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살 아들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아닌지 판단이 서질않아 글 올립니다.
저희아이는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구요 주변에도 그런아이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휘력도 좋고 박학다식하여 우스개 소리로 주변에서 영재 아니냐는 소릴 들을때도 있어요
제가 보기엔 그렇것 같진 않구요 다만 다독의 영향인것같아요.
기본 성향은 번잡스럽진 않으나 좀 예민한 편이구요 짜증이 좀 있습니다.
아이가 무언가에 얽매이거나 틀에 박힌 일정이나 활동을 하기 싫어하구요 자기 혼자 어슬렁 거리는걸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책있으면 그거 읽고..하여간 규칙적인 타이트한 생활을 매우 힘들어해요.
그런데..혼자 책을 보는 순간엔 무아지경으로 몰입하는 아이가
학교 생활이나 기타 다른 단체 활동을 할때는 산만하기 그지없어요.
지금 자기가 있는곳이 뭐하는 곳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 개념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앞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도 두리번거리고 딴짓하고..
행동도 어찌나 느린지 다른 아이들은 주어진시간에 다 끝내는 과제들을 못끝내기가 일쑤에요.
담임 선셍님 말씀이 학습적인 면에서는 정말 우수한 아이중엔 한명이지만 태도적인 면은 늘 뭔가 공상에 잠겨있고 단체 행동에 늘 뒤쳐지곤 한다네요. 언제나 늘 릴렉스 되어있다고 하셨어요. 보기에 따라서는 에너지가 좀 부족한 듯한 ..다른 남자아이들과 비교해봐도 좀 더 산만한다고 하시네요. 심지어 집에서 영어 개인레슨을 하는데 그 선생님마저도 산만하다고 걱정하십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거라면 차츰 나아지는지 ..아니면 아이 성향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는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지금 있는 곳은 외국이라서 어디가서 검사라도 받아보고 싶은데 여의치 않아요.. 정말 속상하고 걱정입니다.
아이가 단체 생활에서 느리고 적극적이지 않은 건 한국에 있을때 유치원 선생님도 지적하셨던거라 굳이 외국생활의 영향은 아닌거 같아요. 단체 속에서도 별로 동화되지도 않고 무슨 혼자서 별세계에 있는거 마냥 지내요. 코드도 보통 아이들과는 좀 다른것 같아요. 이상하게 보기시작해서 그런지 하여간 보통 아이들과는 공감대도 다르고 예민하고 하여간 아들녀석을 잘모르겠고 걱정이 커집니다.
책을 볼때는 그렇게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는 아이가 어쩜 수업시간이나 기타 다른 활동에서는 그리 산만한지요?
아들녀석이 왜 이러는지 제가 어떻게 도와주어쟈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