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작고 얼굴이 넓대대하고 큰 편이에요
광대도 나오고 턱도 나왔구요ㅠㅠ
하지만 이목구비는 그나마 중간은 되고
머리로 적당히 양쪽 볼을 가려주고 늘어뜨리거나
가려준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머리를 죄다 뒤로 보내서
집게핀으로 찔러 올린머리하면서 정수리 부분 뒷쪽으로 머리가 약간 솟게 해 주면
착시현상으로 얼굴형이 그리 넓지 않게 보이기도
나름 이지적으로 보이기도 해서 젊은 날이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건강 무척 나쁘고 탈모 심한데 계속 돈은 벌러 나가야 하고 과로연속이니
고칠길도 없고 병원갈 시간도 기운도 없고 돈도 너무 많이 들어가서
요즘은 걍 포기해 버렸어요
갱년기가 빨리 오면서 심해진 탈모예요, 여름엔 하루 200개씩...
숱많은 직모로 굵직한 흑발이 얼굴 커버를 잘 해 주었엇는데
이제 속이 훤히 보이는 두피와 가늘어져 힘없는 머리카락들
건조해지니 눈에 띄게 가늘어지고 구부러지고 마음대로 움직이니
이제 늙어버리는 얼굴과 함께
거울보기가 겁이 나고 대인기피증이 생기네요
친구들, 써클 동기들
연말 모임 나오라고 연락 와도
몸 아프다고 핑계대고 안나가네요
머리만 이렇지 않으면 몸 아파도 나갈거 같아요
염색도 탈모를 부추키니 -두피염이 심한데 피부과에서 고치기 어렵다고 하네요
염색도 못하구요....
정말 슬퍼요...
저좀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