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이라 일종의 직업병이예요,
아이들의 자랑질은 일종의 소통욕구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의 말도 잘 들어주고, 자랑질 시작하는 상대에게 정말 폭풍 리액션 해 주고,
이야기 맘껏 펼치도록 지지해줘요.
아이들 관찰하다보니 눈썰미도 좋아서 제가 먼저 ,
애정있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극도로 세심한 양질의 칭찬도 많이 해주는 편이고요.
그래서.........자랑질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제가 싫은 건 태도. 남의 자랑엔 냉랭한 이중잣대.
절대 먼저 남칭찬 안 해주고 그럼 그사람 멀리하게 돼요.
자랑과 칭찬도 좀 오고 가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상대를 박수부대로만 보고
이용하는 사람은 좀 그래요.
솔직히 아이들 관련해서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칭찬 거리는 무궁무진한 법이예요.
그걸 단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 사람에게 왜 내가 기 빨리면서 1시간 들어줘야 해요 ? 그건 화제 끊어야 해요.
계속해서 내가 받지 못한공감을 왜 한쪽만 베풀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