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여기저기 다른 사이트들도 둘러보시고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82밖에 모릅니다.
일반적인 여론과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도 있지만
(여기는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참 낮은 편이지요.)
그래도 여기저기서 좋은 글 가져오시는 분들이나
제가 잘 모르는 시각에서 설명해주신 글들은 참 좋았습니다.
지지부진하다못해
만신창이가 된 단일화과정을 지켜보면서도
댓글 하나 달지 않았습니다.
진짜 속은 부글부글했지만
여기서 말한마디 더 보태는 것이
단일화 이후의 갈등을 봉합하는데 걸림돌이 될까 마음이 쓰였습니다.
오늘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에
안철수가 사퇴해도 문재인은 안찍는다는 글이 마구 올라옵니다.
물론 이 사태에 신이 난 새누리당에서 알바를 풀기도 했을겁니다.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문재인에게 몰릴 정권교체의 열망을 한풀 꺾는데 혈안이 되있을테니까요..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알바도 있겠지만,
진짜 안철수 후보를 끝까지 지지한 지지자들은
그간의 갑론을박이 하나하나 되살아나며 폭발할 심정이 들것도 같습니다.
안철수이기에 지지하겠다는 중도층의 존재를 부인할수는 없습니다.
그 분들 중 일부분들은 이 상황이 몹시 화가 나실만 합니다.
알바에게 알바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알바가 아닌 분들께 알바라 하는 건 정말 무례한 일일 수 있어요.
그게 더 간극을 더 깊게 만들어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일이 되버릴테구요...
그냥 우리 알바를 모른 척하는 것이 우스워지더라도..
그냥 너무 속상한 안철수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안아드리면 어떨까요..
안철수 사퇴해도 문재인은 안찍는다는 글이 올라올 때면,
얼마나 상심하셨는지 잘 알고 있다고,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존중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홧김에 하는 말이시라면
마음이 어서 누그러지시기를,
진심으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신다면
그 역시 님의 권리라 생각한다고,
그냥 껴안고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