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지난 여름에 어린이집에서 사고를 당했어요.
이가 부러지고 얼굴 2/3가 긁히는 비교적 큰 사고였는데
사고전화를 받자마자 너무 놀라서 벌벌떨며 택시를 타고 불이나게 병원에 도착했는데
선생님이 너무나 아무일없다는 목소리로 1층 외과로 오시면 되요~ 하시길래
좀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가보니 아들은 온 얼굴이 벌겋게 긁혀있었고 이 하나가 부러졌더라구요.
절보면서 엉엉 우는데 가슴이 진짜...말도 못하게 찢어질듯 아팠습니다.
근데 선생님은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이 그냥 평범한 목소리로 "치과에 가보래요~" 하는데
정말 기분 너무 언짢았어요.
첨 절 만나면 일단 죄송하다고 말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현장학습으로 에어바운스에 놀러갔는데 사고를 당한거거든요.
5-6세 합반인데 원생수 미달이라 7명 데리고 간거에요. 반은 6세 반은 5세였구요.
누가봐도 다른 어린이집에 비함 한반 정원이 놀이학교보다 적은데 그런 사고가 났다는게 이해도 잘 안갈뿐더러
에어바운스를 자기들이 임시로 설치했던데 바닥이 콘크리트 바닥 그대로더라구요.
거기에 떨여져서 애가 다친모양인데
자세히 설명도 안해주고 이랬다 저랬다 말이 바뀌더라구요.
전 화도 안내고 너무 놀란 마음에 아이치료부터 우선 받는데...
빠진 이가 유치라서 아마 3년정도 뒤에 나올것이다. 일반 아이들보다는 뚫고 나와야 하기때문에 늦을수도 있다
하더라구요.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외과적 치료만 받았는데 동생이 인공이를 해넣으면 심미적으로 좋다며 어린이집에
얘기해서 해달라고 하라 했어요. 그래서 요구했고 다행히 보험처리가 된다고 해서 이를 해넣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랑 가끔 카톡을 하는데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어휴~하루종일 애들이랑 말하다보면 기운이 다 빠져서~ 집에 가면 말한마디도 하기 싫어요! ㅎㅎ"
이렇게 생각하는거 당연할수 있지만 그래도 학부모인 저에게는 하면 좀 그런 얘기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가요?
선생님은 대학생 딸을 둔 40대에요.
가끔 한시간정도 늦게 아이를 데릴러 가면(5시경) 담임샘이 항상 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물어보면 항상 퇴근하셨다고..... 보통 이렇게나 빨리 퇴근하나요?
아무리 그래도 애들 간다음에 청소도 하고 일지도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거의 보니깐 5시전에 집에 가는것 같더라구요.
재원여부를 놓고 너무 고민이 많은데 원시설이나 원장님은 너무 좋아요. 아이들 적은것도 좋구요.
근데 담임샘이 너무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것 같아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아이들 안좋아하는 사람은 보육교사나 유치원교사 공부하지 말았음 좋겠단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