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하는 친구덕에 우울에서 행복해졌어요.

파란하늘 조회수 : 1,561
작성일 : 2012-11-22 17:15:36
제 친구는 오래된 82쿡 회원이예요.
저도 그 친구덕에 82쿡 시작해서 하루라도 82에 접속하지 않으면 가시가 돋히는 사람이 됐네요.

어제 신랑이 뜬금없이 회사 그만 두겠다고 했어요.
신랑의 어릴 꿈이 게임 개발자였어요.
요즘 애니팡 같은 소셜 게임이 인기를 누리니 가슴에 불을 지피게 되면서 밤마다 안자고 뭘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제 투자자가 생겼다며 본격적으로 개발해서 출시를 하고 싶다고 선언을 했어요. 6개월만 믿어달라네요.
마흔이 넘은 나이에 꿈이 있다는 것이 부럽고 이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차마 막지 못해 그러라고 했는데 막막하데요.
이제 두돌 아들, 제가 일을 하지만 수입이 많지 않고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끙끙대다가 친구한테 이야기했는데 제 걱정을 모두 날려버리게 응원과 조언 해 줬어요.
능력있으니 얼마나 좋냐. 멋지지 않냐. 그래도 기한을 둬서 기회를 주고 시작하면 내조 잘하고 응원 많이 해줘라. 아이한테도 더 잘 하고...
자신의 부끄러운 경험까지 이야기 해주며 기회는 위태롭게 온다며 충고 해 주네요.
덩달아 몇년전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82쿡 회원님의 글과 성공기까지 찾아보내줘서 많은 82쿡 회원님들의 조언과 격려까지 받은 것 같네요.
내일 걱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고 기왕 밀어주기로 한 것 6개월 동안은 믿고 기운나게 응원 많이 해주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다 안되면 하고 재취업 걱정으로 가득찼던 제 머리속이 그 성공기 속 주인공으로 빙의되어 정말 대박나면 뭐할까로 바꼈어요.
IP : 123.228.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라도 나중에
    '12.11.22 5:22 PM (211.246.xxx.127)

    댓글로 상처받은 날이 와도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거 잊지 마시고

    은혜 갚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자

    그 마음 잊지 마세요. 제가 그래요 ㅎㅎ

  • 2. ...
    '12.11.22 6:22 PM (14.52.xxx.249)

    원글님, 나중에 잘 되시면 꼭 글 올려주세요^^ 남편분께 전해주세요, 화!이!팅!

  • 3. 파란하늘
    '12.11.23 6:39 AM (116.123.xxx.39)

    두분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496 박대용 기자 트위터 3 무명씨 2012/12/29 8,458
200495 부모님과 외식.. 역삼역 근처 추천해주세요~ 4 생일파티 2012/12/29 1,260
200494 눈썰매장 9 9개월활발한.. 2012/12/29 1,026
200493 동영상 질문,.. 2 답답해 2012/12/29 395
200492 간장질문좀 드려요, 7 간장은 어려.. 2012/12/29 1,115
200491 (도와주세요)아이허브 카드결재가 안되요 4 성격짱 2012/12/29 1,818
200490 엠팍 불패너님들,pgr21님들,뽐뿌님들,비회원님들..감사합니다... 5 믿음 2012/12/29 1,891
200489 성북구도 쓰레기 단속 과태료 100만원 나왔네요.. 3 ... 2012/12/29 3,733
200488 최근에 쌍커풀하고 후회하시는 분 계세요? 9 40대중반 2012/12/29 4,106
200487 절약해서 돈 벌었어요^^ 2 터푸한조신녀.. 2012/12/29 3,896
200486 내일 아침 서울에서 대전 가기 어떨까요..? 1 ... 2012/12/29 977
200485 년말시상식 정말 짜증나네요 7 솔직히 2012/12/29 4,300
200484 (급질) 아이허브 영문 주소요 4 땡글이 2012/12/29 1,157
200483 아들이 잠자다 헛소리. 몽유병인가요? 2 ?? 2012/12/29 3,206
200482 부산에서 번개를 한다면 11 가브리엘라 2012/12/29 1,629
200481 은마아파트, 지금 사면 어떨까요? 105 ... 2012/12/29 21,480
200480 부정선거..이제 슬슬 희망이 보입니다...힘냅시다!! 51 ... 2012/12/29 11,559
200479 4-5세 아이 엄청 따뜻한 방한복 어디서 파나요? 3 ... 2012/12/29 1,008
200478 내딸 서영이 서영이가 참 뻔뻔하고 싫네요 34 서영이 2012/12/29 14,411
200477 토지같은 대하드라마 멋진 거 있을까요? 3 책 말고 2012/12/29 919
200476 전원책 변호사의 문재인이 강남에서 생각보다 선전한 이유분석이네요.. 6 ... 2012/12/29 3,477
200475 미국 타임지가 보수언론인가요? 1 TIME 2012/12/29 1,382
200474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왔습니다.! 16 초보엄마 2012/12/29 2,843
200473 역사고전강의 책 있으신 분 좀 봐주세요 1 ddd 2012/12/29 550
200472 수개표 떡밥 이제 그만!!!!!!!!!!!! 22 시민만세 2012/12/29 2,064