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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글 처음으로 써보네요.

처음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12-11-24 15:11:44

조용히 안철수님을 지지하고  대선에 나오면 안철수님에게 한표를 찍어야겠다

마음먹고 있던 조용한 지지자에요.

남편은 문재인을 찍겠다고 하던데..

어차피 지지하는 사람이 다르면야 부부가 따로 찍을수도 있는거니

강요같은건 서로 안했어요.

어제 사퇴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제가 안철수님을 지지하는 이유는,

새누리당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그동안의 정치이력으로 봤을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신물이 난다고 할까요.

그밥에 그나물처럼 보이더군요.

그런데 안철수님은

사심은 감추고 국민들에게 정치적으로 다가오는 정치꾼들과는 달라보였어요.

사리사욕이나 당리당약없이,

순수하게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할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더구나 엘리트코스를 밟아오며 머리좋고 유능하고,

최고경영자 자리에만 있어봐서 리더쉽도 있고,

더구나 그 경영마인드란게 너무나 투명하고 순수해서

저런 마인드의 사람이라면  나라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믿고  맡겨도 되겠다 싶었어요.

순수하게 자신의 재능을 나라를 위해서 기부할 사람으로 보였는데...

결국은 후보자 사퇴를 하셨네요.

개인적으로 노무현대통령님을 무척 존경하는데,

그분도 지켜주지 못하고 그리 허망하게 보냈는데

우리나라 국민이 아직은 저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가질만한

그릇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대통령은 좋은 국민이 만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년후에는 안철수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갖는 행복한 국민이 됐으면 좋겠어요.

안후보님 사퇴했다고 사표를 하거나 박근혜를 찍겠다는 분들도 보이던데,

투표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는거라는 신조가 있는지라,

문후보님한테 한표 드리겠습니다.

아무튼..참 유감이네요.

5년후를 기대합니다.

IP : 210.0.xxx.2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2.11.24 3:17 PM (125.187.xxx.175)

    그러게 말입니다.
    경쟁 상대가 박근혜라는게 더더욱 어처구니 없고요.
    안후보님 정치인으로서 내공을 쌓아 더욱 크게 성장하시길 기다려 봅니다.

  • 2. 박수
    '12.11.24 3:18 PM (203.226.xxx.228)

    지금 님같은 분이 안후보지지자죠 지금게시판은 안후보지지자인척 가장한 그네 알바들이 득시글거리며 분탕질치는 거죠 혹여 그네 안되면 기권표 만들려고

  • 3. 꿀단지
    '12.11.24 3:19 PM (222.109.xxx.76)

    원글님 마음에 공감해요. 저희는 저는 문, 남편은 안...이랬거든요. 그래도 단일화되면 그 후보를 뽑는다란 묵약하에.... 지금 진흙탕처럼 보이는 게시판이 마음 아픕니다.

    얼마전 킹메이커라는 다큐를 보고 정치와 선거가 전략과 전술에 의해 얼마든지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인지 자꾸 야권내에서 단합하지 못하고 서로 분열하는 것 같아 걱정되네요.

    안, 문 두 분중 누굴 지지했든 원하는 결과는 새누리의 재집권을 막고 이명박의 모든 잘못에 대한 처벌을 하는 것 아니었나요. 안후보님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다음 번 19대 대통령으로 꼭 나오시길 바랍니다.

  • 4. 지극히
    '12.11.24 3:21 PM (222.107.xxx.35)

    맞는 말씀이고 상식적인데요.
    어차피 안철수님이 돼도 당을 끼고 국정운영을 해야되고
    당리당략에 따를 수 밖에 없죠. 전제는 돼야겠죠.
    그 당이 뭐를 추구하느냐는..

    회사운영과 국가운영은 좀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훌륭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죠.
    전 문대통령님 아래서도 행복할거 같아요..

  • 5. ..
    '12.11.24 3:21 PM (147.46.xxx.47)

    공감합니다.
    지금이라도 내려놓으시고 이 더러운 판에서 빠지셔서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생각합니다.
    사람들 안캠프 욕도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분이 단일화해서 협력해서 남은기간 잘 이끌어 나가시길 바랬던 사람인데..이쯤되니 안철수님을 놔드리는게 예의인거같아요.
    협력하기엔 상처가 너무 클거같아요!

