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는 참 따뜻하고 유머있는 사람이였어요.
결혼초만 해도 친정식구들하고 놀러가면 친정엄마한테 팔베개도 해줄정도로 잘했었는데...
요즘 눈 마주치는 것도 힘들정도로 예민하고 신경질 적이네요.
말한마디 한마디마다 다 가시가 돋쳐있고.
전 결혼하고 참 성격좋아졌단 소리 많이 듣는데...
남편은 결혼 8년만에 너무 안좋게 변한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제탓인거 같아서...
결혼초만해도 회사에서도 위에 상사가 있으니 기댈 언덕이 있었는데...
이젠 조그만 회사에서 사장 바로 아래 직책으로 있으면서 직원들 다독여가며 일하는게 힘들었던걸까요?
결혼후 둘째아이 임신전까지는 맞벌이였지만 둘째낳고는 남편 혼자 벌었어요.
맞벌이 하는걸 너무 원해서 이제 둘째 어린이집에 맡기고 맞벌이 한지 1년 되어가는데...
친정엄마가 주중에 저희집에서 아이들 돌봐주시거든요.
장모님과 주중에 함께 있는게 스트레스일까요?
시댁에 누나들이 본인들 잘못없이 배우자 잘못으로 이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남편도 시부모님도 많이 힘들었구요.
그것때문일까요?
이 모든것들 때문이겠죠.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남편 챙기지 못한 제 잘못이 가장 크겠죠?
남편이 많이 너무 다른사람처럼 변한게 마음도 아프고 너무 힘드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