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워진 게시판 정화를 위해서 넘 공감되서 퍼왔어요..

문&안 분열그만! 조회수 : 654
작성일 : 2012-11-23 10:43:18
(일단 원글님께는 넘 죄송한데...이런글이 묻히는 것이 안타까와서 퍼왔습니다..)


왜 사람들이 안철수를 불러냈을까요? 여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예능프로에서 보여준 이미지? 성공한 사업가? 

아니에요 그건 본질이 아닙니다. 국민들은 이제 좌우로 나뉘어서 각각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숨이 막혀요 

새누리당의 프레임. 신자유주의와 성장지상주의입니다. 대기업 규제완화, 일제고사, 토목사업.. 프레임 자체가 고성장 효율적인 집행을 중시합니다. 민주적 의사결정이요? 그런것 별로 없습니다. 제왕적 집권과 강력한 중앙집권적 행정집행을 

좋아합니다. 국민들은 지쳤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고 경쟁일변도의 삶이... 


이와 대조적으로 민주당의 프레임. 복지국가프레임과 정의프레임. 무상급식,무상의료,기초연금보장, 국민연금보장, 대북화해..모든 정책적 프레임이 화해와 분배에 촛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저성장 인간주의적 삶이 모토에요. 경쟁과 효율보다는 대부분의 정책이 분배와 복지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장이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그냥 복지하면 

내수가 살고 그럼 잘될거야 하는 낙관주의..재원은 잘 되겠지 하는 비현실주의.. 


안철수는 이 중간에 있는것이에요. 문재인과 안철수의 공약을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문재인은 사실상 모두 퍼주기와 재벌해체 수준에 버금가는 고강도 개혁이..안철수는 보편적 복지안에서 선별적 제한..대기업의 효율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규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여기에 열광하는 것이에요. 좌우 정책을 조율하고 이념에 따라 경도된 정책이 아닌 그 둘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다는것. 제일 유사한 정책적 모습은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국가보안법 유지하고, 이적단체 해산시키고..대기업 규제하면서 반대로 부동산 적극 부양, 남북화해하면서 아이러니하게 공안사범은 가장 많이 구속시킨 정권. 


김대중 노선과 노무현 노선은 

안철수 노선과 문재인 노선으로 대비되요.. 


바로 중도층이 이러한 정책적 융합성에 매력을 느끼고 안철수를 지지하는 겁니다. 


하지만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이명박 아바타설부터..안티친노설까지... 

솔직히 시대가 안철수 프레임을 원하고 융합적인 지도자를 원하는데 

갈 공간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김대중 김종필 단일화처럼..솔직히 문재인이 양보하고 안철수가 대통령 먹고 친노와 친안 세력 규합하는 

거대 정당개편을 해주길 바랬습니다. 새누리당 패잔병도 받고..친노도 함께하고..동교동계도 포괄하고..손학규..김두관도 포괄하고...덧셈의 정치를 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안되네요...안철수 맞아요 대통령 할려고 나온겁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보세요..중도층이 문재인의 프레임에..매력을 느끼고...그 기반세력에 엄청난 호응을 보이는지.. 

안타깝지만 찻잔속의 태풍입니다. 


박근혜는 정말 입에도 맞지않는 경제민주화 외치면서..봉하마을갔다가..망월동 묘역갔다가..이희호 여사 만났다가.. 

심지어 김대중 정부 사람들 무한 흡수하고 있습니다. 

쇼라고 치부하여도 정치는 통합과 덧셈으로 승부해야 이긴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있지요 

단 한번도 선거에서 패배하지 못한 저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토론에서 어버버하고..아는것 없어도 힘의 원천은 

적을 만들지 않고 우군을 더한다는 손자병법의 원칙을 지키는거지요.. 


문재인이 양보하고 제가 말한 시나리오대로 가면.. 

민주당은 명실상부한 중도진보 중도보수 포괄하고..힘있는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굉장히 아쉽네요... 

안철수의 몽니도 ...다 이런 뜻..이런 새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입니다. 

통합의 정치 덧셈의 정치를... 


이제 모든것이 물건너간 시점에서.. 

푸념한번 올려봅니다.. 


덧셈의 정치..김대중이 폈던 그 정치를 야당에 기대하는것은 무리수인가요? 

