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가 여우과가 아니고 곰과..정말 너무 착해요..
마음도 여리고요..
얼마전에 한자경시를 봤는데 잘 안 외워졌나봐요.
자기 나름 열심히 외우고 쓰고 하는데 암기실력이 떨어지는지...
시험 전 날 자려고 눕더니 눈가가 빨개지면서 한자가 하나도 안 외워진다고
너무 속상해 하는 거에요.
착하고 여려서 욕심도 없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지..
자기도 시험 잘 보고 자랑하고 싶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시험 못 봐도 괜찮다고...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위로 해 줬는데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역시나 아니네요.
딸아이가 지금 담임선생님을 참 좋아하는데 성적이 잘 안 나오니까 많이
창피한가봐요. 물론 엄마나 아빠한테도 그렇구요.
성적은 잘 안 나오지만 반에서 임원을 할 정도로 교우관계는 좋아요.
그래서 12월에 수학경시가 있는데 그때 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는데
아이가 수학도 잘 못 해요.
저도 시험을 못 봤을 때 여러번 혼냈었는데 이제는 마음을 바꿔서
혼내지는 않아요.못 본 본인이 더 속상하면 속상할텐데 싶어서요..
그래서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수학경시 준비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해 주고 싶은데
초등 시험 교과서만 봐도 된다고 하는데
일단 수학익힘책만 잘 살펴보게 하면 될까요?
예전에 문제집을 사서 풀었더니 학교 경시 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서
이번엔 수학경시문제집은 사지 않았거든요.
어떻게...시험이나 수학에 자신감 좀 붙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