘 20대 여자들 얼굴이 공장서 찍어 나온것 같아요. 15 왜 그런지~.. 2012/12/02 5,448
186311 신세경 스팀크림 어떤가요???써보신분 말씀좀 부탁드려요 스팀 2012/12/02 728
186310 헐~~문재인 후보 지지 단체목록~!! 3 참맛 2012/12/02 1,833
186309 문재인 후보의 안양권 유세 일정 궁금해요 4 행진 2012/12/02 1,223
186308 펑펑 선심쓰고 거덜내버리지 왜 욕먹으면서 반대할까요? 12 어차피.. 2012/12/02 1,987
186307 남자 구두 페라가모vs 토즈 중 어떤게... 4 커피 2012/12/02 3,487
186306 생굴보관 1 2012/12/02 1,546
186305 패딩 찢어진거 AS 가능한건가요? 7 패딩 2012/12/02 1,840
186304 뉴욕타임즈에 실린 박근혜후보 9 국격상승! 2012/12/02 2,096
186303 엄마한테 너무 집착하는 큰딸 7 손님 2012/12/02 2,661
186302 경기고 vs 잠신고 예비고맘 2012/12/02 1,199
186301 새누리당 면담요청 항의방문한 대학생들 모두 연행 12 대학생 2012/12/02 1,886
186300 문재인님 검찰개혁 특별 기자회견장 사진 9 강한 의지 2012/12/02 2,435
186299 밀크티 잘 만드시는분~~ 7 밀크티 2012/12/02 2,556
186298 새누리 당 방문한 대학생 경찰관 연행 2 반값 등록금.. 2012/12/02 904
186297 스텐 씻는법 7 스텐냄비 2012/12/02 2,529
186296 비듬샴푸,,어느거 많이 쓰시나요? 4 dma 2012/12/02 2,068
186295 입짧은 강아지들 하루에 얼마나 먹나요 7 .. 2012/12/02 1,728
186294 무궁화 비누 찾으시는 분? 3 ... 2012/12/02 3,734
186293 문경 5일장 찾아요 1 5일장구경 2012/12/02 1,476
186292 어제 그것이알고싶다 핑크후드요 14 겁나 무서운.. 2012/12/02 31,165
186291 다발무로 무말랭이 가능한가요? 2 다발무로 2012/12/02 1,152
186290 요즘 과일이 그렇게 싸다는데 6 먹보 2012/12/02 2,772
186289 박물관왔는데..커피비싸요ㅠ 2 .. 2012/12/02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