세상이 책대로 흘러간다고 믿고 조롱하시는 분들을 중도층은 상대안합니다.
중도층의 시선에 맞게 정책과 제안을 하셔야지요.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이 민주주의에 위배되지 않아서 존속하고 공안사범 시민단체 때려잡았나요?
김대중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가 서민경제에 악영향 끼치는것 몰라서 강제 부양 시켰나요?
김대중 대통령은 사상의 자유를 몰라서 관훈 클럽 초청. 사상검증 티비 토론회에 나와서
사상검증에 난도질 당했나요?

표를 얻고 싶으면 중도층의 니즈에 들어가야 합니다.

맨날 여기서 공부하세요~무식하세요~ 낄낄 이러면 뭐가 나오나요?

친노로 단 한번이라도 스스로의 자력으로 이긴 선거가 있었나요?

기껏해서 탄핵역풍으로 1당 된게 다입니다.

반성이 없고...그러니 매일 똑똑한 한줌의 지지자들로만 선거해서 망하는 거에요.

무식한 시장아줌마. 학생. 보수적인 40대. 좌파소리에 경기일으키는 30대 직딩..

이런 류를 잡지 못하면 아무리 해도 선거 못이깁니다.

새누리는 그걸알고..민주당 김대중 정권은 그걸 압니다.

하지만 여기만 모르고..매일 집니다..


IP : 175.112.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2.11.23 10:53 AM (175.197.xxx.9)

    40대 직장맘으로 제 생각을 옮겨놓은것 같은 공감되는 글입니다.

  • 2. 씁쓸
    '12.11.23 12:53 PM (118.221.xxx.120)

    정말 모든 것이 물건너간 지금
    씁쓸하기만 합니다.
    분명 시대정신이 불러낸 후보였는데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말 공감입니다.

    그리고.
    수사 과정을 끊임없이 언론에 흘리던 검찰,
    언론이 쳐놓은 빠져나갈 틈 없는 정치적 프레임과
    그 속에서
    한목소리로 노통을 성토하던 여론. 우리들.
    그 집단 광기가 떠올라
    씁쓸 또 씁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962 인서울 낮은과 7 희망 2012/12/25 2,507
198961 올해는 케잌에 선물 없나요? 2 wer 2012/12/25 1,042
198960 수개표 반대자에게 다 이해 받아야 하나요 ? 뚜벅뚜벅 일 진행합.. 11 지금 2012/12/25 956
198959 백화점 내 식품관 반찬코너 어디가 괞찮나요? 1 서울 2012/12/25 934
198958 그네왈 "지난번 비대위는 어떤 촉새가 나불거려가지고&q.. 15 달이차오른다.. 2012/12/25 3,522
198957 고현정머리보고 깜놀했어요 7 고현정머리 2012/12/25 6,497
198956 한겨레신문의 약삭바른 줄서기.. 9 MBN아부 2012/12/25 9,926
198955 도전 천곡 최지연 왜 이러나요???? 1 2012/12/25 3,637
198954 넓은집 전세 사시는분 많으세요? 2 우리는 세가.. 2012/12/25 2,788
198953 부정개표가 있었다고 칩시다 그네가 자리 내놓을거같아요? 28 답답 2012/12/25 2,318
198952 수검표하고 민주통합당 당명바꾸면 될듯! 4 수검표찬성 2012/12/25 781
198951 다들 자녀들에게 산타선물 해주셨나요? 4 .. 2012/12/25 1,254
198950 아이들영화... 1 은새엄마 2012/12/25 519
198949 선거무효소송 & 김무성이 전자개표기 사용지시 3 .... 2012/12/25 1,927
198948 아파트에서 화로 피워보신분 계세요?? 24 춥네 2012/12/25 8,130
198947 나왔군요^^* 14 봉주 2012/12/25 2,875
198946 ((급해요)) 담이 결린 증상이요!! 5 2012/12/25 1,329
198945 소염제 사야하는데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1 소염제 2012/12/25 6,728
198944 샤넬가방을 산다면 4 ᆢᆢ 2012/12/25 2,722
198943 강아지 사료량 여쭤봐요. 5 바람 2012/12/25 1,286
198942 망치부인 출소는 언제지요? 7 출소 2012/12/25 2,140
198941 새눌지지지자와의 대화~ 12 여긴구미 2012/12/25 2,231
198940 추운데...어딜가야... 2 초3 2012/12/25 1,264
198939 가족이 죽은 해에는 결혼식을 하지 않는 게 맞나요? 4 잔치녀 2012/12/25 2,308
198938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18 상처받은 2012/12/25 10,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