  • 6. 절대 분열 안돼요
    '12.11.24 3:22 PM (203.226.xxx.254)

    저처럼 단일후보 누구든 찍어 정권교체하겠다는게 대세니요

  • 7. 쓸개코
    '12.11.24 3:23 PM (122.36.xxx.111)

    원글님 글은 참좋은데.. 윗님들 말씀대로 진짜 안후보님 지지자라 생각되고요.
    그런데 알바들 또 붙을거 같아요;;

  • 8. 음..
    '12.11.24 3:27 PM (218.234.xxx.92)

    알바인 줄 알았던 어떤 분은 알바가 아닌 것 같아요. 정말 꾸준하시더군요.
    그 상실감이나 속상함을 이해한다 쳐도 이게 너무 과하달까..?

    안후보를 애인처럼 생각하고 스토커처럼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도 ...

  • 9.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11.24 3:29 PM (182.222.xxx.174)

    아, 그렇군요....안후보님 지지했던 분들의 지지 이유를 잘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러한 안후보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잘 읽고 받들어 문재인후보가 잘 해나가길 바랍니다. 문재인 후보 또한...기성 정치인의 테두리에 묶을 수 없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기에요.

    제가 문국현후보를 지지했을 때의 마음과 같아요. 다만 그때와 지금 틀린 것은 현 정권이 패악질한 일이 너무 많아서..그리고 모든 게 후퇴가 되어있어서 분명한 정권심판과 악을 솎아내는 일이 우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 10. 어쩜..제 마음이
    '12.11.24 3:33 PM (112.144.xxx.202)

    딱 원글님 마음이네요..ㅠ
    그래도 박근혜는 아닙니다. 이번엔 문재인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시고
    5년동안 정치인으로 내공을 쌓으셔서 5년후엔 꼭
    안철수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 11. 휘리릭
    '12.11.24 3:33 PM (115.143.xxx.5) - 삭제된댓글

    사퇴란말에 에혀.. 또 이 찌든 세상 어찌 버티나.. 하며
    속이 시끄럽더군요..
    노인네들 꿍꿍이 속물들 아주 보기 싫어요
    참 촌스럽고 신물나요ㅜㅜ
    저도 5년후를 기다려 봅니다..

  • 12. 저도
    '12.11.24 3:38 PM (211.108.xxx.38)

    원글님 의견에 동감해요.
    우리의 수준을 높여서 5년 후에는 조금이라도 안 후보님에게 어울리는 국민이 되고 싶어요

  • 13. ...
    '12.11.24 3:44 PM (218.234.xxx.92)

    국정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또 그걸로 5년 후 평가할 수 있게
    누가 대통령이 되든 안철수 씨가 다음 정권에서는 국정에는 참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14. 딸기...
    '12.11.24 3:44 PM (182.213.xxx.31)

    님같은 분이 진짜 안지지자죠...
    지금 척하는 가짜가 너무 많아요..

    분노 증오없는 이런 담담한 글 계속 읽고 싶어요...
    저도 단일후보 지지자예요...두분 다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예요...
    근데 당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다음 대선도 필승!!!

  • 15. ...
    '12.11.24 4:31 PM (123.228.xxx.29)

    담담하게 쓴 글귀에서 원글님의 결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결심하신 것이 문후보지지자로서 굉장히
    감사하고 반갑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기 위의 원글님같은 분이
    '진짜 상식적인 진정한 안후보지지자'라고 쓰신 분들,
    같은 쪽에 서 있는 입장으로서 좀 불편합니다.
    고정닉 분들도 계신데, 왜 이 이전에 격하게 인신공격까지
    했던 같은 문지지자들에게는
    이런 '상식적이고 진정한 문지지자'의 모습을 갖자고
    성토하지 못했는지요?

  • 16. 맞아요..
    '12.11.24 6:34 PM (218.236.xxx.82)

    저도 님과 같은 맘 입니다
    이게 상식적인 안지지자들 모습이지요222222222

    저희집도 남편은 문 저는 안 지지자 였습니다.
    안후보님 말씀대로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표 드릴겁니다.

  • 17. 언니
    '12.11.24 6:58 PM (175.204.xxx.122)

    투표 포기 할랍니다

  • 18. 쓸개코
    '12.11.24 8:01 PM (122.36.xxx.111)

    123님 고정닉이 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엊그제 저녁같은 경우에는 분위기가 너무 대단해서 함부로 쓰지도 못하겠던데요;;
    그리고 저는 두분 좋은 결과 있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비난한적도 없답니다.
    엊그제 충격에 괴롭다고 몇번 댓글은 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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